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전편 모음 https://arca.live/b/lastorigin/52141864 






-전방에 AGS 다수 발견! 적의 기습이야!-


-일단 물러나! 전투 부대를 투입할게!-


무전 너머로 들려오는 외침과 함께 들려오는 총성


-알았어!-


-바로 교전 들어가겠습니다!-


순식간에 폭음과 함께 여러 소리와 목소리가 무전망을 채운다.


"벌써 시작이구만"


"벌써 전투가..."


"예상했던 대로 아니야, 리더?"


"아마 아직은 아닐 거야"


"아직은?"


"대장이 행차했으니 이 정도 환대는 예상한 대로지"


"저런 거 보다 더 큰놈이 나온다는 소리네?"


"그래, 예상으로는"


"그럼 빨리 움직이죠"


"알았어"




약간의 시간이 흐른 뒤 우리는 그 시설의 입구 앞에 설 수 있었다.


"여기군"


"우와, 문을 부순게 아니라 해체했다길래 무슨 소리인지 생각했는데 말 그대로네"


"그래, 아자즈 작품이라더군"


"지휘관님"


"알았어 레프리콘, 사령관한테 바로 연락하지"


나는 그대로 무전채널을 켜서 사령관에게 연락을 넣었다.


"현장 좌표 도착했어, 바로 이 입구로 들어가면 되는건가?"


-안쪽은 거의 정리가 끝나가, 생각했던 것 만큼 위험한 건 아닌 것 같던데?-


"이럴때는 걱정하는 게 더 좋다고"


-젠장, 이번엔 그쪽 말이 맞았나봐-


"뭐?"


-철충 반응 다수가 시설로 바로 향하고 있어-


-실내에서 오메가와 조우!-


뒤에 공용채널을 사용중이던 레프리콘의 무전기에서도 들려오는 소리


"들었어?"


-그래, 갑자기 몰아치는군-


"어떻게 할 생각이야? 어느 쪽이든 상관없어, 바로 지원 가능한 위치니까"


-시설 안으로 진입해서 오메가와 싸우는 선발대와 합류해 줘, 우리도 가능한 한 빠르게 갈 테니까-


"라져"


예정했던 대로 본대가 출격한다. 오메가를 생포하기 위해


사령관의 명령이 하달되자마자 앞으로 뛰쳐나가는 스파르탄 분대들


그 뒤를 쫒아 나도 빠르게 뛰어나갔다.


"우왓, 리더 너무 빠른 거 아니야!?"


"워울프? 언제?"


"나야 뭐 호드 출신이잖아!"


워울프는 다리에 달린 기동장치를 가리키며 이야기 했다


"나머지는?"


"괜찮아! 어차피 선발대가 이미 깔끔하게 정리 했고, 뒤에서 오는 놈들은 사령관이나 오메가의 병력이 진입하는 걸 방해하겠지!"


"레프리콘, 브라우니 괜찮아?"


-네, 저희도 최대한 빨리 합류하겠습니다-


-마리대장이 시키는 지옥훈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 말임다!-


"들었지?"


"믿음직하네!"


선두로 뛰쳐나가는 스파르탄들을 따라 계속해서 긴 복도를 뛰어나가며 점점 가까워지는 총성이 들려온다


"지휘관, 현 위치에서 센서에 적 병력 포착됨. 지금부터 스파르탄 분대 지휘권을 이양받기를 희망함"


"좋아, 둘로 쪼개지자"


"확인"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스파르탄이 이야기한 대로 AGS들과 아군 병력들이 교전 중인 곳에 도달했다.


"워울프, 돌파한다!"


"라져!"


교전중인 적의 측면으로 달라붙어 기관총을 난사해 적의 비행체들을 먼저 쏴 떨어트린다


때맞춰 블러디 팬서가 발포한 무반동총에 램파트가 찢겨나간다


"우군이 합류했다! 밀어붙여!"


재빠르게 전황을 파악한 팬서의 지휘에 따라 방어적인 대형이 풀리며 전투대형으로 진형이 바뀌었다.


그리고 갑자기 뒤에서 나온 스파르탄들이 당황한 적 AGS들을 향해 30mm 기관포를 난사했다


"팬서! 오메가는?!"


-저 뒤에 잠긴 문 뒤로 도망쳤지 말임다!-


"미안하다 한발 늦었어!"


-괜찮슴다! 지금은~-


무전이 잠시 끊기며 큰 폭발음과 함께 블러디 팬서의 위치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이 녀석들을 박살 내는 게 우선입니다!-


"알았어!"


우리가 적의 진형에 난입해 대열이 흐트러진 틈을 타 공세가 이어지고


그새 합류한 레프리콘과 브라우니가 적의 비행체들을 향해 기관총을 난사해 비행을 방해했다.


이곳 저곳에서 쏟아지는 포화에 마구잡이로 난사하는 적 AGS의 눈먼 탄을 이그니스가 막아내면


팬서는 중갑 속에서 무반동포로 하나하나 정확히 중장갑 사이의 구동계를 저격해 무력화했다


스파르탄의 30mm 기관포와 미사일이 적의 주 화력을 제압하고


우리들은 적 진형 속에서 뛰어다니며 적을 유린했다


10분도 되지 않아 전투가 끝났다.


모두 무사한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