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lastorigin/25788650 1부


https://arca.live/b/lastorigin/49559852 전편


<다음날, 회의실>

어제밤 갑작스러운 전투가 생겼지만 다행이 아무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어.


설마 부상자는 커녕 스카이나이츠랑 둠브링어 부대를 제외하면 다른 부대들은 탄약조차 소모되지 않다니..천운이라 불릴 정도로 말이 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다.


......


각하...괜찮으십니까?


다른 분들은 목숨을 걸고 싸우셨는데 전 아무것도 모른채 납치당한채 인질로 있었던거네요.


자책할 필요는 없어, 나도 그놈이 죽은줄 알았는데 살아있는것도 모자라 이곳에 몰래 나타날줄은 누가 알았겠어.


맞아. 그리고 싸운건 우리 둠브링어랑 스카이나이츠 그리고..


미안하지만 너는 그 잘난 폭격도 안쓰고 앉아만 있었잖아.


 니가 선봉에 서있는동안 난 부대지휘를 맡고 있었거든. 그리고 다 끝나가는데 폭탄을 낭비할 이유가 없잖아.


그래, 옛날이랑 똑같이 앉아서 지휘만 했지.


야, 너 뭐라고 했냐?


두분다 진정해주세요. 두분 다 잘해주어서 전투가 빨리 끝난거에요.


근데 티타니아씨. 왜 곰인형을 가지고 오신거에요?


애 말이야? (곰인형을 흔들며)야, 일어나.


.......'ㅆㅂ'...


어차피 다 알려졌으니까  말하거나 나와, 아니면 둘다 하거나.


하아..ㅅㅂ..


(곰인형에 나오면서)하아..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하냐..


 <2분뒤, 회의실 출입구>

'몇번을 해도 대낮에 은폐장치 없이 경호를 하는건 뭔가 불편하다..'


뭐..뭐야?! 저리 꺼져!!


?!!!(문을 열면서 동시에 무기를 겨냥하며)사령관님?! 무슨일입니까?!


'어라? 근데 목소리가 굵직한데 누가 소리를 질렀..'



야, 너 지금 뭐하는거야?!


호오~ 성별을 남성으로 설정해서 거기를 건드는것 만으로도 반응이 확실하게 오다니. 


ㅅㅂ!! 어떤 미친놈이 남의 거시기을 터트릴 기세로 잡을려고 하면 피하는게 당연하지!!


뭐래, 어차피 만져지지 않고 통과될건데 왜 그렇게 엄살이야.


하아..니미럴, 니도 그게 생겨서 거길 맞아봐야 이해할텐데.. 


어..티타니아씨, 저분이 정말로 인간의 영혼이라는..


왜? 못믿겠으면 밥이라도 먹여봐. 지금 배고프니까 잘 쳐먹을껄.


(다급한 목소리로) 니들이 믿고 안믿는건 상관없는데 일단 재좀 치워!!!


흐음~(곰인형을 만지며)표면과 내부는 부드럽고 아무런 전자 장비들이 안들어 있는것 같은데 저 ai가 들어있다니 정말 신기하군.


 

......../저..브리지스씨..


나 보지마. 나도 저런 유형의 bt는 저놈이 처음이야.


보지만 말고 아무나 좀 말려줘..


뭐 어때, 인형을 만지는 감각이 너(혼)한데 오지 않잖아. 


그리고 너희들도 어제 재가 총쏘고 활질한것을 보았을테니까 이제부터는 재한테도 일을 시켜.


'..확실히 어제 밤 부하들이 그대들의 활약을 진술했고 나또한 두눈으로 직접 보았지만 믿을수가 없군.'


저..아스널 준장님, 저분께서 너무 힘들어하시는데 이제 그만 놔주시면 안될까요?  


알겠네, 사령관.(곰인형을 놓으면서)


어우..어떻게 인형을 사람 몸만지는거 마냥 만지는거야.(곰인형을 털어내면서)



음...일단 몇번 더 확인해야겠지만 이대로 오르카호에 나두어도 괜찮겠어? 


맞아, 이게 유령인지 특수ai인지는 모르겠지만 불확실한걸 방치하기에는 위험하지. 



걱정마, 비록 그도 죽은 자는 맞지만 어제밤 나타난것들과는 다른 존재야.


그리고 너희를 위해 싸웠는데 의심스럽다는 이유로 없애기에는 너무하지않아? 내가 알기로는 그랑 그녀가 먼저 힉스 그놈을 막았다고 들었는데. 만약 조금만 늦었어도 어떻게 될지 누가 알았겠어.


......


저..성함이 오창석씨라고 하셨나요? 정말로 인간이었나요?


그래, 당연히 못믿겠지만 인간이었다.


뭐, 너희들이 나를 의심하는건 예상했으니 빨리 정비반으로 보내 확인해봐, 그래야 너희들이 믿겠지.


미안하지만 티타니아 언니가 여기올때 곰인형도 같이 검사했는데 그냥 평범한 인형이었어. 


나참..철충과 별의 아이도 모잘라서 유령이라니, 이러다가 신같은 존재도 나오겠어.


 

......'아멜리'../...'일단은 잭은 보지 못한거 같네'


알았어요. 그럼 오창석씨도 오르카의 대원으로 받아드릴께요.


 

정말 괜찮겠어? 아무리 그래도 조사는 해봐야할것 같은데.


 맞아. 그리고 저게 정말로 인간이었다면 사령관의 자리를 노릴 가능성도 염두해야지.


미안하지만 난 어린애를 상대로 빼았는 취향은 없어. 그리고 어디 집단이나 소속 대표자를 맡는건 딱 질색이야. 


대충 경계나 물자 조달같은 무난한 임무에 투입시켜주면 감사하겠어.


확실히 불순한 의도가 있었다면 더 빨리 행동을 취했을겁니다.


그리고 어제밤 보여준 전투.. 보아하니 한두번 해본 솜씨는 아닌것 같군요.


당연하지, 여기 오면서 철충이든 ags든 전부 다 피할수 없으니까 살려면 싸워야지. 안그래?


혹시 괜찮으시다면 당신의 모의 훈련을 보고싶습니다만.


 상관없어. 날짜는 어떻게 되지?


..저..하람아..


어..힉스라는 사람의 부검결과는 아직 안나왔는데요..


아니, 그게 아니라 부탁이 있어서 말인데..


설마 어제 리리스씨가 저지른것 때문에..


아냐, 비록 그녀가 충동적으로 행동한것 때문에 당황했지만 어차피 힉스 그놈이 살면서 했던 짓거리를 생각하면 한시라도 빨리 죽였어야 했어.


내가 부탁하고 싶은게 뭐냐면....


<같은 시각>

어휴, 천천히 몰아. 왜 그렇게 급해?


급..급하다니?! 뭔소리야? 평소대로 몰고 있거든!!


나참,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은척 하더니. 사령관이라는 애가 당한걸 보자마자 잠도 안자고 쫒아가네~~그렇게나 걱정되었어?


닥쳐!! 말하면 죽인다!!


 

녜에~녜에~  그건 그렇고 또 다른 인간들이라..









정말 세상 일은 알다가도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