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모음

[칸야스]

[아르망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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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관, 다 씻었어."

덜컹, 하는 소리와 함께 목욕가운을 두른 네오딤이 천천히 욕실에서 나왔다.

"저기, 네오딤?"

"왜?"

"안에 목욕가운이 있지 않았던가?"

"욕실 안이 막 습하고 덥길래 안입었어. 왜?"

"...아냐, 잘했어."

방금 목욕을 끝내서 윤기가 나는 나체를 당당하게 보이고 있는 네오딤을 보며 사령관은 조금 불안해졌다.




네오딤은 오르카 호 내에서도 몇 안 되는 인류 멸망전 부터 살아남은 개체였다.

삼안에게 기술력을 빼앗길 걸 두려워한 블랙리버가 네오딤과 몇몇 실험체들을 외딴 섬에 가둔채로 기록을 전부 말살해 버렸고,

그 결과 네오딤과 실험체들은 철충들이 두려워하는 바다에 둘러쌓인 채로 수십년 동안 살아 남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다행히 그 섬을 사령관이 발견했고 무사히 구출하는데 성공했던 것이었다.


하지만 수십년간 연구소에만 갇혀있었기 때문일까, 네오딤은 기본 상식이라는 것이 부족했다.

물론 지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었고, 연구소 안에서 열람 할 수 있었던 이러저러한 지식에 있어서는 꽤나 뛰어났지만,

그곳에서는 평범한 사람이라면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당연한 것들을 배울 수는 없었다.


예를 들자면 옷을 입지 않는것이 부끄러운 것이라던가,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방법이라던가,

그리고 그 중에서 제일 부족한건 성적인 지식이었다.

그녀의 성적지식은 그녀가 가진 육감적인 체형과는 대조되게 5살짜리 어린애와 다를바가 없었다.

같은 연구소에서 데려왔던 에키드나의 [수십년간 성욕이라는 자연스러운 욕구를 모르고 살아간다는건 여자로써도, 인간으로써도 불행한 일이다]

라는 말을 듣고 고민끝에 네오딤을 안기로 했지만,

사령관 입장에서는 저 순진무구한 소녀를 자기가 멋대로 더럽혀도 되는 것인가, 라고 고민할 수 밖에 없던것이었다.


"사령관, 왜 그래? 표정이 어두워."

어느새 네오딤이 사령관의 바로 앞까지 다가와 있었다.

그리고는 조심스레 사령관을 얼굴을 빤히 바라보더니


"괜찮아? 어디아파? 가슴만질래?"

라며 자신의 가슴을 두손으로 받힌채로 사령관에게 내밀었다..


"...그런건 어디서 배운거야?"

"아스널이 지난번에 카페에서 에밀리한테 가르쳐 주더라고? 이러면 사령관이 기분이 풀린다, 라고."

"걔는 공공장소에서 도대체 무슨짓을 하고 다니는거야..."

나중에 아스널과는 개인면담이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사령관은 앉아있던 침대의 옆부분을 살짝 두드렸다.


"네오딤, 여기 앉아줄래?"

"응. 알았어."

네오딤이 털썩 앉자, 사령관은 심호흡을 하고 네오딤의 어깨를 가만히 잡았다.


"네오딤, 난 지금부터 널 안을 거야."

사령관의 말을 듣고 조금 고개를 갸우뚱거린 네오딤은,

"안아? 이렇게?"

사령관의 품 안으로 쏙 들어오고는 꼬옥 끌어안았다.


"뭐, 이렇게 안기도 할텐데...크흠, 여기서 내가 말하는건 어른들이 말할때 안는다고 한거야."

"...뭐야, 나도 충분히 어른이야. 레이시 언니가 그랬어."

어린이 취급에 조금 화가난 네오딤은, 안고 있던 사령관을 조금 밀어내고는 조금 볼을 부풀렸다.


"그런 뜻으로 말한건 아니었는데...미안."

"흥, 사령관 같은건 몰라. 바보."

사령관은 휙하고 고개를 돌린 네오딤을 보고는 조금 웃으면서 말했다.


"난 네오딤을 어른이라고 생각해서 부른거야. 내가 비밀의 방에 LRL이나 코코같은 애들을 부른적이 있어?"

"...."

"솔직히 지금까지는 그 아이들과 비슷한 여동생 같은 느낌으로 대한건 사실이야. 하지만 그것도 이젠 아니야."

"...정말이지?"

조금 불안해 하는 네오딤을 사령관은 조금 다가가서 살짝 껴안았다.


네오딤에게 풍겨오는 샴푸냄새를 맡으며, 사령관은 온몸의 감각에 집중했다.

맞닿은 가슴부분에서 느낄수 있는 훌륭한 볼륨감,

사령관을 따라 꼬옥 껴안은 팔에서 느낄수 있는 젊은 여자 특유의 체형,

그리고 쓰다듬고 있는 등에서 느낄수 있는 매끄러운 피부까지.


어린아이가 아닌, 성인여성에게만 느낄 수 있는 수많은 지표들이 온몸으로 느껴진 덕분에,

사령관은 머리속에 약간 남아있던 죄책감을 밀어낼 수 있었다.

"어때, 이제 믿어줄꺼야?"

"응. 사령관, 나도 좋아해."


물론, 네오딤이 아직 성적인 지식이 하나도 없는 백지 상태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었다.

그래서 사령관은 이번만큼은 다른 바이오로이드보다는 조금 천천히 네오딤에게 다가기로 했다.


"네오딤, 잠깐 이쪽 봐줄래?"

"왜, 사령관?"

네오딤이 고개를 돌리자, 사령관은 네오딤에게 살짝 입을 맞췄다.

네오딤은 갑작스러운 키스에 놀란듯 살짝 몸을 떨었지만, 이내 눈을 꼬옥 감고는 사령관의 입술의 감촉을 느끼기 시작했다.

생각보다도 촉촉하고 부드러운 입술의 감촉을 느끼던 사령관은 천천히 입술을 뗐다.


"나 믿어, 네오딤?"

"...응."

"내가 무슨 짓을 할지도 모르는데?"

"난 믿으니까. 사령관이 절대로 나에게 나쁜짓을 할 리가 없으니까..."

그 말을 들은 사령관은 옅게 웃으며 다시 네오딤에게 입을 맞추고는

입술로만 끝냈던 아까와는 다르게 네오딤의 입 안으로 조심스럽게 혀를 집어넣기 시작했다.


"읏...!음..?!"

키스의 의미를 어렴풋이 이해하는 정도로만 알고있던 네오딤은

갑작스럽게 자기의 입안으로 침공해오는 이물질에 본능적으로 혀를 뒤로 빼면서 도망치려고 했지만,

사령관은 도망갈 틈을 주지 않고 순식간에 네오딤의 혀를 찾아내서 도망치지 못하게 얽혀오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깜짝놀란 네오딤을 달래주듯이, 천천히 네오딤의 혀를 쓰다듬었다.


"...읏, 사..려가....ㄴ..."

처음에는 깜짝 놀라서 굳은 표정이었던 네오딤은

사령관의 조심스럽지만 부드러운 접촉, 입맞춤중에도 숨을 돌릴 수 있도록 여유를 만들어 주는 자상함,

그리고 무엇보다 눈을 감고 자기에게 집중하는 사령관의 모습을 보고,

네오딤은 자기도 모르게 사랑에 빠진 여자의 표정을 지어가고 있었다.


그렇게 사령관의 갑작스럽지만 자상한 프렌치키스는 3분이나 지속됐고,

그 후 약간 숨이 찬 사령관은 천천히 입술을 뗐다.

처음에는 침공당한 입장이었지만, 그후로는 스스로 얽혀왔던 네오딤은 떠나가는 사령관의 혀를 아쉽다는 듯이 마지막까지 붙잡으려 했고,

그때문에 사령관이 입술을 떼자, 둘의 뒤섞인 타액으로 이뤄진 실이 길게 이어졌다.


"머리가 둥실둥실해..."

"...이건, 어른의 키스야."

"어,른의...키스...?"

"응. 네오딤은 이제 어른이니까, 이런 어른의 키스도 알 때가 온거지."

아직도 네오딤은 키스의 여운이 남아있는지 가쁘게 숨을 고르고 있었고,

그걸 본 사령관은 서두르지 않고 네오딤이 진정하기 까지 조용히 기다렸다.


"좀 진정됐니?"

"응..."

조금 뒤 거친 숨이 다시 돌아온 네오딤은 조금 부끄러웠는지 새하얀 얼굴을 삵짝 붉게 물들이고 있었다.


"사령관이 나한테 키스를 했다는건, 나를 좋아한다는 거...맞지?"

"맞아. 난 네오딤을 사랑해."

"사령관이, 나를 사랑해."

"응. 너를."

사령관의 대답을 들은 네오딤은, 기쁜 듯 환하게 미소지었다.


"나도 사랑해, 사령관."

"고마워, 네오딤."










"이렇게 하면 될까?"

네오딤은 사령관의 부탁대로, 침대에 똑바로 누운채 말을 걸었다.

"응. 딱 좋아. 정말 예뻐, 네오딤."

"...고마워. 사령관."


네오딤을 침대에 눕힌 사령관은, 천천히 네오딤의 몸을 훑어보기 시작했다.

멸망 전 개체라고는 믿기 힘든 속이 살짝 비칠정도로 투명한 피부,

오르카 호에 들어와서 충분한 영양섭취와 사랑하는 사령관을 만나서 잔뜩 분비된 여성호르몬 덕분에 조금 성장해서 더욱 탐스러워진 가슴,

그리고 평소에는 두꺼운 천으로 가려져있어서 보기힘들지만 일부러 만든거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군살은 없지만 적당하게 살과 근육이 균형 잡혀 있어서 오묘한 감정을 일으키게 하는 복부까지...

만약 사령관이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지 않았다면 진작에 덮쳐버렸을 정도로, 네오딤은 휼륭하게 남자를 매혹시키는 색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사령관은 머리 한구석에서 스멀스멀 올라오는 욕구를 다시 강하게 억누르며, 조심스럽게 네오딤의 가슴에 손을 가져다 댔다.

"꺄...!"

"미안. 놀랐어?"

"아, 아냐...조금, 간지러워서 그래. 괜찮아."

사령관의 손길에 잔뜩 긴장한 네오딤이었지만, 애써 괜찮다는 의사표시로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사령관은 네오딤의 가슴을 천천히 애무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가슴의 둘레쪽을 검지손가락으로 천천히 돌면서 언덕을 오르기 제일 좋은 장소를 찾았고,

그 다음은 사과를 깎듯 검지와 중지를 붙혀 나선형으로 천천히 돌면서 꼭대기를 향해서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이윽고 언덕 위쪽에 하얀눈 대신 핑크빛의 민감한 부분이 덮혀 있는 땅에 도착하자, 이미 돌출해 있는 언덕 정상을 사령관은 애써 무시하며, 천천히 그 주변을 자극했다.


"으읏...!"

처음으로 외부인이 오는걸 허락한 유륜에서 느껴지는 은은한 자극에 네오딤은

자기도 모르게 입을 꽉 다물고 소리가 나오지 않게 참고 있었다.


그렇게 언덕 꼭대기 주변을 어느정도 정찰한 뒤에, 사령관은 조심스럽게 검지와 엄지로 가볍게 네오딤의 꼭지를 쥐었다.

"하앗...!"

그러자 겨우겨우 소리만 억누르고 있던 네오딤은, 갑작스러운 직접적인 자극에 놀라서 결국 신음을 뱉고 말았다.


그 귀여운 소리에 조그만 가학심이 발동한 사령관은 네오딤의 반응을 무시하고 반대편 손도 뻗어 마찬가지로 가볍게 꼭지를 쥐었고,

유두는 커녕, 스스로 만져본 조차 없던 가슴에서 밀려오는 쾌감에 네오딤의 머리속에서는 여러가지 감정이 요동치고 있었다.


"안,대...! 이거, 이상해...!"

처음 느껴보는 쾌락에 네오딤은 몸을 비틀어서 도망치려고 했지만,

사령관은 능숙하게 네오딤의 어깨를 살짝 잡아 고정시키고는 남은 한 손으로는 애무를 계속했고, 고개를 숙여서 비어 있는 가슴을 천천히 혀로 간지럽히기 시작했다.


"헤엑...읏...!시...러, 사련...간...!"

사령관의 혀과 손가락이 움직일때마다 네오딤의 몸은 네오딤의 의지와는 다르게, 조금씩 들어오는 쾌감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수줍게 고개만 내밀고 있던 유두는 점점 강하게 자기주장을 하기 시작했고,

아직 털도 제대로 나지 않고 있던 음부에서는 다가올 미래를 즐거워하며 조금씩 몸을 적시고 있었다.


흥분으로 인해 조금씩 체온이 오르자 네오딤의 몸에서는 사령관이 좋아하는 바디워시의 향기가 은은하게 퍼지기 시작했고,

그 냄새를 맡은 사령관은 결국 참지 못하고 네오딤의 꼭지를 입안에 넣어 버렸다.

입안에서 꼭지를 어딘가에서 본 혀지도를 기억해내면서 무슨맛이 날까 실험을 해보기도 했고,

아프지 않을 정도로 이로 살짝 깨물으면서 자극을 주다가,

마지막에는 아기들처럼 입술을 유륜에 착 붙히고 경망스럽게 빨기도 했다.

물론 그러면서 반대편 손으로도 착실히 쾌감이 쌓이게 애무하는 것 역시 잊지 않았다.


하지만 점점 즐거워지는 사령관과는 다르게, 네오딤은 점점 울상이 되어가고 있었다.

물론 몸에서 느껴지는게 아픔이 아니라 쾌감인건 맞았지만,

그 쾌감이라는 감각을 난생 처음 맛보는 네오딤은 쾌락에서 즐거움이 아닌 공포를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평소에는 상냥하고, 부드러웠던 사령관이 얼굴도 보여주지 않은채 하는 거친 행동에,

그녀가 느끼는 공포는 조금씩 크기가 커져가고 있었고,



"시...러...!뭐,가....와....!"

결국 네오딤은 쾌락을 견디지 못하고 허리를 들어올리며 한번 절정에 다다르는 것과 동시에

"으흑...으,아아아앙..."

긴장이 풀려서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그제서야 정신이 든 사령관은 고개를 들었지만, 이미 네오딤은 양손으로 얼굴을 가린채로 서럽게 울고 있엇다.


"안,됀다고...싫,다고...했는데...!"

사령관은 허겁지겁 네오딤을 일으켜 세우고는 양팔로 꼬옥 안았다.

"미안해! 나도 모르게..."

"나쁜짓, 안한다 해놓고...!으흑..."

"정말 미안해. 울지마, 응?"

"바보, 멍청이, 변태..."

사령관은 네오딤을 껴안은채로 머리를 쓰다듬으며 계속 사과를 했다.



그렇게 약간의 시간이 지나고 네오딤이 울음을 어느정도 그치자, 사령관은 네오딤을 꼬옥 껴안고 진심으로 사과했다.

"미안해. 네오딤이 처음이라는걸 내가 깜빡하고 있었어. 나만 좋자고, 네오딤을 무섭게 해서 미안해."

"...아프진, 않았어..."

네오딤은 살짝 훌쩍이면서 말을 이었다.


"기분은, 좋았던거 같지만...너무 갑작스럽게 와서, 무서웠어."

네오딤은 사령관의 팔을 살짝 풀고 몸을 빼고는 사령관을 바라보며 말했다.

"사령관이, 나를 안 봐줘서, 더 무서웠어."

"...미안해."

사령관이 죄악감에 고개를 푹 숙이자, 네오딤은 고개를 젓고는 다시 사령관의 고개를 손으로 팍 잡아 올렸다.


"앞으로는, 계속 나를 보면서 해줘."

"응, 그럴게. 네오딤이 무서워하지 않게, 네오딤에게 맞추면서 천천히 할게."

"진짜지?"

사령관이 고개를 끄덕이자, 네오딤은 그제서야 손을 떼고는 다시 스르르 침대에 쓰러졌다.


"....사령관 때문에 온몸에 힘이 다 빠졌어."

그리고는 자기의 옆자리를 팡팡쳤다.

"사령관도, 옆에 누워."

사령관이 옆에 조심스레 눕자, 네오딤은 몸을 돌리고는 사령관에게 찰싹 달라붙었다.


"사령관도 몸을 돌려서 나를 봐줘."

근엄한 목소리를 내려고 하는 네오딤의 모습이 오히려 더 귀엽게 느껴진 사령관은 살짝 웃으며 네오딤과 마주 보는 방향으로 몸을 틀었다.


"이제 어떻게 할까?"

"....몰라, 어떻게 하면돼?"

"실례가 안된다면, 이번에도 나한테 맡겨줄 수 있어?

"아까처럼 할 생각은 아니지?"

"걱정마. 이번에는 무섭게 안할게."

사령관은 네오딤의 이마에 살짝 쪽, 하고 입맞췄고

그와 동시에 한쪽손은 등에 얹고, 남은 손은 네오딤의 하반신 쪽을 천천히 마사지 하기 시작했다.


"읏..."

처음에 사령관이 손을 댄 곳은 하반신이라기보단 복부쪽에 가까운 곳으로, 정확히는 자궁 위쪽에 위치한 곳이었다.

마치 차가운 걸 너무 많이 먹은 아이에게 어머니가 따뜻하게 배를 쓰다듬어 주듯이, 사령관은 조심스럽지만 확실히 힘을 주면서 쓰다듬으며 자궁에 천천히 자극을 주기 시작했다.

"아프진 않아?"

"...응. 근데, 뭔가 아래쪽이 따뜻하고 꾸욱하는 느낌이 들어서, 이상한 느낌이야..."

아래로 내려온 손을 천천히 피부를 쓰다듬으며 위로 올렸다가, 다시 손바닥으로 배를 꾸욱 누르며 빠르게 쓸어내린다.

가끔 한번씩 조그만 배꼽에도 살짝 손가락을 넣기도 하며, 배탈난 아이의 배를 쓰다듬는것 처럼 전체적으로 손의 따뜻한 체온을 전달해주기도 했다.

방금전의 거칠었던 자극과는 다른 다정하고 부드러운 애무였다.


"사령관, 나, 키스하고 싶어. 뭔가...답답한 기분이야..."

네오딤이 조심스레 말을 꺼내자, 사령관은 고개를 숙여서 네오딤에게 키스했고, 그러자 네오딤은 사령관의 입안에 조심스럽게 혀를 집어넣었다.

처음으로 자기가 프렌치 키스를 해봐서 그 움직임은 방금전의 능숙한 입맞춤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사령관에게는 네오딤의 혀가 조심스럽게 자신이 기분좋을만한 곳을 찾아내려고 하는 그 모습이 너무나도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한 번, 두 번, 사령관이 쓰다듬는 횟수가 거듭됨에 따라, 첫 절정이 끝나고 살짝 식었던 네오딤의 몸은 다시 조금씩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조그맣게 내쉬는 숨은 거칠어져 있었고, 아래쪽의 계곡에서는 물이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걸 본 사령관은, 이정도면 본격적으로 시작해도 되겠다 생각하고는 배에 올려놨던 손을 천천히 아래쪽으로 내렸다.

손이 네오딤의 조그만 균열이 다다랐을 때는, 이미 그 균열에서는 미약한 온기와 습기가 느껴지고 있었다.

사령관은 천천히 손가락을 뻗어, 언덕사이에 있는 균열에 천천히 손가락을 넣었다.

"흣...!"

"아프니?"

"읏...아냐, 아까랑, 비슷해..."


네오딤은 고개를 저으며 말을 이었다.

"기분은, 좋은데...이런 느낌은, 처음이라......"

"걱정마. 이번엔 절대로 무섭게 안할게."

사령관은 등에 올려둔 반대편 손을 당겨서 네오딤을 꼬옥 껴안았다.

"사령관의 심장소리가 들려..."


네오딤이 조금 진정한걸 보고, 사령관은 천천히 네오딤의 질 안쪽을 쓰다듬기 시작했다.

손가락이 닿을때마다, 네오딤은 듣는 쪽이 더 편안해지는 기분좋은 신음소리를 냈다.

천천히 안쪽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면서, 사령관은 네오딤의 g스팟을 찾고 있었다.

그리고 손가락이 네오딤 질 안에 있던 막에 거의 닿았을때,


"히끅"

네오딤의 조그만 딸꾹질 소리와 함께, 사령관의 손가락도 멈췄다.

"...여기가 가장 민감하니?"

"응...사령관이 손가락이 닿으니까 머리가, 아까 처음 키스했을때 처럼 둥실둥실.."

사령관은 조심스럽게 다시 그 부분을 손가락으로 살짝 찔렀고,


"흐으읏...!"

네오딤은 사령관의 손짓에 짧게 전율했다.


"사, 령관...이거, 아직도 무서워..."

"이게, 어른의 쾌락이야."

"쾌락...? 에키드나가 맨날 말하고 다니는 그거?"

"응. 나쁜게 아니야. 처음에는 좀 무서워 보일뿐이지."

"...."

어른이라는 단어에 네오딤은 조금 고민하더니, 조심스럽게 말을 다시 꺼냈다.


"나, 그럼 이번에는 참아볼래."

"정말? 무리하지 않아도 돼. 아직 시간은 많아."

"...왠지, 이번에도 도망치면, 사령관이랑 다시는 이렇게 되지 못할거 같은 기분이라..."

대신, 하고 짧게 말을 끝낸 네오딤은 양팔을 뻗어 사령관의 얼굴을 자기에게 바싹댔다.


"내가, 어른이 될수 있도록 어른의 키스를 해줘. 그러면, 버틸수 있을지도."

"....이미, 네오딤은 휼륭한 어른이야."

사령관은 망설이지 않고 네오딤에게 입을 맞췄고,

그와 동시에 네오딤의 g스팟을 손가락으로 꾹꾹 자극하기 시작했다.


"사, 련간....!"

사령관과 혀를 섞으면서 g스팟을 자극당하는 네오딤의 표정은, 점점 어린아이는 지을수 없는 표정으로 변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번 찌를때마다 입안에서 더더욱 자기에게 들러붙어 오는 네오딤의 혀를 느끼며, 사령관의 몸에도 천천히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네오딤의 전라와 그녀와의 딥키스와 가슴애무에도 불구하고, 극도한 긴장과 죄책감 때문에 변화를 보이지 않던 사령관의 물건 역시, 조금씩 고개를 들기 시작한 것이다.

가장 민감한 곳을 애무당할때마다 음란하게 달라붙어 오는 네오딤, 입안을 넘어 머리 전체로 울려퍼지는 체액이 섞이며 나는 소리, 그리고 손가락에서 느껴지는 야한 소리가 나는 점액...

네오딤은 자의로 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녀는 더 이상 여동생 같은 존재가 아니라고 온몸으로 주장하며, 사령관의 물건에 힘을 주고 있었던 것이었다.


"사, 련간...나, 다시잇..."

"다시, 올거 같아?"

"읏. 그래도, 이번엔. 괜, 찮아.......사, 련간이..잇스..니까..!"

그말은 들은 사령관은 질 안에 손가락을 하나 더 넣어 가장 깊숙히 손가락을 찔러 넣었고,

"으으으으으으읏!!!!"

그와 동시에 네오딤은 절정에 다다르고 말았다.






"하아...하아..."

두번째로 절정을 맞이한 네오딤은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은 채로 숨을 거칠게 몰아쉬고 있었고,

그 모습을 본 사령관은 잠깐 일어나서 방 안에 있던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 네오딤에게 건넸다.


"땀, 많이 흘렸으니까 물 좀 마셔놔."

"응..."

네오딤은 비틀비틀 몸을 일으키고는 사령관이 준 물병에 입을 대고 꼴깍꼴깍 물을 넘겼다.


"하아..."

그리고 500ml짜리 물통 전체를 입도 떼지 않고 전부 비워버렸다.


"이번엔 어땠어?"

"...사령관이랑 붙어있어서, 무섭지 않았어."

이게 어른의 쾌락, 하고 네오딤은 혼잣말을 했다.


"저기, 사령관?"

"왜?"

"이번엔, 내가 사령관에게 어른의 쾌락을 줄 차례인거지?"

"....그것도 아스널이 가르쳐 준거니?"

"아니, 이건 레이시 언니가 가르쳐 준거야. 누가 나한테 좋은걸 해주면 나도 꼭 그 보답을 해야한대."


그말은 사령관은 조심스럽게 입고 있던 가운의 끈을 풀고 자기의 크고 아름다운 물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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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 때문에 요즘 준내게 바빠서 도저히 끝까지 못쓸거 같아서 일단 끊음

원래는 애무도 좀더 느린 템포로 하고 싶었는데 필력도 부족하고 무엇보다 아다라 애무쪽은 잘 못쓰겟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