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리스 : 주인님~ 오늘 스케줄은 김 상무님과의 미팅이...


주인 : 아 귀찮아 리리스 니가 아무렇게나 전해


리리스 : 네 알겠어요 후후 제가 잘 말씀드릴게요


주인 : 이상한 말 하지 말고 하던 대로 계약해


리리스 : 물론이죠 후후


주인 : 그리고 오늘은 귀찮으니 집에서 있을거야


리리스 : 그럼요 제 동생들이 다 잘 챙겨드릴 테니까 주인님은 편히 쉬셔도 된답니다~ 후후


주인 : 아참 내일 맞선도 있어서 머리 깎아야 되는데


리리스 : 아이. 귀찮으시면 안 가셔도 되요. 리리스가 알아서 말해 놓을 테니까.


주인 : ...그럴까




그렇게 해서 멸망전의 상류층은 모두 삼안산업의 바이오로이드에게 사육되어 갔다


그런 그녀들을 지배하던 김지석도 세상을 떠나고 뒤를 이은 후계자 역시 바이오로이드에게 모든 것을 맡겼다


인간끼리의 섹스도 옛날 말이 되어버리고 섹스는 바이오로이드에게 푸는 자위라는 자조섞인 농담이 돌았다


차별의식도 희박해져서 아예 바이오로이드가 아이를 낳는 세상까지 왔다


라비아타는 바이오로이드들이 삼안산업을 좌지우지하는 것 또한 뭔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대세를 거스를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