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안에는 알 수 없는 물건이 들어있었다
뭔가 이상해서 바로 버려버렸다
그런데
다음 날 이상한 기계와 함께 어제 버린 그 물건이 또 왔다
비디오 테이프라는데 보내준 상대의 정성을 봐서라도 테이프를 재생해봐야겠다
노랗고 하얗고 빨간 단자에 뭘 꽂아야되는지 모르겠어서 1시간을 검색한 뒤 귀찮아서 다시 버렸다
그리고
이번엔 친절하게도 기계와 케이블을 같이 보내줬다
물론 테이프도
덕분에 선을 색깔에 맞춰서 연결한 뒤 TV랑 연결하려고 하니
HDMI 단자밖에 없었다
다시 플레이어와 테이프를 버렸고
그 뒤 의문의 소포는 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