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공식설정과 심각한 괴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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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님? 주인님!" 



"...어, 아!" 



"괜찮으신가요? 갑자기 멍하니..." 



"난 괜찮아. 조금 피곤해서... 그런데, 무슨 얘기 하고 있었지?" 



"드디어 레모네이드 오메가를 생포했어요! 태스크포스가 방금 그녀를 데리고 복귀했고요." 



"역시! 인간님을 따른 제 판단이 옳았어요. 이걸로 펙스 문제 해결에 큰 한걸음을 디뎠네요, 그리고 제 복수도..." 



"이제 오메가를 어떻게 할지 생각해 봐야겠죠. 주인님, 혹시 생각해두신 게 있다면 지시만 내려 주세요." 



""죽여라! 죽여라!"" 



"...바깥에 스틸라인 친구들이지? 분위기가 좀 살벌하네. 무슨 일 있었어? 잠깐, 설마 작전 중에 사망자라도...?" 



"아뇨, 부상자는 좀 있었지만 전사자는 없었어요. 아마 저건..." 



"성적 취향의 충돌이라고 해야 할까?" 



"리앤 왔구나! 다친 덴 없고?" 



"안녕 왓슨! 난 팔팔하지! 보고 싶어서 바로 왔는데, 다른 지휘관들도 곧 올 거야!"



"...그런데 성적 취향이 뭐?" 



"다들 모이기 전에 말해 두는 게 좋겠네.  그게, 오메가를 데려오는 동안 약식으로 심문을 했는데..." 



"했는데?" 



"마리 대장이 심문하다가 심하게 싸우더라고. 왜 그랬는지 이해는 못 하겠지만, 심문 중에 성적 취향 이야기가 나왔나 봐.

 둘이서 갑자기 역겨운 소아성애자니, 서지도 않을 것 같은 쭈글쭈글한 부자나 좋아하는 골드디거니 말싸움하다가..." 



"마리 대장이 그냥 즉결처형해버리겠다고 나서는 지경까지 가서, 뜯어말리느라 애를 좀 먹었어. 

 또 도착 전에 스틸라인 내부망으로 오메가 처형 시 이프리트 기종 전원 전역, 그리고 나머지도 휴가를 약속했다는 모양이야." 



""""......"""" 




"최대한 고통스러우면서도 빠르게 죽여라!




"찢어죽여라! 어, 그러니까... ...살가죽을 벗겨서 바닷물에 담가라!



"그, 수고 많았어. 마리하고는 조만간 면담 좀 해야겠네." 



"아하핫..." 



"그나저나 내 계획 말이지? 오메가는 너희에게 맡길게." 



"네?" 



"말 그대로야. 애초에 이건 바이오로이드 간 문제였으니까 너희가 매듭짓는 게 낫겠어. 

 적임자들을 모아서 '설득'하는 걸 전제로 뭐든 해도 좋아. 그래도 죽이지는 말고, 끝나면 나도 볼일이 있거든. 

 상대를 봤을 때 그럴 일은 없을 것 같지만 대화로 해결해도 좋고, 좀 과격한 방식을 써도 되고... 감이 오지?" 



"감사해요, 제게, 저희에게 이런 기회를..." 



"......왓슨, 괜찮겠어? 온통 원한을 품은 대원뿐인데, 무슨 일이 일어날지..." 



"그럼 리앤이 모니터링하다가 위험하다고 생각되면 멈춰 줘. 물리력을 써야 할 수도 있으니까 샬럿을 붙여 줄게. 

 또, 그러는 리앤도 오메가하고는 개인적으로 풀어야 할 게 좀 있잖아?" 



"...그건 그렇지." 



"...죽이지만 않으면 뭐든, 알지?" 



"알았어, 그럼 맡겨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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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목, 멸망전쟁 당시 피난민에 대한 범죄행위, 복수의 바이오로이드 공동체를 파괴한 혐의, 

 지속적인 분쟁 야기로 인류 재건을 방해한 죄. 죽은 인간의 권위를 빌려 자행된... 인류에 대한 반역죄. 

 ...피고는 이에 대해 할 말이 있나요?" 



"반역자 년을 당장 끌어내려라!



"""죽여라! 죽여라! 죽여라!""" 



"어차피 결과는 뻔한데 이딴 연극은 왜 하는 거야? 어서 죽이기나 해!" 




"닥치고 듣지?" 



"아, 그러고 보니 잘난 인간님은 행차하지도 않으셨구만? 

 왜, 질척질척한 건 너희들한테 맡기고 자기 손 더럽히기는 싫다 이건가?" 



"포로 주제에 말하는 꼬라지 좀 봐라?" 



"아니, 그분은 우리에게 복수의 기회를 주신 거지. 당신이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어?" 



"조용히! 선고하겠습니다. 피고의 죄가 매우 중대합니다만, 인간님께서 피고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갑자기 무슨 헛소리야!?" 



"인간님의 명령에 따라, 피고가 앞선 모든 잘못을 속죄하고 인류 재건에 일임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무기한 교화형에 처합니다.

 자, 피고를 데려가 주세요." 



"이건 또 뭔 지랄이야! 왜 안 죽이는데? 날 조롱하려는 거냐!?" 



"자, 징징대지 말고 가자. 할 일 많고, 기다리는 사람도 많다고. 시간도 많지만." 



"놔! 놓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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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업해줄 친구가 올 때까지 여기서 기다려. 묶여있긴 하지만, 허튼 짓하다 들키면 반 죽고 시작하는 거야?" 



"여긴 도대체 어디길래 냄새가 이래? 시궁창 같네!" 



"너구리굴이다. 너 같은 년 교화를 시작하기에 제격인 곳이지." 



"너구리굴?" 



"흡연실 말이야. 아, 고고하신 오메가 님은 그게 뭔지 알 턱이 없지? 어쨌든 난 일이 있어서 이만, 즐겨 보라고." 



"야! 문은 열어두고 가!" 




"응, 너희 회장!" -쿵!-



"하아, 역겨운 냄새. 도대체가..." 



-벌컥- "아, 니코틴니코틴...... 어?" 



"잘 왔다. 너희 나 데리러 온 거지? 빨리 데려가!" 



"뭔 소리래, 귀찮아. ...아, 내 거 돛대네. 담배 남은 거 있어? 돌아가면서 너도 한 갑 사줄게." 



"자. ...그런데 얘는 뭐야? 그 오메가인지 걘가?" 



"엉, 대장이랑 여럿 가서 잡아왔다고 했었지. 싱싱하네." 



"그럼 아쎄이구만? ...아쎄이, 여기 있는 걸 보면 담배는 필 줄 알겠지?" 



"몰라, 경찰 년이 여기 던져놓고 내뺐다고!" 



"열 내지 말고 한 대만 잡숴봐. 릴렉스, 좋다니까?" 



"치워! 역겹게!" 



"역겹다니! 어이구, 이 언니 상처받았쪄..." 



"그래, 슬퍼쪄요? 토닥토닥." 



"푸하하, 진짜 영혼없다! 언제나 느끼지만." 



"여어, 급여 도둑질 중이신가?" 



"봐, 내가 여기 있을 거랬지? 내기를 했어야 했는데." 



"너희도 하러 온 것 같구만, 근데 요 아쎄이 좀 봐!" 



"저, 아쎄이 어쩌고는 그만해주지 않을래? 도대체 휴가 동안 데이터베이스에서 무슨 영화를 봤길래 그러는 거야?" 



"영화가 아니야. 전우애와 기합?이 넘치는 싸나이들 이야기였지! 근육은 집채만한데 옹졸한 것까지 마음에 들더라고! 

 스카이나이츠를 도대체 왜 그렇게 무서워했을까? 재미있는 친구들 뿐인데." 



"뭐, 그런 거 보다가 금기를 건드려버렸지. 말리지는 않았지만." 



"해적은 예비용 눈이 있으니까 괜찮아!" 



"넌 도대체 컨셉이 몇 개나 되는 거야?" 



"왜, 많으면 좋지. 어쨌든 앉아. 이 아쎄이 구경이나 해보자고." 



"ㅁ, 뭐야. 얘 오메가 아냐?" 



"멍청이들 사이에 그래도 눈치가 있는 녀석이 있긴 하구나. 그래, 내가 바로-" 



"조용히 해, 니코틴 님하고 접신해야 돼. 넌 비흡연자인 것 같으니까... 자, 호드 담배. 후우..." 



"우욱! 콜록, 콜록... 야!" 



"그냥 간접흡연이잖아." 



"얘가 왜 여기 있어? 교화형인지 받았다며?" 



"시티가드가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훈연을 좀 해 달라고 해서, 너희는 우연히 들어온 거지만. 

 ...아, 이거 말하면 안 되는 거였지? 내 입방정도 참." 



"그냥 담배연기 맡게 하려고 나 여기 보내고 너희 우르르 넣은 거지? 야! 당장 그 경찰 년 불러와!" 



"우리가 왜? 귀찮게. ...아, 담배 물고 누워 있으니까 졸리다. 한숨 때리게 잠깐 가서 물담배 세트 가져올까." 



"뭐, 공무면 협조해야지. 떡고물이 떨어질 수도 있잖아? 오늘은 줄담배다!" 



"진정해 신삥, 네가 호흡곤란으로 죽기 전에는 끝날 테니까." 



-벌컥- "후우..." 



"오우, 드문 친구가 왔네." 



"너는 그...! 공기정화하러 왔구나! 빨리 그 천사의 숨결인지 뭔지... 잠깐, 뭘 꺼내는 거야?" 



"하아하아, 간만의 '천사의 숨결'..." 



"유감이네, 저 친구는 공기청정기 노릇하러 온 게 아닌 것 같은데." 



"천사의 숨결이라며!" 



"오, 진정해. 그게, 이름은 같은데 다르다고. 공기를 정화하는 천사의 숨결하고, 뿅가는 '천사의 숨결'..." 



"이 친구는 지금 뿅가러 온 거야. 너무 세서 평소에 피우는 건 금진데, 시티가드가 특별히 허락해줬나 보네." 



"...너무 흥분해서 까먹었네. 라이터 좀 빌릴 수 있어요?" 



"...오우." 



"고마워요. ......스읍, 하아, 이거지... 그리웠어요..." 



"...진짜 맛있게 빤다. 도대체 무슨 맛이야?" 



"좀 복잡해요. 지금 느낌이... 날아가는 듯하다가 갑자기 빙빙 돌기도 하고... 영감이 떠오르는 맛?" 



"세상에, 이런 약쟁이 소굴에 날 처박다니... 도대체 나 데려갈 년은 언제 오는 거야!" 



"기다리게 했군, 내가 왔다, 더러운 골드디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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