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봐 너희도 같이 '팬게임' 만들어 보지 않을래?


지금 있는 본게임은 솔직히 우리 손에서 멀긴 하고

그렇다고 세상에 믿을 응디 하나 없다는 걸 너무 잘 알겠으니

누가 와서 구세주처럼 확 바꿔주길 손가락 빨며 기다릴 수 없어


돈도 그저 흐름이고 수단일 뿐이야

누군가가 장난질 치면 얼마든지 새어나가고

그런 특수한 경우를 우린 너무 가까이서 발견한 것 같다


대신 이 IP가 계속 '게임'으로서 있을 수 있도록

원기옥을 모아보자구

우리에게 이건 오히려 기회다



We Need YOU!






그래서 글쓴이가 실질적으로 진행한 일이 뭐 있냐고 하면

지금 할 말은 없다! 엔진조차 돌릴 수 없는 사양도 그렇지만

완전히 1부터 배우고 있는 생초짜라서 그럼


그 대신 최근에 조금씩 의견 물어보면서

개인적으로 떠올려본 아이디어를 정리해 볼까 해



우선 온갖 장르에 라오를 갖다 붙이면 어떤 모습일까

이런 상상에서 시작했는데



예를 들어 RTS 대표작인 스타를 오마주하자면

종족전쟁을 기업전쟁으로 치환하고

철충이나 별랄랄루도 혼종 같은 캠페인 유닛으로 만들면

그럴싸한 모습이지 않을까? 싶었던 거지


고위층 수요가 많았던 삼안은 고비용 고효율로(프로토스)

군용 유닛이 많았던 블랙리버는 생산과 회전율로(저그)

유틸리티와 특수용도를 겸한 펙스는 대응능력으로(테란)

각각 유사성을 찾아서 고안해 보고 싶었음





예전에 챈에서 주운 좌우좌 탈출게임 아이디어도 있었어

이 분위기랑 시점을 어떤 방향성으로 조성할까 고민하느라

림보, 인사이드, 데바데 등등 참고하기도 했고






또 어떤 챈럼이 라오 격겜에 대해 생각하길래

마침 내가 하던 생각도 있었길래 이런 조사도 했지


모탈컴뱃이든 격투기 대회든 VR훈련이든

여러 이유나 설정을 대서 캐릭터를 늘릴 수 있겠더라

가령 멸망 전 기업 총수들이 돈을 뿌려대서

고급 바이오로이드도 투기장에 얼굴을 비춘다든지 말이야


일단 근접전에서 적을 죽이지 않고 제압하는 목적으로

샬럿, 카엔, 제로, 팬텀, 니바, 레나, 금란, 페로, 포이, 펜리르, 티에치엔, 켈베로스, 퀸오브메인을 떠올리면서 시작했고

천아, 바르그, 모모, 백토, 뽀끄루, 티아멧, 불가사리, 프리가 등

어떻게 살상력을 제어할까 고민하게 만드는 케이스도 있었지

라비...는 뭔가 대인전으로 이기는 그림이 안 떠오르네 ㅋㅋ

스카디는 대놓고 싸우라 하면 계속 내뺄 것 같고 ㅋㅋㅋ


그런데 폿권, 던격을 떠올리면서

마리, 네오딤 등도 충분히 참전 가능할 것 같았고

화기 사용을 제한하더라도 리리스, 칸, 에이미 등은

얼마든지 대인격투가 가능하지 않나? 싶었고

그 외 캐릭터들도 철권 캐릭터 이미지가 덧씌워지니

만들 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만들겠구나 했어




그 다음은 오늘 진행한 조사인데


본인은 FPS를 좋아했고 좆버워치를 아주 열심히 했기 때문에

국내에서 나락으로 간 뒤로 비슷한 분위기를 구현하고 싶었고

미호, 발키리, 티아멧, 하르페이아, 리제, 에밀리, 하치코, 블팬, 리리스 등등등

수많은 바이오로이드를 하이퍼FPS에 접목시키는 상상을 했어

어떤 테마든 원래 라오가 병과 구분이 있기 때문에

돌격이든 저격이든 보급이든 갖다 붙이는 데엔 제약이 없네


이미 익숙한 전쟁을 배경으로

밀리터리FPS를 만들 수도 있고

AGS도 활용하고 현재 오르카vs펙스를 모티브로

메카전, 전자전이나 실내 총격전을 만들 수도 있겠지


이거는 음... 곧장 만들어서 플레이하기 전까지는

뭐라고도 못할 장르니까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이만 줄이고






다음은 이거야

뭐 워낙 하위장르도 많지만 대표작도 선명한 편이고

어떻게 라오의 오리지널리티를 살리느냐가 관건인

RPG/소울류 액션 장르


설문조사 결과는... 그냥 딱 보면 그림이 나와 ㅋㅋ

라붕이들이 어떤 취향을 갖고 있는지 깔끔히 그려졌어


원래 떠올리던 아이디어로는

기왕이면 몬무스 판타지로 가볼까?

플레이어는 사령관 그대로, 캐릭터를 육성하는 게 아니라

바이오로이드를 커스텀/파견해 플레이하는 식으로 해볼까?

스토리의 주요 전투를 구현해서 보스레이드를 할까?

회로가 감염된 로크, 폭주하는 타이런트, 로버트를 사냥할까?

멸망 후의 공백기에 생존 개체를 오픈월드에서 방랑시켜볼까?

팬텀이나 리리스 잠입 임무로 주요인물 암살, 첩보, 공작,

지역장악, 퍼즐, 탈출 등등 다양한 게임플레이를 만들어볼까?

시들어버린 무로마치의 꽃을 내 손으로 재현해볼까?


정말 무궁무진한 장르야

다만 다행히도 길드 단위로 뛰는 MMORPG는

내 취향도 아니고 이곳 사람들의 취향도 아니어서 패스 ㅋㅋ




마지막으로


어느 정도 공부를 하고 (컴도 사고) 나면

제일 먼저 만들고 싶은 건 횡스크롤 게임이야

뭐... 복잡한 구조는 어차피 연구가 더 필요한 것도 있지만


우주명작 The Warehouse Heist를 모티브로

좌우좌/알비스의 쿠키런 아닌 초코런을 상상하기도 했고

마리오+할로윈을 모티브로 삼아서

우좌를 찐조로, 알비스를 드씨로 성장시키는 생각도 해봤고


무엇보다 생각 없이 즐길 수 있는 폰게임으로

스카이나이츠 슈팅게임을 만드는 게 1차 목표야!


지금 아이디어로는

플레이어블 : 하르페이아, 린티, 흐레스벨그

서포트 : 뗑컨, 그리폰, 블랙하운드

이 구성에 본게임 스킬을 기반으로 한 서로 다른 특성을 갖고

하이스코어를 기록하는 방식으로 만들어볼까 해

물론 서포터라고 해서 성능은 절대 섭섭하지 않게 할 거고!


이건 구체적인 구성 등은 궁금한 사람이 있다면

일단 아침에 일 다녀온 뒤에 간략하게 그려서라도 보여줄게

여기까지 꼬박꼬박 다 읽어준 사람이 있으려나...? 싶지만 ㅋㅋ





아무튼 우리가 애정하는 이 세계관, 이 캐릭터를 갖고

조금 더 실질적인 즐거움을 누리고 본게임과 영감을 나누기 위해

나는 팬게임을 기획하고, 설정화를 준비 중이고, 엔진을 공부 중이야

원래는 창작탭을 달고 과정의 실질적인 기록물을 보여주면서

나 이런 사람이요 꺼드럭거리고 싶었지만

뭔가 분위기가 심상찮길래 노선을 틀었다 ㅋㅋㅋㅋ

당장 괜찮다 싶은 아이디어 대방출해버렸네


혹시라도 괜찮은데...? 싶은 사람은 댓글도 좋고

말 안 하고 아이디어만 빠르게 가져가도 좋으니

이 글을 통해서 동기부여부여를 얻고 동참했으면 좋겠어



그럼 지금은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