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lastorigin/25788650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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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사령관의 방>

(식탁에 차려진 음식을 보면서)우와~정말로 너 혼자 만들었구나.


네, 조리하시는 분들이 바빠서 조금이나마 일거리를 줄이기 위해 저나 이 방에 오신 분들이 드실것은 제가 만들어요.


오늘은 천아씨랑 장화씨도 오셔서 좀 많이 많들었는데 괜찮으시다면..


......(사령관이 만든 음식들을 보며)


천아씨?


아?! 미안.


솔직히 니가 요리를 하더라도 레트로나 밀키트같은걸로 만들줄 알았는데 재료부터 구해서 직접 만들줄은 몰랐거든.


 

근데 아저씨랑 애기, 워울프는 먼저 나갔지만 칸이랑 재를 제외하고는 호드애들이 가버린 이유는 뭐야?


 

그게..사령관님의 실력이 나쁜것보다는 고기보다 야채비중이 높아서..


편식인거야? 그럼 우리 장화도 큰일이네~ 장화도 어린애 입맛이라..


야!! 어디서 구라를 쳐!!


왜? 저번에 먹은 비상식량에 견과류가 들어있는걸 일일히 빼먹었잖아.


그건 일부분이 상해서 버린거야!! 이상한 말하지마!!


오늘도 냄새가 좋군. 고맙군, 여보.


그리고 케시크와 패더를 제외한 나머지들은 따로 교육하겠다.


아니에요. 요즘들어 호드분들도 골고루 드시고 있잖아요.


그리고 저랑 칸 소장님이 단 둘이 있기 위해 다른분들이 일부러 빨리 가신거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단둘이 방안에서 재랑 칸만 있다면...진짜로 한다고?!'


어머~생긴건 우리보다 어린거 같은데 알건 다 아네♡ 그럼 우리도...


(식탁 의자에 앉아서)잘먹을께.


(야채 스튜를 한 입 먹으며)...


맛있다...


맛있다? 재랑 같이 있으면서 그런 단어를 들어본적이 없는데 애가 지금 무슨 말을 하는거야?


장화씨 말대로 사령관님의 요리는 맛있기 때문에 맛있다고 말한겁니다. 그거 말고는 무슨 말을 덧붙여야 합니까?


흐음...(다른 음식을 먹어보며)


확실히 고급 호텔의 레스토랑처럼 맛있는 느낌은 아니지만 뭔가..맛있네.


두 분의 입맛에도 맞아서 다행이네요. 


뭐, 간이 좀 싱거운게 아쉽지만 그건 더 넣으면 되고..(칸을 보면서)


할 말 있나?


그럼 당신은 하루종일 저 애랑 같이 먹고 자는거야? 왜 부부면 같이 사는거잖아.


......

 

원래는 부대 정리후 동거할 예정이었지만, 브리지스랑 그의 딸이 이곳에 와서 잠시 떨어져 지내고 있다.


어라? 그 인간들이 여기에? 왜??


그게..현재 브리지스씨랑 루가 머물방이 준비되지 않아서 잠시 제 방에서 머물기로 했어요. 안그러면 다른 분들과 지내야하는데 그렇기에는 성별이 달라 서로 불편하게 지내야해서 제 방에서 지내는게 좋다고 생각했거든요.


.....(웬지 기분이 좋아지며)


.....


당신도 어서 먹지?


네, 그러..


꺅?!


(사령관을 자신의 허벅지 위에 앉히고 한팔로 허리를 안으며)저녁을 차리느라 고생했으니 내가 먹여주겠다.


야, 너...


그저 부부간의 애정행각이다만, 혹시 보기 부끄러운건가? 


부끄럽건 말건 그걸 왜 여기서 하는건데?


왜냐니, 그야 여기는 나랑 남편이 생활할 공간이고 남편을 내 허벅지에 앉히는게 불법이 아닌데 하면 안되는 이유가 없지.


아니면 보기 민망해서 그렇는건가?


부끄럽긴, 그리고 재 의견을 묻지도 않았는데 니 멋대로 하는거잖아.


(하람이를 보면서)야, 불편하면 어서 나와.


네? 왜요?


하아? 넌 안부끄러워? 우리가 보는 앞에서 칸이 떠먹여준걸 받아먹는거잖아.


그게..전 딱히 부끄럽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부끄럽지 않다고? 설마 익숙해서 그렇다고 말하면..


익숙한건 아닌데 칸 소장님이랑 같이 붙어있을 일이 별로 없어서 이렇게 만들지 않으면 별로 없고 저도 같이 붙어 있는게 나쁘지 않거든요.


'확실히 대장님이 사령관님을 만지시는걸 거부하지 않으신걸 보면 사령관님은 싫어하시지 않은거겠지.'


어머어머, 이게 신혼이라 1초라도 붙어있고 싶어 안달이네~


하지만 너무 과하게 애정행각을 부리거나 닭살돋게만 하지말아줘. 그랬다가는 장화의 오징어처럼 손발이 오그라드려져 깁스한 상태로 수복실에 입원해야 할거야.


너는 왜 자꾸 날 언급해!!!


<20분 후>

 

이야~ 몇 십년만에 제대로된 식사를 먹은거야. 안그래?


하람이는 매일 저 녀석을 위해 이런걸 만들어주고 서로 사랑를 나누는거야? 부부라는 이유로?


저..방금 뭐라고 하신겁니까?


아무것도 아니니까 신경꺼.


두분께서는 괜찮으셨나요?


 

뭐, 적당하네../난 잘먹었어.


그런가요. 두분다 잘드셔서 다행이에요.


그리고 식사하시는 동안 욕조에 물을 받아넣었는데 혹시 씻고 싶다면 씻으셔도 돼요.


아냐, 우린 어제 씻어서 딱히 하고싶지 않아. 


그냥 너희 둘이 들어가는게 어때?


 

네? /...


뭐야? 설마 둘이서 같이 씻은적은 없는거야?


아뇨, 그..씻는데 오래 걸리는 편이라..


에이~ 오래 걸린다고 큰 문제는 아니잖아. 아니면 우리가 여제를 위한다시고 너희 둘이 씻는동안 이상한 짓을 한다고 생각하는거야?


게다가 재도 같이 있는데 우리가 뭘하겠어?


'확실히 두분은 비무장 상태지만..그래도 안심하기는 그렇지..'


'헌데 정말로 대장님이랑 사령관님이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채 단둘이 들어가는거면..'


걱정마,  니들이 목욕하는걸 우리들이 몰래 보지 않고 얌전히 있을께. 


 

그런거 안해!!/절대로 안합니다!!


당연히 안하실거잖아요..


<잠시후>

(욕실 쪽을 보면서)....


저기..혹시 급하시다면..다른 곳에도 공용화장실이 있으니까..


그런거 아닌거 너도 알잖아.


네..저도 패더 중령님의 말로만 들었지, 정말로 같이 들어가신걸 두눈으로 보는건 처음이라..


뭐 어때, 신혼부부가 알콩달콩 서로 씻는게 잘못은 아니잖아? 


아니면 거기서 야한걸 할까봐 그렇는거야?


 

야!! /아무리 그래도 밖에 저희가 있는데 그런걸 하겠습니까?!


하앙~♥


 

어라? 방금 무슨 소리가 들리지 않았습니까?


소리? 니가 잘못 들은거 아ㄴ..


<욕실 내부>

하앙♥♥ 여보♥


음..기분 탓인가? 왜 하람이 신음 소리가 들리는거지?


장화야, 기분탓이 아니란다. 아마 서로 못참고 하는ㄱ..


닥쳐!! 밖에 우리가 떡하니 있는데 성욕을 참지 못하고 욕실에서 할리가 없잖아!!


저..정말로 사령관님이..대장님에게 능욕당하시는겁니까?


너는 왜 이상한 말을 지껄이는거야?


그렇다면 확인해볼래?


 

뭐?/네?


이 문말이야, 조용히 열면 안들키고 볼수있는데. 혹시 정말로 야한짓을 하고 있으..


그런걸 왜 봐?!! 변태냐?!


<15분 후, 오르카호 복도>

 

도와줘서 고마워, 덕분에 풀려날수 있게 되었어./까아~


별말씀을요.


그래도 이터니티씨가 당신에게 관심을 가졌을줄은 몰랐네요..


아마 사후세계에 관심이 있어서 물어본거겠지. 그리고 거기에 낭만이 있을 줄은 몰랐고..


근데 그 옷들은..


아무래도 장화에게 갈아입을 옷이 없을거 같아서 가지고 왔는데..애들이 입었던거라 마음에 들어할지 모르겠네요.


괜찮을거야, 장화랑 너의 딸들이랑 키가 비슷하고 관리를 잘해서 새옷 같이 보이는걸.


그런가요..


(하람이 방문에서 경호를 스며)어라? 브리지스 씨? 분명 두분께서는 내일 오신다고 하지않았어요? 그리고 홍련 작전관님은 무슨일이죠?


미안, 오늘 밤에는 일이 없어서 다시 돌아왔어. 그리고 홍련은 동생과 친구에게 갈아입힐 옷을 건내주러 왔고.


그래요? 잠시만요.


(문을 열면서)주인님, 브리시스 씨와 루, 홍련 작전관님이..


.....


 

왜 그래? 말을 하다말고./설마 또 사령관님에게..





 

(욕조 문을 조금 열어 몰래 보면서)저 녀석..고작 포옹하면서 입만 맞춘건데 저런 표정을../세상에..사령관님과 대장님이 이렇게 정열적으로 사랑을 나누실줄은 몰랐습니다.


우와...저 작은 체구에 그렇게 많이 나오다니. 그리고 칸 녀석은 얼마나 굶주렸으면 몇번이나 사정시켰어도 허리를..응?


........(천아랑 눈이 맞주치며)


어라? 저 애기는 분명...



 

................(욕실을 몰래보는 장화,케시크, 천아를 보면서)


(장화랑 케시크를 건드리며)야, 야.


 

야, 목소리가 너무 크잖아./ 맞습니다. 이러다가 두분께 들키면..


  

........../....../????


 

ㄴ..너..너가 왜 여기에 있는거야?!/ 작전관님?! 그리고 브리지스 씨랑 따님이 왜???





<잠시뒤, 시티가드>

(파일을 보며)어라? 오랜만에 호드녀석이 왔는데 케시크가 수감됐어? 의외네, 개는 사고를 안칠줄 알았는데. 그리고 둘은 뭔 짓을 했길래 합류하자마자 온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