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들이 다들 슬픈기색으로 앉아 있는데 사령관만 흥이 난 표정이다.


오메가는 친절히 술을 권하며 넌지시 떠본다


오메가 : 오르카호가 그립지 않으십니까?


사령관 : 방주에 모든게 있으니 오르카호가 떠오르지 않습니다.


이말을 들은 아르망은 뒷간에서 그래도 슬퍼하는 척이라도 사령관에게 권한다


잠시 후 다시 앉자 오메가가 또 물어보고,


사령관은 눈을 감고 오르카가 그립다고 말한다. 그러나 눈물은 나지 않았다.


오메가 : 아르망이 그러라 시키던가요?


사령관은 놀란 표정으로 그 말 그대로입니다 라고 자백한다.


오메가는 깔깔 웃으며 그 뒤로는 사령관을 의심하지 않고 방주에서 여생을 편히 보내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