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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 받아라-5


발할라 오브 시스터즈의 대항군이 끝나고 그 다음으로는 컴패니언이었다.

한 건물 안.

훈련을 위해 마련한 장소에 컴패니언과 임시 주인님 역할을 하는 콘스탄챠가 그곳에 있었다.


"오늘 임시 주인님 역할을 하게 된 콘스탄챠예요."

"오늘 잘 부탁드릴게요."

"헤헤, 주인님은 언제나 강해서 지키는 쪽이 되는 것은 오랜만이에요."

"뭐어, 확실히 그렇지."

"지키는 쪽이 아니라 지켜지는 쪽이었지요."

"오늘은 주인님이 오는 거지? 냐핫, 콘스탄챠가 오늘 신부님이네?"

"............"

"후후후후 그렇네요."

"그런데 주인님 꼭 상대해야 해? 무서운데."

"그러니까 해야지, 설사 주인님이 상대라도 지킨다! 그것이 우리 컴패니언이니까."


리리스는 기합이 많이 들어갔다.

솔직히 그녀들 컴패니언은 오르카내에서 가장 할 일이 없다, 그럴만한 것이 지키는 대상이 너무 강한 게 문제였다.

오죽 했으면 우스개 소리로 컴패니언은 사령관의 애완동물들이라고 하겠는가.

사랑하는 주인님에게는 애완동물로 불리는 것은 상관 없지만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으로 보이는 것만큼은 피하고 싶었다.


 

"자아, 준비해봐요."

"그래 곧 있으면 훈련시작이니까."


스노우 페더가 훈련 준비를 하자고 했고 리리스는 거기에 맞추어 훈련을 시작하려고 했다.

그렇게 훈련이 시작되면서 모두 긴장했다.

발할라 오브 시스터즈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어느사이엔가 잠들어 있었어요."

"순식간이었어, 지금도 꿈에 나올까 무섭다니까."

"제대로 된......저항도 못 했어요."

"분했어요."

"그때는 무서웠어."

"무력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만약 다음에 상대한다면 철저하게 할 거야."


하나같이 순식간에 당했다든지 아니면 무서웠다든지 무력했다든지 하였다.

그 평가들에 컴패니언은 준비를 했다.

긴장하고 또 긴장했다.

그러다가 나타났다.


10시 방향으로 인기척 출현, 주인님 냄새예요!"

"좋아, 긴장해, 어디서 나타나든지......."


하치코가 이렇게 외치며 리리스를 준비하려던 그때였다.


6시 방향에서 주인님 냄새!"

"뭐?"

4시 방향에서 주인님 냄새!"

"아니 잠깐만."

"언니 1시 방향에서........"


각자 다른 네 개의 방향에서 사령관 냄새가  난 것이었고 모두가 당황했다.


"이게 어떻게 된 거지요? 대체 어쩌다가?"

"그렇게 된 건가?"

"아셨어요?"

"네, 분명 주인님은 자신의 냄새가 묻은 물건들을 같이 온 대원들에게 줬을거예요. 놀랍네요, 후각이 오히려 방해가 되다니."


리리스는 다시 한번 둠 슬레이어의 책략에 놀랐다.

이렇게 된다면 시선은 분산되게 되고 경호 임무는 매우 힘들어진다.

리리스는 외쳤다.


"모두 임시 주인님에게 최대한 붙어! 최대한으로 노출되지 않게 해야한다."

"예 언니!"


컴패니언 전원이 최대한으로 콘스탄챠에게 붙었다.

그리고 각자 방향에서 오는 것들을 경계했다.

서서히 발걸음이 들려왔다.


모두가 긴장했다.

무거운 공기, 발소리들만이 들려왔고 서서히 가까워진다는 압박을 느끼었다.

그렇게 긴장하고 있던 중에 리리스는 순간 생각해내었다.


[근데 이상한데? 이거 꼭 사냥감 몰이 같은 느낌이..........]


이렇게 생각하자 리리스는 순간 불길한 느낌이 들었고 천장을 보았다.

그리고 보았다.

천장에 달라붙어 있는 둠 슬레이어의 모습을 말이다.


"주인님을 지켜!"


리리스가 바로 반사적으로 말했고 둠 슬레이어가 달려들었다.

포지션은 간단했다.

방패를 든 하치코가 앞에 서서 막고 스노우 페더가 주인을 날개로 감싸 보호.

페로와 펜리르, 포이가 연계해서 공격을 준비.

그리고 리리스가 권총으로 견제.


이것이 컴패니언의 전술이었다.


허나 상대가 너무 안 좋았다.


"꺄아악!"

둠 슬레이어는 하치코의 방패를 한 손으로 휘둘러 부숴버리고.


"꺄아아악!"


자신에게 덤벼드는 세 명을 몸을 회전시켜 날려버린다.


[총을 쏘려고 들어올린다.]


리리스가 총을 들어올려 반격하려고 하지만 


[리리스의 권총을 옆으로 비키게 한다.]


둠 슬레이어가 옆으로 비키게 하고 다른쪽 손으로 리리스의 배에 타격을 입힌다.


"커헉!"


리리스는 배를 맞고 자리에 주저앉았다.

다행히 힘을 조절해서인지 조금 아파하는 기색을 보일 뿐이었다.


[리리스를 제압하고 스노우 페더의 날개 방패 앞에 선다.]

"윽"[날개를 더욱 강하게 힘을 주어 콘스탄챠를 감싼다.]

[날개를 잡고 억지로 열고는 스노우 페더를 앉힌다.]

"윽."

스노우 페더는 제대로 된 저항하나 못하고 주저앉아 버렸고 이후 둠 슬레이어는 바로 콘스탄챠의 어깨를 터치하고 그렇게 훈련은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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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순식간이네."

"다음 훈련은 몽구스 팀입니다."

"몽구스 팀은 분명 대테러 소대였지요?"

"뭐, 그렇지 아마 내 예상이지만 인질극으로 인질이 몇 명 초빙 될 거야, 자 움직이자, 막내 덕분에 꿀 빨았다는 이야기는 듣지 말자고."

"............"

"뭐하냐 가자니까?"

"네......."


이프리트는 상황을 정리하고 이동하려고 했다.

레프리콘을 비롯한 몇 명이 사령관의 땀냄새가 묻은 셔츠의 냄새에 취해있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한 채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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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이 지나고 바로 몽구스 팀 훈련 날이었다.


"자아, 전 대원 오늘 긴장 제대로 하고 있지?"

"예 엄마."

"스틸 드라코, 정신 안 차려? 여기서 엄마라고 부르지 말랬지?"

"....죄송합니다 작전관님."

"하아, 정말이지 지금 상대가 누구인데......."

"확실히 절대 얕봐서는 안 되겠지."

"그, 사령관이니까."


몽구스팀은 이전에 어떤 때보다도 매우 긴장된 상태였다.

이때까지 어느 사건에서도 지금의 사건보다 더 가혹한 것은 없을 것이라 모두가 생각했다.

그럴만도 한 것이 바로 사령관이 상대다.

방심했다가는 바로 당할 것이 분명했다.


"이번에 인질로 선택 된 것은 리리스양을 포함한 컴패니언입니다. 일단 훈련 설정은 컴패니언이 주인을 도망치게 하고 자신들이 잡혔다는 것으로 되어 있어요, 잡혀있는 곳은 이곳 빌딩으로 된 세트장."

작고 허름하게 만들어진 빌딩. 그 앞에 모두가 서 있었다.

"이곳에 잡혀있다는 정보 말고는 그 어떤 정보도 없습니다, 핀토 정찰 할 때는 매우 주의 하세요, 들키는 순간......"

"알고있습니다, 작전관님."


핀토도 평소의 장난스러운 말투는 나오지 않았다.

그럴만도 한 것이 상대가 바로 그 사령관이다.

방심하고 다가갔다가는 앞에 있던 두 부대 꼴 날 것이 분명했다.


"자아, 그럼 작전개시."

"라져!"


몽구스팀은 이렇게 말하고 각자 자신이 맡은 곳으로 향하게 되었다.

이전과는 사뭇 다른 긴정된 상황을 가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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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라도 할까요?"

"야, 긴장 너무 없는 거 아니냐?"

"무리도 아니지요, 앞에 훈련들 모두가 둠이 다 해결했으니까요."

"솔직히 너무 할 일이 없기는 하지요."

"그럼 역할극이라도 할까요? 저기 있는 인질들을 대상으로 말이에요."

"역할극이라....."


이프리트는 눈앞에 있는 컴패니언들을 보았다.


"언니, 정말 대단하지 주인님 말이야."

"뭐 그렇기는 하지, 한번에 당했으니까."

"뭐, 당연한 결과였지만."

"가끔 생각해요, 정말 애완동물 수준인건가"

"냐핫. 나는 애완동물이라도 상관없지만"

"......그저 사랑만 해주었으면 좋겠네요."


긴장이 너무 없다라고 해야할지 어떨지......

이프리트는 옆에 있는 둠 슬레이어에게 말했다.


"막내야, 적당히 인질들 괴롭혀줘라."

[이프리트의 말에 잠시 골똘히 생각하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하치코쪽으로 다가간다.]

"에? 주인님?"

[하치코의 몸을 잡고는 가슴을 주무른다.]


둠 슬레이어가 갑자기 하치코의 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하자 모두가 깜짝 놀라 말했다.


"주주주주....주인님 지금 무슨......."

"야 이 미친......내가 괴롭히라고 했지, XX스를 하라 그랬어!"

"이것도 인질극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그건 또 무슨 소리야?"

 

"옛날 인질극 사건들 중에 인질을 잡은 범인이 인질들 중 하나를 희롱하는 일도 있었습니다(대표적 예:2015년 1월 13일 안산 인질극 사건)괴롭히라는 것에 때리고 할 수 없으니 그나마 할 수 있는 성희롱이........."

"야, 그냥 때리는 시늉만 하면 되잖아!"

 

"이건 훈련 상황이니 제대로 하는 게 좋다고 하는 게 사령관의 생각입니다."

[그저 아무 생각 없이 하치코의 몸을 쓰다듬는다.]

"주...주인님....좀더......."

"......기분 좋아보여."

"하아, 하치코 언니 부러워."

"......."

"하아, 맘대로 해."


하치코가 사령관에게 쓰다듬(을 가장한 성희롱)을 받으면서 행복해했고 주위 사람들 모두가 부러워하는 그 모습을 보며 이프리트는 할 말을 잃고 아무 말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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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상식이 너무 없다고 해야할지 너무 순수한 게 문제인 것인지."

"[통신으로]히어로....히어로 여기는 마마 상황은 어떻게 되지?"

"여기는 히어로, 인질들은 3층에 있는 플로어의 중앙에 위치, 인질 한 명이 지금 범인들 중 한 명에게 성희롱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임."

"[통신으로].......여기는 마마 상황 전달 받았다, 여우 여기는 마마 저격 할 수 있겠나?"

"[통신으로]......여기는 여우, 저격 자리에 도착."

"[통신으로] 여기는 마마 여우 통신 받았다, 스타, 스타는 준비되었나?"

"[통신으로]여기는 스타, 언제든지 준비 완료."

"[통신으로]통신 완료, 미호의 저격 신호에 맞추어 드래곤과 돌입하라."

"[통신으로]수신 완료."

"[통신으로]수신 완료."


이렇게 핀토가 사령관이 있는 곳으로 정찰을 해 인질의 위치를 파악했고 그것을 미호에게 전달후 저격을 시도했다.


"정말이지 분명 인질극에서 저런 성희롱은 없는 일은 아니지만 너무 한 거 아닌가?"


미호는 절찬으로 하치코를 비롯한 컴패니언들에게 성희롱 하고 있는 사령관을 보며 혀를 찼다.

그리고 그런 사령관을 향해서 총을 겨누었다.


".....우릴 앞에 두고 염장 지르는 사령관에게 벌을 줘야겠지?"


미호는 속은 불타오를 것 같았지만 머리로는 차갑게 하면서 상황을 보았고 사령관의 뒷통수를 겨냥했다.

그리고 한순간의 정적이 흐르면서........


[탕]하는 소리가 들렸다.


"돌입!"


거기에 맞추어 불가사리가 벽을 뚫었고 스틸 드라코가 방패를 내세워 앞으로 돌진.


"우리도 돌입합니다! 작전관님!"

"예!"


핀토와 홍련이 같이 3층으로 돌진했다.

그러다가 미호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렸다.


"제압 실패! 제압 실패, 현재 사령관은 멀쩡한 상태이다! 반복한다 제압 실패!"


"뭐?"


이때 핀토와 홍련은 이미 3층으로 들어왔다.

3층 안에서는 사령관이 미호가 쏜 탄환으로 보이는 것을 잡고 인질들 앞에 서 있었다.


"제길."


홍련은 바로 얼음 쇠뇌를 겨누었고 바로 쏘았다.

허나 사령관은 그것을 잡았고 그대로 부수었다.

원래는 얼어야 하나 전혀 얼지 않았다.


[홍련에게 달려들어 그녀가 가지고 있는 쇠뇌를 한 손으로 쳐서 빼앗는다.]

[홍련이 무기를 빼앗기자 바로 총을 겨눈다.]

[쇠뇌를 잡고 핀토를 겨누고 그녀를 향해 쏘았다.

"꺄악!"

 핀토는 사령관이 쏜 얼음 쇠뇌를 맞았고 바로 벽에 박혀버렸다.


"핀토!"


홍련이 달려들었으나 사령관이 한 손으로 제압했다.


"크윽."


목이 잡힌 홍련은 버둥거리고 있었고 사령관은 쇠뇌를 놓고 보고 있었다.

그러다가 손을 빠르게 올랐고 무언가를 잡았다.

그리고 거기 잡은 뒤에 늦게 [탕]하는 소리가 들렸다.


"얘들아!"

"네!"


이프리트가 말하자 분대원들이 바로 총알이 들어온 쪽으로 난사했다.

창문 밖으로 총알 세례들이 비가 내리듯 날아갔다.


"[통신으로]꺄아악!"


통신기 너머로 미호의 비명이 울렸고 그에 맞추어 문이 박차고 열렸ㄷ.


"에브리바디 돈......"


드라코가 앞으로 나서서 움직이지 말라고 경고하려 했지만 목을 잡혀 있는 홍련을 보자 할 말을 잃었다.


".....상황 끝이네."

"응."


이후 이렇게 말하고는 그대로 상황이 끝나버렸다.

이프리트는 이런 그녀들을 보며 잠시 불쌍하다고 생각했다.


다음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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