회사의 지시로 레오나가 지휘하는 발할라의 작전지역에 

테스트용으로 제작된 실험형 브라우니 한 분대가 합류함.

이 브라우니들이 합류한 목적은 말 그대로 이들이 발할라가 맡고 있는 지역의 실전에 적합한지 테스트.


새로 합류한 브라우니들은 다른 브라우니들 처럼

발할라의 자매들과 빠르게 잘 적응하고 친하게 지내며 충성적이며 지휘관의 지시에 무한한 신뢰를 보이고 있으며 

성실함을 바탕으로 작전에 대한 수행력도 양호한 결과를 보이고 있음.

이를 본 레오나도 개인적으로 그녀들을 내심 호감을 느끼고 있음.


하지만 레오나의 판단상 

해당 브라우니들이 실험을 위해 개조된 특성자체는

레오나의 발할라부대를 지휘하는 전술, 발할라가 맡는 지역과는 어울리지 않다는 결론이 나왔음.

한마디로 병사로써는 우수하고 좋은 브라우니들이지만 

발할라를 위한 실험작으로써는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내 실패작이라는 결과임.



레오나는 이를 사실대로 회사에 보고할 의무가 있지만, 어떤 사족을 달아도

신형 브라우니들에 대한 평가가 실험의 기대에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냈다고 판단될 시 

이들이 받게 될 폐기처분이 얼마나 잔혹한지 지휘관인 레오나는 잘알고 있음.

이를 알고있는 건 발할라에서 레오나 뿐임.


그렇다고 거짓보고를 할 시 향후 발할라의 부대개선에 어떤 악영향을 끼칠지 확신할 수 없으며

거짓보고가 발각날 가능성에 레오나의 지휘관으로서에 대한 결함을 넘어

발할라 부대 전체를 결속하는 바이오로이드가 가지는 인간적 감정 자체에 대한 결함을 지목당할 위험성이 있음.

이 선택은 레오나 자신과 발할라 자매들 전체와 그녀들이 있을 장소를 위협받게 됨.


그렇다면 레오나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1) 상부에 거짓보고를 함으로써 발할라 전체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요소를 방치한다.


2) 상부에 진실대로 보고해서 브라우니의 폐기처분을 방관한다.


그런데 위 두가지 선택사이에 고뇌하던 레오나에게 원치않은 또다른 선택이 주어진다면?


발할라는 작전중 상정되지 않은 괴멸의 위협 앞에 놓이게 되었으며 

레오나의 판단으로 이 위협에 벗어나기 위해선 두가지 선택지가 주어지게 되었음.

 발할라 전원이 작전에 임함으로써 상정할 수 없는 피해에 맞설 시 작전은 반드시 성공하겠지만 

얼마나 많은 자매들이 목숨을 잃을지는 레오나조차 명확히 판단할 수 없음.


 하지만 '단 한 분대'가 목숨을 버리는 미끼를 자처할 수 있다면 

그들을 제외한 모든 발할라 부대원이 생존하며 작전을 

완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레오나는 얘기함.


실험용 브라우니들이 이 사실을 듣는다면 이미 가족처럼 친해진 자매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자신의 목숨을 기꺼이 기쁘게 버릴것임. 만일 이를 알지 못하더라도 브라우니들은 

레오나의 지시에 한 점 의심없이 영광스럽게 사지로 띄어들것이다.




레오나는 어떤 선택을 하게될까?

1. 브라우니를 자살조에 투입시킨다.

결과적으로 선택의 딜레마로부터 도망칠 수 있는 레오나에게 최고의 선택지일지도 모른다. 

브라우니들은 실험쥐 살처분이 아닌 영광스러운ㅋ 죽음을 맞게 될 것이고, 

자매들 또한 브라우니들이 발할라로 떠났을 것이다 기도하며 그녀들을 잊지 못할것이다. 


훗날 평가에 대한 결과를 보고해야하지만 이미 브라우니들은 살아있지 않기 때문에 

레오나는 실험보고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지 않아도 될지 모른다. 


2. 발할라 전원이 위험을 무릎쓰더라도 자살조없이 작전에 임한다.

평소의 레오나라면 절대로 고르지 않을 선택지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당장 1)을 선택했을 때 밀려올 자기혐오를 회피하고 이 답답한 선택의 연속에 유예를 줄 수 있는 유일한 선택지가 될지도 모른다. 이 선택지를 고르게 되면 앞선 브라우니들의 평가에 대한 선택도 외면할 수 없게 된다.


3) 위협은 사실 존재하지 않았다면? 

1)과 2)란 선택지로부터 자신이 느낄 부담감을 모두 회피하기 위해

레오나가 브라우니들에게 거짓사실을 알리고 죽을 수 밖에 없는 작전에 띄어들게 한다면?


한낱 지휘관으로써  "어떤 수로도 브라우니들을 살리지 못하는" 자기자신의 무력함에 대한 끝없는 혐오감에

이를 모르고 그녀들의 죽음을 미화하는 자매들과 동조하는

레오나의 얼굴에 비치는 일그러진 자존심은 자괴감을 뜻하고 있지 않을까?




어떻게 보면 선택과 그에 따라오는 책임감은 자유의 대명사이기도 한데 자유에 따라오는 책임감을 버티지 못해 

" 선택에 대한 일방적인 강압성"을 원하게 되고 그런 상황에 안도하게 되는 순간을 보면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만들어진 강압성으로 책임감을 회피하려는 모습 같은것도 떠오르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