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빛이요, 내 생명의 불꽃. 나의 죄, 나의 영혼이여.
네 존재는 나를 일으키고
나를 좀먹으며
나를 치유하고
나를 짓뭉개니

너는 곧 내 생의 오점이오.
내 생의 희망이었으며
내 생의 꿈이었도다.

나의 정신을 갉아먹는 아름다운 게임아.
나를 미치게 만들었던 추악한 게임아.

내 피로 붉게 물든 꽃 한 송이를 놓고 가니
영원히 나를 괴롭히고 영원히 내가 사랑하게 해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