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내가 모바일 게임을 하다가 접게 되는 이유가

게임에 문제가 생기기 보다는 PVP가 주인 게임에서 계속 따라잡기 어렵다고 느껴서 지치거나, 정말 심한 노가다를 요구해서 포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기다리다 지쳐서 게임을 떠나는 경우는 처음이네

사실 뭐 난 그저 한 명의 고객일 뿐이고 개발사와 특별한 관계인 것도 아니지만, 개선이 되길 바라면서 매번 월정액, 패스, 참치캔을 구매하고 원스토어 천원 삼천원도 도움이 많이 된다길래 하루하루 꼬박꼬박 스탬프 찍어가면서 모일 때마다 구매를 했었는데

그 다른 게임에서 언급된 것 마냥 라스트오리진을 한게 '개인의 선택'이긴 하지

근데 이런 노력들이 의미가 없다는게 보이니까

배신감을 느낄 단계는 이미 지난 것 같고, 그냥 라스트오리진이라는 게임 자체가 일종의 허상이었다는 걸 알고 나니까 더 기다려줄 의미가 있나 싶네

진짜 최후의 보루가 일러스트였는데 이제는 그마저도 취향에 안맞는 듯 하니 어쩔 수 있나

슴볼 태시 솔 셋 중 하나만 남아있어도 게임에 계속 붙어있을 생각이었는데 상황을 보니 다 나간 듯 싶고

미스 오르카 스킨이 나올 수 있을지도 회의적이라 난 여기서 그냥 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