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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 심심해."


"좌우좌는 에이미랑 놀러 갔고

언니들은 휴가라서 다들 아쿠아랜드에 놀러 갔어.

나만 두고!! 다들 너무해!!"


"정말로 저희가 너무했다고 생각하세요~~? 알비스?"


"히, 히끅!? 베, 베라 언니...!"


"알비스가 무슨 짓을 하셨는지 잊었나요?"


"아, 아니야, 헤헤... 그냥 나 혼자 심심해서.. 역할극 놀이 하고 있었어. 내가 피해자가 된 것 같은 상황을 연출하는..."


"......."


"죄, 죄송해요...."


"훗. 아니에요. 저희도 너무 나쁘게 대할 생각은 없어요.

하지만 알비스는 자제력을 조금 길러야 해요.

그러니까 오늘 하루만 꾹 참고 지내시는 거예요, 아셨죠?"


"응! 알비스는 참을 수 있어! 힘내서 참을게!"


"그래주셨으면 좋겠네요. 오늘 하루만 부탁드릴게요."









"에궁 혼났다. 그래도 심심한 건 어쩔 수가 없는데.... 혼자서 뭘 하고 놀지.

또 슬러시 먹으러 갔다가는 분명 하루 금지가 아니라 일주일 금지가 될 거야."


"음? 이게 누구야. 므네모시네의 슬러시를 혼자 다 거덜낸 알비스 아닌가."


"앗..! 그, 그런 일이 있었나? 난 몰?루겠는데!!"


"후후후. 그때의 소동은 즐거웠다.

듣자 하니 처음에는 므네모시네가 맛을 봐달라면서 공짜로 권했다지?"


"응... 그런데 알비스 혼났어. 므네모시네 장사 못하게 다 먹었다구... 도와준 거였는데."


"그야, 맛있다면서 더 요구했던 것도 사실이잖은가.

일주일 치 장사에 영향이 갈 정도로 공짜로 얻어 먹었다지."


"엗.... 나 그렇게 많이 안 먹었는데.... 알비스 댇?지 아닌데...."


"그대가 그렇다면 그런 것이겠지.

그런데 혼자서 어딜 가는가?

아쿠아랜드가 개장했는데 수영복도 입지 않고서?"


"오늘 하루 아쿠아랜드 금지 당했어.

언니들만 놀러갔구, 알비스는..."


"아! 물론 알비스 잘못 때문이야. 대장님이 돈을 다 물어줬다고 해서..... 헤헤...."


"그랬었군! 어쩐지 발할라의 지출이 벌써부터 상당하다는 얘기를 들었다만, 그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던 게로군."


"끄응...."


"그, 그래도 알비스도 잘못을 인정했고, 반성하고 있어.

다만, 조금 심심해서 그래. 다들 놀러 갔는데 나 혼자라서 쓸쓸해."


"저런, 안 됐군.

확실히, 벌을 받는 중이라도 쓸쓸함을 느낄 수 있다.

아무리 자기 잘못인 것을 알아도 외로움은 느껴지지.

아니, 잘못인 것을 알기에 외로움이 더욱 부각되는 법이지."


"웅.... 그래서 조금 쓸쓸해."


"흠.... 그대는 아쿠아랜드의 출임만 금지된 것인가?"


"응. 놀거리를 찾고 있는데, 다들 아쿠아랜드로 떠나서 놀 사람이 없어."


"후후, 그렇다면 나와 함께 놀겠는가?"


"저, 정말로!?!?! 그럼 나, 아스널 언니랑 같이-"


'핫...!'


"아, 아니야. 괜찮아...."


"음? 왜 그러지?"


"아스널 언니는 에밀리랑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하잖아.

알비스는 알비스 스스로 놀거리를 찾아볼게. 괜찮아."


"후후후후. 남을 위해 양보할 줄도 아니, 알비스는 이미 한 층 성장하였군.

오히려 마침 잘 되었다. 내가 최근 연구하고 있는 것이 하나 있지.

바이오로이드들의 정신적인 성장과, 그에 대한 사령관의 반응에 대한 것이다."


"성장?"


"그렇다, 음.... 알비스. 사령관의 아이를 가지고 싶지 않은가?"


"아이!?"


"상상해보아라. 사령관과 함께 오붓한 사랑에 빠진 이후의 일들을.

사령관과 함께 아이를 키우고, 그 아이가 성장하여 그대를 엄마라고, 사령관을 아빠라고 부르는 일을."


"오... 오오....?"


"오오오오오!!! 괜찮아! 아주 괜찮아! 가슴이 막 뭉클해져!!"


"그렇다. 행복한 미래를 상상하는 일은 즐겁지.

그리고 그 미래를 현실로 만들어내는 일 또한 즐겁다."


"현실로 만들어내!?"


"사령관을 만나거든 이렇게 해보아라. 속닥속닥궁시렁궁시렁."


"오오오오!! 재밌을 것 같아!! 해볼게!!"


"무운을 빌지. 참, 옷은 아자즈에게 빌리거라. 다만, 귀는 그대의 귀를 그대로 사용하는 편이 더 귀엽겠군."


"응!! 아스널 언니 너무너무 고마워!!"












"하이고, 힘들어라. 아쿠아랜드가 너무 커서 한 바퀴 도는 것도 일이네, 일."


"어디, 이제 무슨 업무가 남았는지 확인을..."


그때 괴한이 난입했다!!


"잡았다 이놈!!"


"꺄아아아악 괴한이야!! 살려주세요! 왜 절 덮치시려는 거예요! 아스널, 그만둬!!"


우당탕탕!

괴한은 사령관을 눕히고 깔아뭉갰다.


"하하! 눈코도 없는 허약한 인간 자식!! 이 몸의 아름다운 자태를 보아라!!"


"옴맘마?! 아스널이 아니었네?? 알비스!! 이게 무슨 짓이니!!"


"내 배 팡팡을 잘 보라고! 여기서 아이들이 우르르 쏟아져 나올 테니까!!

알아 들었냐 임마? 내 배에서 아기가 막 쏟아져 나올 거라고!!"


"......? 굉장히 급발진 전개가 심한데요. 혹시 아스널이 알려줬니?"


"그렇다! 이 몸은 '사랑 전도사' 더 로열 아스널의 수제자 로열바니 알비스! 가장 먼저 네 아기를 낳을 몸이시다!!"


"...? 아기를 낳아?"


"그래! 자, 어서! 로열바니 알비스와 함께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가자 사령관!!"


".....? 저기, 앞뒤 이해가 안 가는데... 심심하니? 심심해서 놀러 온 거니?"


철컥.


"팍 씨! 죽을래!? 얌전히 아이 낳고 엄마, 아빠라고 불릴래? 내 총에 죽을래!?"


'....뭔지는 몰라도 아스널이 보낸 거 같지? 이건 닌자?

아니, 아기 만들기 착정암살자? 그런 컨셉인가?'


"음.....  뭔지는 모르겠지만 엄마, 아빠라고 불리려면 임신부터 해야겠지?"


"이, 임신? 거기까지는 생각을 안 했는... 아, 아니지! 그렇지! 임신을 해야겠지!!?"


"알비스는 어떻게 임신하는 건지 알아?"


"읏... 큭.. 그게, 그... 파 팡팡! 배 팡팡이다!!"


'부끄러워 하기는.'


"흠... 알비스는 분명 사고 쳐서 근신 중이었지?

장난기가 많기는 해도 이번 건 평소 모습과 다른 것으로 보아,

아스널이 뭔가 장난을 친 것 같은데....'


"좋아. 더 로열바니 알비스님께서 뭘 원하시는 지 잘 몰?루겠습니다만.

위대하고 장대한 계획을 소인에게 조금만 풀어주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크흠...! 좋아...! 이 몸의 계획을 알려주지."


"이 몸은 너의 아이를 낳고 너와 아이들과 함께 오붓하게 살고 싶다!

나는 아이에게 엄마라고 불리고, 너는 아빠라고 불리면서.

때로는 아이에게 즐거움을 가르쳐주기도 하고, 또 어, 놀아주기도 하면서!!

그것이 나의 계획이다!"


"야한 복장을 입고 사람을 깔아뭉갠 채  총으로 협박하는 것 치고는 건전한 계획이시군요."


"........아스널 언니가 이렇게 하는 거랬어."


"맙소사, 여기서 책임 전가? 아니면 최종보스의 등장인가?"


'이거 설마, 아스널이 알비스 꼬드겨서 3p하려고 각 잰 건가? 이건 좀 단단히 혼을...'


"......"


"옴마나 세상에. 문틈에서 보고 계셨습니까?"


"응? 뭐지? 왜 그래?"


'쉬이이이이잇-'


'쉬이이잇?'


'놀.아.주.도.록.'


'노라주도록?' 놀아주라는 건가? 알비스랑?'


"사령관. 혹시 깔려 있어서 무거워? 일어날까?"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알비스. 혹시 근신 처분 받은 거 때문에 심심했어?"


"읏... 맞아, 심심했어.

하, 하지만 사령관. 결코 언니들한테 악감정을 가진 건 아니야.

알비스도 반성하고 있어....

다만, 다들 아쿠아 랜드에서 노는데 나는 혼자라 외로워서... 아스널 언니한테 조언을 구했어."


"그렇구나. 그러면 역할극이나 계속 하자. 나도 조금 쉴 때가 됐으니까. 알비스랑 놀면서 쉬고 싶어."


"정말!? 정말 놀아주는 거야!?"


"그럼~ 뭐 하고 놀고 싶어? 배팡팡 놀이 계속 할까?"


".....그건 질렸어. 부끄럽고.... 다른 거 할래."


"옳지, 옳지. 그럼 우선 저쪽에서 비디오 게임이라도 하자. 하나씩 알려줄게."


"응!!"









"후후후. 잘 마무리 됐군."


"알비스. 사실 아까 한 연구 이야기는 막 지어낸 거짓이었다.

그렇게 접근하면 사령관이 알아서 절제하며 어울려줄 거라고 생각했지."


"그러나 실망하지는 말도록.

언젠가 정말 행복한 꿈을 이룰 날이 올 것이다.

언젠가는."


"아직은 한참 나중 일이겠지만....

그러면 무료한 시간을 잘 달래도록 해라, 알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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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니걸 알비스도 그리려 했는데

실력부족으로 도저히 배 부분 명암을 완성 못하겠어서 포기.

바니걸 알비스는 서비스 종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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