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조가 인원이 줄어들고 개발 환경이 용이하지 못한 상황이라는건 잘 알고 있지만 문득 생각나는 컨텐츠가 하나 있어서 한번 적어봄


글제주가 없는 부분에 대해선 양해를 부탁함.


글 말미에 3줄 요약 있으니 그거만 봐줘도 대충 이해는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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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금의 라스트 오리진은 외전 스토리 좀 보고, 이벤트로 통발 돌리고 스토리를 감상하는 스타일의 플레이 방식과 도전적인 컨텐츠인 변화의 성소 등반 정도로 플레이 방향이 다소 빈약하다는 개인적인 견해가 있고, 나도 그냥 통발 돌리는 캐빨겜 정도에서 다소 만족하고 있는 게 사실이긴 함.


다만, 차후에 추가되었으면 하는 컨텐츠로 "가칭" 고증전장 이라는 컨텐츠가 추가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음.



우선 라스트오리진은 생각보다 세밀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함

다만, 해당 세계관은 면밀하게 찾아보고 뒤적여보지 않으면 제대로 이해하고, 또 소화하기엔 적잖은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부분을 인게임에 녹여놓으면 어떨까 싶음.


라오 안에선 육군 컨셉의 스틸라인과 아머드 메이든, 공군 컨셉의 둠브링어와 스카이나이츠, 해군 컨셉의 호라이즌과 머메이드

이 외에 특수부대 스타일의 앵거 오브 호드와 시스터즈 오브 발할라, 몽구스 팀 등이 있다는건 다들 잘 알고있을텐데.


이전 우리 잠수함에 거대한 화재가 발생했을 때 내가 가장 깊게 공감했던 의견이


"예전 캐릭터의 활용도를 높여달라" 였음.



물론 예전 캐릭터를 활용을 아주 못 하는 상황은 아니긴 하지만, 제한적인 상황에 충분한 세팅이 받아주질 않으면 사용하기 다소 어려움이 있는건 사실이고, 또 몇몇 방어탱커 컨셉의 캐릭터들은 철충의 파워 인플레를 쫒아가지 못해서 다소 사장된 감상을 많이 받고있음.


그러나, 최근 스마조의 행보에 따르면 밸런스를 조정함에 큰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되고, 그러면 구 캐릭터를 애정하는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기약없는 밸런싱만 기다리고 있어야 하는건 그닥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함.


여기서 라오의 방대한 세계관을 차용한 컨텐츠를 만들어 보는건 어떨까 싶었음.


오늘자로 올라온 중년게이머 김실장 채널에 포켓몬 고 분석 영상에 보면

"포켓몬의 세대를 제한해서 pvp를 하는 컨텐츠" 라는 부분이 등장하는데 이 컨셉을 차용해보면 충분히 좋을거 같다는 의견임.



https://youtu.be/cENSg6cPpCo?t=1253


[20:53초]


라오를 재설치하거나, 오프닝 애니메이션을 보면, 멸망전쟁 당시에 철충의 공격에 저항하며 무너져가는 스틸라인 부대의 모습이 보이는데, 이 부분을 차용해서


편성 가능 유닛

스틸라인 소속의 바이오로이드. 셀주크 등의 군용 AGS


투입 가능 스쿼드 4개


틀을 이렇게 잡고, 보병, 화력지원, 탱킹 스쿼드로 여러 스쿼드를 짜서 멸망 전쟁 당시 고립된 스틸라인 부대의 탈출을 그려낸다거나





몽구스 팀의 특성을 살려


대태러 임무, 지정된 라운드 내에 폭발물이 부착된 AGS를 무력화 할것

편성 가능 유닛

시티가드, 몽구스 팀


투입 가능 스쿼드 2개




이런 식으로 외전 스토리처럼 만들면 어떨까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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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스토리 개요


 영원한 겨울 방주에서 얻은 여러 정보들을 한동안 폴리싱 및 복구 작업을 통해 과거의 역사를 알게 된 지휘관은 자신은 절대로 바이오로이드를 홀대하고 도구 취급하는 짓을 하지 않겠다 항상 다짐했고 그 신념에 부끄럽지 않게 행동해왔다.


무슨 일이 있어도 그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기 시작했으며, 그간 일궈낸 인프라를 포기하는 한이 있을지언정 모든 바이오로이드의 무사귀환이 제 1 원칙이고, 적대적 세력에게는 주저없이 총구를 겨눌것이라 다짐했던 사령관.


앞으로는 괴롭게 하지 않을거라고, 절대 널 포기하지 않겠다고.


허나 문득, 자신이 간과하지 못한 부분이 눈에 띄기 시작했으니 그건 그녀들이 가지고 있는 과거였다.

몸에 생기는 상처는 충분히 치료해줄 시설과 해당 부분에 특화된 요원들도 존재한다.

하지만 그들이 과거에 겪었던 사건이 남기고 간 마음의 상처를 보듬어줄 시간이, 지난 날을 돌이켜보자니 철충과 여러 고난을 핑계로 등잔 밑으로 꽁꽁 숨어버린 상황.


이 참에 사령관은 방주에서 얻은 여러 기록과 자료들의 보고서를 되살펴보며

자신이 두리뭉술하게 알고 있었던 그녀들의 과거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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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식으로 짜보면 어떨까 싶음.


유전자 씨앗의 복윈 시기에 따라 각 개체별로 기억하고 있는 시간이 다르다는 설정 오류가 발생할 수 있는데


 해당 부분은 우선 오랜 기간 살아왔던 칸, 라비아타, 불굴의 마리 등을 우선으로 해서 그녀들이 과거에 겪었던 사건을 지휘관이 직, 간접적으로 체험을 해보고 그녀들에게 좀 더 "깊은" 교감을 하기 시작한다고 하면 좋지 않을까... 함.



사실 방금 전에 샤워하면서 문득 생각난 소재라 제대로 정돈이 되어있질 않아서 이 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겐 다소 "이 새끼 뭐라는거야"라는 감정이 들 수 있을거 같음. 해당 부분에 대해선 제대로 사전조사를 하지 않고, 충동적으로 작성한 글이라는 부분을 핑계로 고개숙여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음.



라오를 초창기부터 플레이 해왔는데, 지금까지 라오의 행보는 대부분 


"나와 함께 써내려가는 우리들의 이야기"

라는 느낌이 있었던거 같음. 그 중간에서 편린적으로 과거의 이야기가 나오는거 같았고.

가령 할로윈 파크패닉에서 더치걸이 당했던 가혹행위라거나.


그렇다면 그 반대로, 그녀들의 과거를 살펴보는 사령관의 이야기도 나쁘지 않을거 같음.

그녀들이 겪었던 사건, 그녀들이 견뎌온 시간을 체험하고 살펴보며 더 깊은 공감을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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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라오는 여러 고질적인 문제들이 있고, 단순히 유저의 입장에서는 다 헤아리지 못하는 내사 사정 들이 있겠지만.


구 캐릭터의 활용처를 만들면서, 새로운 캐빨 요소를 더해줄 수 있는 게임 체인저의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컨텐츠가 뭐가 있을지 생각하다보니 나온 망상의 결과물이 약칭 고증전장이긴 함.


이 글을 주PD나 다른 관계자가 읽어볼지는 모르겠지만. 조목조목 살펴보면 라오는 의외로 써먹을 수 있는 소재들이 여럿 있는 게임이기도 하고, 꽤 오랫동안 내가 플레이 해보면서 애정 많은 게임이라 염치 불구하고 한번 글 적어봤음.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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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고증전장이라는 컨텐츠를 건의함.

2. 깊이 있는 세계관을 활용한, 캐빨요소와 컨텐츠 부족을 해소할 수 있는 나름의 게임 체인져가 될 거 같음.

3. 우리 라오 잘 되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