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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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돔의 입구를 잡고 금란의 항문에서 자신의 기둥을 뽑은 사령관은 안마대에서 내려와 그녀의 머리맡으로 갔다.


눈이 뒤집히고 입을 벌린 체 움찔거리는 금란의 얼굴을 바라보던 사령관은 콘돔을 묶어 안마대 위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금란의 뒷목과 턱을 잡아 고개를 뒤로 젖히며 그녀의 입 안에 자신의 자지를 밀어넣었다.


"으억.....끄륵.....꺽..."


사령관이 금란의 머리 위에서 그녀의 가슴을 잡고 허리를 흔들자 금란의 가느다란 목이 불룩하게 솟아오르고 가라앉고를 반복했다.


한참을 그렇게 움직이던 사령관은 마지막으로 강하게 금란의 목에 자지를 쑤셔박고 몸을 부르르 떨었다.


후우.....


숨을 내쉬며 금란의 입에서 자지를 꺼내자 그녀의 혀가 귀두에 엉켜 딸려나왔다.


고여있던 침이 사령관을 따라 주르륵 실을 만들며 흘러내렸다.


사령관은 조심스럽게 금란의 혀를 옆으로 재끼고 마르지않게 입으로 한번 훑어올리며 침을 발라 준 뒤 고개를 다시 안마대 위에 조심스럽게 올려놨다.


그리고 이미 제 역할을 못하는 라텍스 장갑을 벗어 던지고 머리 위에 마사지 오일을 들이부으며 안마대에 올라가 금란의 옆에 누웠다.


사령관은 기절한 체 미동도 않는 금란의 몸을 돌려 그녀의 머리에 팔배게를 해주며 상체를 껴안았다.


기름으로 범벅된 자신의 몸을 금란의 몸과 얽으며 그녀가 정신을 차릴때까지 천천히 위 아래로 몸을 비비면서 여운을 즐겼다.



* * *



얼마 후.


자신의 집무실에 금란을 호출한 사령관은 그녀의 손에 방금 완성된 특제 핸드크림의 샘플을 짜줬다.


닥터와 함께 밤을 세가며 금란을 위해 특별하게 만든 이 핸드크림은 바르면 눈에도 안보일 정도로 얇은 막이 생기며 감각을 억제하도록 설계했다.


물론 닥터에게 다음에 소원 한가지를 들어주겠다는 약속을 단단히 하고 나서야 샘플을 받을 수 있었지만.


하얗고 고운 손을 비비며 샘플을 골고루 펴바른 금란은 신기한 듯 주먹을 접었다 폈다.


"끈적이지도 않고 평소처럼 예민하게 느껴지지도 않사옵니다. 장갑처럼 갑갑하지도 않으니 정말 좋사옵니다."


사령관은 기뻐하는 금란을 보며 씨익 웃었다. 아무래도 닥터에게 좀 더 보답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금란의 손을 감싸쥐었다.


자신과 깍지 낀 사령관의 손을 바라보는 금란의 눈동자가 촉촉해졌다.


"이렇게.... 주인님의 손을 잡을 수 있다는게 너무 행복하옵니다."


쿵!


금란과 사령관이 풍기는 분위기가 맘에 안들었는지 바닐라가 책상 위에 서류더미를 거칠게 내려놨다.


"백주대낮부터 무슨 짓입니까."


째려보는 바닐라의 눈빛에 깨갱한 둘은 멋쩍은 듯 헛기침을 하며 깍지끼던 손을 풀었다.


"그런건 좀 사람 안보이는 곳에서 하란 말입니다."


바닐라는 투덜거리며 의자에 앉아 휙 등을 돌리고 책을 펼쳤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금란은 픽 웃으며 사령관에게 몸을 숙였다.


'그 날 새겨주신 표시가 사라질때 즈음..... 다시 한번 부탁드려도 되겠사옵니까 ...서방님?'


금란은 저고리 앞 섬을 풀어 가슴을 꺼내 사령관이 만든 키스마크를 슬쩍 보여주며 속삭였다.


얼굴이 빨개진 사령관이 귀여웠는지 작게 큭큭 웃던 금란은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사령관에게 찡긋 윙크를 날렸다.


그 눈짓에 귀 끝까지 달아오른 사령관은 얼굴을 손바닥으로 가리며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아 진짜!"


참다 못한 바닐라가 책을 덮으며 자리에서 일어서서 발소리를 쿵쿵 내며 집무실의 문을 닫고 나갔다.


왼손으로 입을 가리고 호호 웃는 금란과 얼굴을 푹 숙인 체 가만히 있던 사령관은 천천히 고개를 돌려 서로를 바라보았다.


사령관이 손을 내밀자 금란은 조심스럽게 그 위에 자신의 손을 포갰다.


둘의 사이가 점점 가까워지며 금란의 입이 사령관의 입술에 겹쳐졌다.


금란의 꿈은 그렇게 현실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