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일단 여성 교제경험 1회, 기간 3개월밖에 없는 소심 반모솔임.

약 8개월 전부터 친구소개로 만나기 시작한 여성분 있는데 나나 이분이나 둘다 나이가 꽉차서

은연중에 말은 서로 안해도 결혼 염두에 두고있음.

이분이랑 나랑 취미는 극과극인데 (운동 vs 방콕 게임)

나머지 종교관 정치관 직업관 인생관은 진짜 내 잃어버린 형제인가? 싶을정도로 비슷해서 같이 말하다보면 8개월간 말도 잘통하고 편안했음.

집안끼리도 잘 맞고 ㅇㅇ

그래서 슬슬 결혼각 잡힐거같은데 갑자기 내가 생각이 많아지면서 덜컥 겁이 나는거임.

그냥 같이 시간보내면 편하고, 친구같고, 그런감정인데.

이게 연인, 미래 부부간의 사랑인지는 내가 연애경험이 짧아서 잘 모르겠는거임..

내 주변 친구중에 결혼 실패사례도 있고 해서 갑자기 덜컥 불안해지는데
걔넨 진짜 물고빨고 연인일땐 좋아못살다가 결혼 2년만에 이혼했거든...

근데 난 이 여자분이랑 서로 좋아죽거나 물고빨고 그런건 내가 봐도 아니고
그냥 서로 가치관 잘맞는 편안한 친구같은 느낌인데
물고빨던 커플도 결혼 2년만에 이혼했는데 나처럼 미지근하고 편안한 느낌으론 결혼 생활 지속 가능할까 싶은 고민도 갑자기 덜컥 드는거임..

그냥 친구로 지내는게 맞는 게 아니었을까 싶은 생각도 갑자기 들고..

근데 라오하는거 이해해줌 성격은 진짜 좋은 여자임..

유부 라붕이 있으면 조언 좀 부탁한다 진짜 나름 진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