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드 숙소 앞.


시티가드 대원들이 복도에 바리게이트를 쳤고, 몽구스 대원들이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드라코, 준비됬어?"


"준비 끝."



드라코가 대답하며 ok사인을 보내자 홍련이 말했다.



"불가사리는?"


"설치 끝. 진입하면 돼."


"확인."



불가사리가 뒤로 빠져서 대열에 합류하자, 홍련이 바로 신호를 보냈다.



탁- 탁-.



불가사리가 폭파스위치를 두 번 연속 눌렀다.



쾅!



브리칭 폭탄이 터지면서 슬라이드식 강철문이 그대로 쓰러졌다.



"진입! 진입!"



홍련의 외침에 방패를 든 드라코를 선두로 진입을 시작했다.



"전부 엎드려!!"


"엎드려 당장!"



드라코가 바로 페더에게 다가갔고, 홍련이 드라코를 엄호하는 사이, 핀토, 불가사리, 미호가 방에 남아있던 호드 대원들을 제압했다.


"빨리 엎드려!"


"탈론 페더! 너를 체포한다! 엎드려!"


"네... 네!? 아니! 제가 뭘 잘못했는데요!"


"불법 감청과 도청! 스토킹 혐의다!"


"감청, 도청은 중범죄야! 일 더 키우지 말고 엎드려!"


"시... 싫어요!"



페더와 팀의 대치가 이어지자, 드라코가 테이저를 꺼내들었다.



"착하게 굴어! 빨리 엎어!"


 "싫어요! 우리 대장님이랑...!@%?~)@/!"


"빨리 끝내자구! 나 배고파!"


"이런... 잘했어 드라코."


"어쨌든 쉽게 됬네."


"빨리 찾고 칸이 오기 전에 뜨자."


"네~"



홍련의 말이 끝나자마자 드라코는 대답하며 페더의 발목과 손목을 구속했다.


그 사이 홍련은 페더의 디바이스와 USB들을 압수하여 증거품 봉투에 담았다.



"이건 증거품이고, 다 압수한거 같다. 빨리 빠져나가자! 불가사리가 페더 옮기고, 빨리 빨리!"



홍련의 명령에 모두가 분주히 빠져나갈 때, 페더를 옮기던 불가사리와 드라코가 이야기를 시작했다.



"드라코, 얘 또 이럴거 같지?"


"음... 이렇게 됬는데, 설마 또?"


"오호~... 그럼 내기할래?"


"그럴까? 나는 안한다에 걸래!"


"오케이~ 그럼 난 또 한다에 걸께!"


"근데 뭐 거는거야?"


"음... 소원권 어때?"


"좋아!"



그렇게 시티가드에게 페더와 증거품을 인계한 몽구스 팀은 숙소로 복귀했다.


페더의 체포를 알게된 칸이 항의한건 이 후의 이야기.


이걸 예상했던 페더가 증거를 미리 없애서 처벌을 안 받은건 더 후의 이야기.


다시 감청과 도청을 하는 페더 덕분에 불가사리, 드라코의 내기는 불가사리의 승리가 된 것은 더 더 후의 이야기.

"쟤는 아직도 감청해!? 안질리냐!"
-드라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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