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3줄요약 써놓음


 3년하고도 반정도 쓰던 폰이 타계하면서 폰을 바꾸게 됬음. 원래 폰겜은 1~2년정도 반짝하다가 사그라드는 단타성 컨텐츠라고 생각해서 쳐다도 안보고 있었는데 규동이가 지스타에서 했던 강연을 기사로 보게 됬음.

 


상당히 직설적으로 자가진단하는것과 더불어서 무과금인걸 어필하더라고. 할 짓도 없겠다 무과금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했겠다 그렇게 볼따구 아이콘을 다운받게됨



그렇게 새벽 2시에 다운받기 시작해서 설레는 마음으로 로딩화면보는데 접속자 대기가 걸려있더라고. 니미 한 시간 기다려도 2000명대인거 보고 꼬접각이 날카롭게 섰었음. 



일단 진정하면서, 내가 규동이형 강연을 보고오긴 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인게임에서 규동이형 얼굴을 볼 건 아니잔아? 그래서 잭 스패로우가 고장난 나침반으로 목적지를 정하듯 나의 주니어와 함께 ㅈ침반을 돌렸지. 


그러던 중 노출은 없으면서도 몸매가 쫙드러나는 깔끔한 복장에 그러면서도 플레이어를 상대로 수면조교약물역강간 뜨려하는 얀데레 요리사라는 기깔나는 컨셉의 소완을 찾게됨. 일단은 요년을 목표로 시작하게 됨



그때가 할로윈 이벤트 종료 2주전쯤인가 그랬음. 일단 메인 스테이지 밀다가 하전입자포 맞으니까 탱킹하라고 받은 놈이  인수분해되더라고. 얼탱이 출타하셔서 선인들의 지혜를 빌리고자 라오갤로 향함

 

당시 상황은 나같은 강연뉴비가 많았음. 지금도 그렇지만 공략쟁이들이 갓난아기 이유식 먹이듯 하나부터 열까지 공략을 다 써놔서 나머진 틀린그림찾기만 잘하면 되는거였음. 

듣자하니 타겜에 비해 ss랭의 수집난이도도 낮고 통발만 돌리면 되서 금방 라청년이 됨. 지금도 공략덕에 먹고사는거 생각하면 언젠가 파딱이 말한 응애애기라붕은 의외로 자아성찰의 결과물이 아닐까 싶기도 함.


이후로는 공략보고 통발돌리고 장비강화하고 이벤트 돌고 뺑이였음. 섹돌나오면 와 크다하고 보고 스킨나오면 와 크다하고 보고. 그림올라오면 추천이나 박고


그러던 중 내가 이걸 왜 계속하고 있나 하고 생각을 하게 됬음. 섹돌수집도 업글도 강화도 다됬는데 무슨 미련이 남았나 하고 보니 뭔가 일이 터질때마다 머리박고 자원뿌리고 앱스토어 1등하면 자원뿌리는 아이셔가 눈에 스치더라.



누구한테는 당연한 보상의 일환으로 느껴졌을지 몰라도 나는 작은 게임회사가 진솔하게 대해주려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더라. 중간중간 경로이탈한 경우도 있었지만 다른 동네보면 양반이라 생각함. 사회인이 되고나서 누군가한테 일방적으로 대우받게되는 일이 드물어서 행복의 비점이 낮은 것일지도 모르겠네.



하여튼 저런 사소한 멘트와 보상에 더해 가끔 들려오는 일러리 소식이나 공식 만화, 갤의 공략, 그림들이 요 몇달간 공부나 일하고 난 뒤의 여흥이 되어주고 있다는 말을 하고 싶었음. 

글도 거의 처음써보는데 두서 없이 쓴 긴 글 읽어줬다면 고맙고 다들 주말 잘보내.


3줄 요약

1. 공략쟁이 그림쟁이들에게 감사

2. 라오하면 뭔가 대접받는것 같아서 기모찌함

3. 소완이 이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