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뾰이가 첩자라면 사실 사령관을 진심으로 좋아하지만


자기에게 박힌 명령을 도무지 이겨낼 수 없어서


오르카에 테러 후 탈주, 결국 전장에서 다시 마주하고


펙스의 공세 앞에 전선 붕괴, 그 선두에는 갈라뾰이가 서 있었고


갈라뾰이는 사령관을 향해 포를 겨누지만 도저히 쏠 수 없었는데


리리스의 총구가 빛을 발하고 피흘리며 쓰러지는 갈라뾰이


배에서 피흘리며 쓰러진 갈라뾰이에게 사령관이 다가가자


갈라뾰이는 허망하게 웃으면서 사령관 손을 한번 꼭 잡은 다음


도구로 태어나서 고통받기만 했지만 마지막에 당신을 봐서 기쁘다,


용서해달라 말하진 않겠다, 그저 당신이 너무 보고 싶었다고 하고


사령관 얼굴에 손을 살짝 가져다댄 뒤 사망해버리는 거지


이거 개꼴 시츄에이션 아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