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없어졌지만


고향 어촌 마을 뒷산에 폐가가 하나있었는데


늘 그렇듯 거기엔 귀신이 산다느니 뭐니 그런 소문이 있었음


한밤중에 담력테스트랍시고 친구들이랑 같이 올라갔는데


아니 씨발 귀신은 없고 존나 무시무시한


똥개무리가 있었음


똥개들이 왈왈 짖으면서 우리 쫓아오고


귀신때려잡겠다는 우리들은 귀신되기 싫어서 전부 런했음


천만다행으로 마침 집나간 동네꼬맹이들 잡으려는 어른들이랑 만났고 똥개들은 쫓아냈음


대신 집가서 낚시대로 처맞음


근데 또 정신못차리고 일주일뒤에 또 올라갔고


이번엔 똥개들 대신 야간산행하던 동네 아저씨랑 마주쳤는데 귀신인줄 알고 소리지르면서 도망쳤음


생각해보면 진짜 믿을 수 없을만큼 돌아버린 애새끼들이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