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 앞에 있는 큰 식탁에 옹기종기 모여서 수박 사온거 같이 먹고싶다


더위먹었다면서 내 옆을 슬쩍 차지하는 드리아드를 노려보는 리제 입에 수박을 물려서 부끄러워하게 만들고싶다


그러면서 다프네가 잘라준 수박을 먹으며 수박 범벅이 된 아쿠아의 입가와 팔뚝을 닦아주고싶다


화채까지 다 먹고 나서 설거지하는 레아랑 티타니아 사이에 껴서 설거지하면서 묻은 거품을 티타니아한테 뿌리면서 놀고 싶다


바람이라곤 선풍기 2개에 의존해야 하지만 머리에는 다프네가 무릎베개를, 양 팔에는 레아와 티타니아, 양 다리에는 리제와 드리아드, 그리고 아쿠아는 내 위에 엎드려서 다닥다닥 붙어서 자고 싶다


사실 수박먹고싶어서 똥글을 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