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lastorigin/25788650 전편


<이틀전, 배틀메이드 숙소>

저기..그러니까 주인님이 이번에도 저희 소속에서 일하신다고요?


응, 알다시피 주인님이 칸 대장님이랑 혼인했잖아. 근데 호드쪽에서 사고가 일어나 배상해야할게 있어서 말이지....


그걸 주인님이 보태주신다고 일하시는거에요? 나참, 요즘 호드분들이 조용하길래 이제 주인님이랑 가족이 되어서 행동거지가 나아진줄 알았는데..


그렇다고 부대 예산으로 매꾸면 다른 분들이 주인님과 호드분들을 더 안좋은 시선으로 바라 볼수 있으니 어쩔수 없이 다시 이곳에서 일하러 온것이겠죠.


콘스탄챠 언니, 혹시나 해서 물어보는데 설마 이 일을 비밀로 해야하는건가요?


아냐, 라비아타 언니랑 칸 소장님에게 허락을 맡고 한거니까 걱정하지 않아도돼.


하지만 호드쪽에서 배상해야할 금액이 좀 많아서 주인님이 이곳에서 한두번만 일하기는 힘들거 같아.


 

호오, 그럼 짐에게도 후임이 생기는 건..아니 생기는 겁니ㄲ...


딱콩!!


니가 막내를 부려먹을 입장은 아닌것 같은데~


바닐라!! 아무리 그래도 폭력은 안되지.


죄송합니다. 그만..


그리고 주인님이 사령관 신분이 아닌 한명의 직원으로 들어와 막내라고 편하게 부르는건 넘어가지만 막내라는 이유로 함부러 대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막내라고 부르는건 상관없는것이냐!!'


그럴리가요. 아무리 그래도 주인님을 함부러 대하다니 감히 그런짓을..


알겠습니다. 


그리고 내일부터 주인님이 이곳에 바로 합류하는게 아니고 전에 하던것처럼 인원이 부족할때 부르시거나 나라우라비아타 언니 없이 너희들끼리 주인님을 고용할 대원이랑 시간과 날짜, 금액을 합의해도 좋아.


하지만 그렇다고 새벽에 부르지 말고. 알았지 바닐라!(105화 참조)


알았어요. 콘챠 언니. 주의할께요.


그래, 혹시 더 물어볼게 있으면 주인님이나 나에게 연락하렴(숙소를 나가며)


그럼 이제 저 혼자 부대 심부름을 하지 않아도 되는거죠?


뭔 소리야, 주인님이 막내라고 진짜 우리 부대 막내라고 생각하는거니?


하지만 한두번이면 모를까 한동안 본업과 집안일 거기에 저희들의 업무까지 하신다면 분명히 피곤하실겁니다.


그렇다고 대놓고  부르지 않은것도 그렇겠죠. 그리고 몇몇 부분은 저희보다 솜씨가 좋아 한수 배우고 싶고요.


그리고 이 소식을 듣자마자 찾아올 년들도 있을거야. 안그래도 막내가 혼인한뒤로 사적으로 보기 힘들었는데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겠지.


하지만 고용비를 올려도 최소 2주일은 일해야 할텐데... 그러면..


고용비? 뭔 소리를 하는거야? 바닐라.


앨리스 언니?! '언제 온거야?!' 그러니까..


<잠시 후..>

정말로 주인님을 고용해서 마음대로 부려먹을수 있다고~!!?!!♥


 같이 일하는 저희를 제외하고요. 그리고 성에 관련된 짓거리를 하다 걸리면 주인님과 혼인한 칸 소장님이 직접 그년의 뼈와 살을 분리할거에요.


쳇, 어쩌다가 한번 사정시킬수도 있는거지. 쩨쩨하게 뭐야.


그리고 주인님의 고용비를 올리거면 더 올려. 어차피 못 쓸거 아주 비싸게 고용시켜서 그 누구도 주인님을 부려먹지 못하게 해야지.


하지만 그러면 주인님이 이곳에 일해야할 이유가 없습니다..


음..우리같은 복장을 입은 주인님을 내옆에 두고 놀리는것도 좋지만 너무 비싸서 고용되지 못한다는걸 알면 콘챠 언니에게 혼날테고...


그래! 재미있는 생각이 났어!! 바닐라.


'재는 뭔 짓을 할 생각이야?' 네, 앨리스 언니.




<현재..오르카호 강당>

정말로 괜찮은거에요? 아무리 그래도 하나밖에 없는 인간을 상대로 경매를 실행하다니.


소인의 의견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콘스탄챠 언니랑 라비아타 큰언니가 알게 되시면..


걱정마, 콘챠 언니가 주인님을 파견보낼때 언니들의 허락없이 우리끼리 상대방이랑 합의해도 된다고 했다고 말했잖아. 


'콘스탄챠 언니가 말한 합의가 앨리스 언니가 말한 합의랑은 다른것 같습니다만..'


앨리스 언니.(짐들을 가져오며)말하신 물건들을 가져오긴 했는데 이것들이 전부 한세트라고요?!


맞아. 후훗..만약 내가 주인님을 고용한다면 이것들을 전~~부 사용할고도 남을것 같네.♥♥


하지만 하드한걸 싫어하는 손님들도 있을테니까 낙찰한 손님의 의견에 따라 몇몇은 빼거나 추가해야겠지?


(앨리스가 말한 물건들을 보면서).....


그건 그렇고 정말로 대원들이 이 경매에 참여할까요? 일단 나름대로 홍보는 했지만 이 자리에 대놓고 오지는 않을거 같은데..


후훗 걱정하지 말렴.


안그래도 주인님이 칸이랑 결혼해서 억울하다 못해 어떻게 해서든 주인님의 마음을 자기 것으로 만드려는 애들이 한두명이 아닌데 이렇게 좋은 기회는 놓칠리가 없잖니.


게다가 부끄러운 애들을 위해 온라인으로도 참여할수 있게 만들었는데 이것도 못하면 수녀원에서 평생 살아야하지 않겠어?


아~~마침 직접 찾아온 첫 손님이 왔네~


어서오세요~ 배틀메이드 경매장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


-------

*생각해보니 마리랑 요안나의 접점이 별로 없네요. 만약 다시 나온다면 외전처럼 진지한 이야기를 할까요? 아니면..7지역의 대화를 이어나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