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투 마지막을 장식하는 2-6 스테이지를 보면 이전과는 다르게 중무장한 고급 유닛이 뻑뻑하게 들어차있고

 마지막 웨이브에서는 지휘관 유닛인 센츄리온 제너럴이 있는걸 볼 수 있는데 이놈이 호드를 포위공격하는 계획을 주도한 철충측 총지휘관이었다면 꽤 안습이라고 생각함

 전투 과정을 보면 이놈이 정말 철저하게 준비했다는게 보일 정도였음.
 위장으로 몸을 숨긴 다음 호드에게 기습공격을 가해서 전력을 반토막내고, 공중으로 도망치려는 바이오로이드도 격추하는데 성공했으니 이제 호드를 말려죽이면서 오르카호의 성급한 행동을 유도하면 그걸로 잘 풀리는 거였음.

 근데 문제는 마리가 언급했듯이 칸과 호드는 고도의 인공지능으로 해내는 수십만 건의 계산으로도 행동을 예측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고, 결국 탈론페더가 보낸 지원신호가 성공적으로 오르카에 도달한데다 칸이 돌파에 성공하면서 계획이 꼬임.

 그 후에 재보급 받은 칸이 다시 돌아오자마자 어어 하는 사이에 근위부대가 파죽지세로 돌파되면서 칸이 지휘본부까지 순식간에 도달했고, 칸은 그 자리에서 자기 부하들을 해친 놈의 모가지를 손수 따버렸음.

 아마 이놈이 죽기 직전에 유언이라도 남겼다면 '이런 결과는 전혀 계산에 나오지 않았다' 정도가 아니었을까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