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6 특공연대 출신인데

북한으로 침투하는 부대임


대대장이 진급에 미친 사람 와가지고

매달 침투훈련을 했음


낮에 GOP가서 통신개통하고

행군으로 제1지점 가서 990 개통하고

비트파고 잠복해있다가

다시 야간행군하고 개통하고 비트파고

지나다니는 차량 정보 실시간으로 보내고

새벽에 복귀행군하는 1박2일 ~ 2박3일 훈련임


문제는 야간에 행군해서 비트를 다시 파는건데

우리 입장에서는 땅을 깊게 파고 몸 다 들어가고

군장까지 넣어야 하니까 잘 파지는 땅이 좋지


야간에 행군하고 힘들고 지친 와중에

다이폴 써서 AM개통하면서 비트파는데

땅이 잘 파지는거임


개꿀이다하고 열심히 판 다음에

소대장님 포함 전부 다 같이 거기서 하루밤새고

새벽에 행군출발 준비했음


알고보니까 우리가 무덤 2개 사이에 땅 파고 있었더라


식겁해서 앞에서 절하고 죄송하다고 한 다음에 출발함

무덤이 많이 가라앉아서 알 수가 없었다


까딱했으면 무덤 도굴할 뻔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