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 있던 오락실도, 이제 막 전화선 꽂은 모뎀이나 갓 도입되어 정착되고 있던 LAN으로 스타크래프트 돌리던 시절에 PC방으로 업종 바꿔서 한 10여 년? 정도 장사하다가 결국 10년 전쯤엔가 그 때 없어졌음.


없어질 때까지 지하의 PC방으로 내려가는 계단의 위쪽 유리창엔 'PC통신', '인터넷'이라고 대문짝만하게 씌어져 있었고 ㅋㅋㅋㅋㅋㅋ



그 외에는 이제 문방구나 분식집 앞에 소소한 오락기 몇 대 갖다놓은 거 빼면 동네에는 오락실이라고 할 만한 게 없었고

대신 시내에 새로 영화관이 생기고 거기로 유동인구가 제법 집중되니까 거기에 게임센터 개념으로 갖은 오락기가 다 들어옴. 서울에 놀러갔을 때 처음 두들겨 본 '태고의 달인'이나 타지에서 대학 다닐때 대학가 근처 게임센터에서 보고 재미있게 두들겼던 유비트도 거기에도 들어와서 진짜 틈만 나면 그 게임센터 가서 신명나게 놀았던 것 같음.


그 외에는 지역 내 대학가 즈음에 소소한 게임센터 하나 더 있고, 시내 곳곳에 뽑기방이 한때 범람했다가 지금은 사라졌고...


결국 시내에 남은 오락실이라곤 그 영화관의 게임센터이긴 한데 여긴 그래도 장사는 아직 잘 되는 것 같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