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니의 머리는 복실복실하다.


오르카 호내의 누구보다도 복실복실 했으며, 그 때문에 LRL이 참치를 마음대로 먹다가 걸려서 파니의 머리로 피신했다가 겨우 찾아낸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리고 사령관은 의문을 품었다.

과연 파니의 복실복실한 머리는 들어가면 기분이 좋을까?


다행인지 아닌지도 몰라도 사령관은 혹시나를 대비해 바이오로이드들에게 껴안겨져서 피할 수 있도록 소년의 몸을 선택했기에 파니의 머리카락 속에 잠길 수 있는 몸이었으며 LRL이 끌려나왔을때 후와앙한 표정이 너무 신경쓰였고, 파니의 머리를 잠자리에서 쓰다듬거나 만졌을때의 감촉이 아주 복실복실하기에 사령관의 이 욕구는 아주 거세게 달아오르기 시작했으며, 결국 어느날, 파니에게 머리카락 속으로 들어가도 되냐고 물었다.


파니는 난색을 표했지만, 결국 사령관의 요구를 받아들여서 사령관에게 등을 향했고 사령관은 파니의 머리카락 속으로 들어갔다.


사령관은 파니의 머리카락 속으로 들어가자마자 편안함을 느꼈다. 그래 이 것은 이불에 껴안기는 듯한 복실복실. 사령관은 이 복실복실을 맛보고자 파니의 머릿카락속으로 더 깊숙히 들어갔다.


아아, 그러나 누가 알았으리라, 복실복실 안에는 또다른 복실복실이 있었다는 것을.

그리고 그 곳에 있었던 것은 양들의 목장이오, 거대한 풀밭이었다.

목양견조차 없이 양들로만 가득한 그 공간에서 양들은 사령관을 보자마자 제 스스로 털을 깎아 사령관에게 가져다 붙였고, 사령관은 파니의 머리의 감촉과는 또다른 복실복실을 맛을 보게 되었다.

그렇게 사령관이 복실복실로 정신을 잃어버리기 전에 음쇼섹을 하러 온 마리에 의해 파니의 머리에서 나와버리게 된 것이었다.


그리고 그 때의 사령관의 행복한 표정으로 쾌락을 찾는 에키드나가 파니에게 달라붙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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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 내가 뭘 쓴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