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lastorigin/25788650 1부

https://arca.live/b/lastorigin/49559852 전편


<오르카호, 전투 훈련장>

내가 잘못 들었나? 샬럿이 기권이라고 말했다고?


확실히 샬럿을 상대로 30분 넘게 싸워도 지친기색이 없어보이지만 이런 말을 들을줄은 몰랐네..


하지만 저 유령 아저씨가 들고있는 방패는 내가 들고있는것 보다 작은데, 내가 상대 했을때보다 더 잘 막고  더 많이 공격했었어. 잠깐이었지만 샬럿이 밀린건 처음봐.


물리적인 공격이 통하지 않을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의 실력이 있을줄은 몰랐네요.


게다가 본래의 정체가 배우라니..토모 당신은 어떻게 안거죠?


저 유령 아저씨를 보니까 전에 보던 영화가 나온거 같아서 물어보니까 거기 나온게 맞다고 하길래 신기해서 무슨 영화나 드라마에도 나왔는지 물어보니까 말해주길래 찾아보니까 맞더라고.


게다가 저 유령 아저씨 말이야, 촬영할때 아무런 안전 장치 없이 모든 장면을 직접 연기해서 덴세츠나 비스마르크에서 관심을 가졌다고 들었어.


두 회사가 저분을? 하지만 그런 기록은 들어본적이 없는데..토모 당신은 어떻게 아는거죠?


그야  마키나가 말해줬거든.


.....(방패로 몸을 보호해 전투 태세를 유지하며)


아쉽게도 지금의 무기로는 당신을 쓰러트릴수가 없네요.


쓰러트려? 이거 스포츠 경기 마냥 점수제가 아니었어? 게다가 난 니 머리는 커녕 손목도 못 맞췄는데.


그건 저도 마찬가지잖아요.. 설마 제 수들이 다 읽혀버릴 줄이야...아무래도 수련에 더욱 집중해야겠어요.


헌데 당신 정말 배우 맞아요? 그 정도 실력이면 덴세츠에서 당신을 스카웃할텐데 왜 그런 기록이 없는거죠?


음....아마 나이가 많고 인지도가 낮아서? 나 말고도 젊고 연기 잘하는 애들이 수두룩하니까 눈에 덜..


그 반대에요. 덴세츠랑 비스마르크는 당신을 몇번이나 섭외할려고 했답니다.


'마키나..'


응? 미안하지만 그런 말은 사기치는거 말고는 들어본 적이 없어서 말이지.


아..제 소개부터 해야겠군요. 저는 마키나. 과거 비스마르크의 관리인의 직책으로 일했었습니다. 


덴세츠쪽은 잘 모르지만 비스마르크에서는 당신을 섭외하기 위해 당신뿐만 아니라 당신이 설립한 회사 인원들 전부를 영입하려고 했었죠.


하지만 그때마다 누군가 많은 돈과 힘을 쏟아부어 당신을 섭외 하는걸 막았습니다.


스카웃이라..나참, 오래 살다보니까 이런 말도 다 들어보네.


하지만 거기에서 이상한 정치질도 많이 봤으니 그럴듯하네. 나 영입하는거 막자고 로비를 벌이다니 누군지 몰라도 돈 하나는 썩어 넘치도록 많은 놈이구먼.


잠깐?! 아저씨 엔터테이먼트 회사 사장이었어?! 나랑 애기할때는 그냥 쩌리였다매!


회사은 무슨, 그냥 엑스트라랑 스턴트맨들이 조금이나마  안전하게 생활하도록 만든 그룹일 뿐이야.


까놓고 말해서 군생활과 그때가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고. 


인기 좀 얻었다고 사고 친 놈들 수습하고, 후배 애들을 지 꼬봉으로 보고 억지로 데리고가서 범죄 저지르는거 혼내다가 내가 들어갈 작품 배역 면접보면서 애들 연기랑 운동 가르치다가 그대로 나이나 쳐 먹었..


.......


..니가 왜 여기 있냐? 


뭐긴 뭐야 니 때문에 깼다 새꺄!!


그리고 몸쓰기 싫어서 나 몰래  면접보고 있냐? 


면접? 그건 또 뭔 소리ㅇ..


(문서를 작성하며)흐음..살럿의 공격을 완벽하게 피하고 막은 그 순간에도 반격할 틈을 정하는 판단력..게다가 과거 한 그룹의 대장으로써 무리를 관리한 경력까지..


훌륭하다!! 그대야 말로 우리 마왕군에게 있어 필요한 인재로다!!


오창석이라고 했나? 지금 마왕군에 들어가면 군단장 자리를..


안가.


확실히 현재 마왕군의 입장에서는 그대가 원하는 금액과 권리를 주기는 힘들겠지. 하지만 그대가...


안간다고 말했을텐데.


내가 여기 온건 내 신분을 증명한다는 명목으로 잠시 재랑 검을 맞댄거 뿐이야.


그리고 이 상태가 아닌 살아있는 몸이었다면 손목이 잘린채 머리에 구멍이 뚤려 죽어있었겠지.


덤으로 아직은 연기할 할 때가 아닌거 같고.


.......


어랍쇼? 형부는 언제 와서 보고있었어?


그..티타니아씨가 당장 취소해달라고 말하시길래 오창석씨가 부당한 실험을 당하고 있을줄 알고 왔는데..


이게 어디서 내부에서 꿀 빨려고 면접을 보고 자빠졌어?!


면접은 니미, 우연치않게 내가 나온걸 봤다는 이유로 아침부터 칼질이나 하고 있었는데.


칼질? 야, 나 몰래 고기 먹었냐?!


 이 년아. 여기서 고기를 왜 먹어? 상황파악 못하냐.


(오창석과 티타니아를 보면서).....


어라? 아저씨도 같이 왔네?


근데 표정이 왜 그래? 무슨일 있어?


..?! 어?! 안녕..


아저씨, 저 유령 아저씨랑 애기하러 온거야?


어..하지만 좀 기다려야할거같네.. 


(곰인형에게 얼음창을 날리며)이놈이 진짜 곰새끼마냥 꿀빨려고 지랄이야. 


꿀은 무슨,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이제 나도 좀 편하게 살자. 몇 십년동안 척박하게 살아왔는데 조금이나마 편해지면 어디 덧나냐?


아니면 니도 연기 배워서 공연하던가. 왜 처음에 니 입으로 여왕이라고 말했잔..


콰지지지지지직!!!!


(주변을 얼리면서)그말 더 꺼내면  바다에 갖다 버릴줄 알아.


'아직도 부끄러워 하는구먼..' 그래, 알았어. 


(두 명의 대화를 들으면서) 저런 일이 아무렇지 않게 일어나는데도 태연하시다니..


 

아마 저분들에게는 일상이나 다름없어 자연스러운거겠죠.


헌데 정말로 저 분은 배우였다고..


네, 저희 쪽에서도 신기한 분으로 알고 있어요.


시상식에 나가는것도 여러 이유를 대며 거부하고  감독이나 배우들이랑 사적으로 어울리지 않고 오직 연기랑 생활비를 버는것과 후배들을 양성하는데만 시간을 투자했다고 알려졌어요. 


그리고 과장을 붙이자면 저분의 회사 직원들 10명이면 웬만한 특수 부대들을 이길정도로 완벽한 연기를 보인다는 말도 있고요.


.......

 

(샘과 곰인형을 보면서)'저 인간이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저 유령 같은 것을 보고 있어. 뭔가 물어볼려고 하는건가?'


'그리고 그 샬럿이 기권선언을 하다니..아무래도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처리할 수가 없는거겠지.'


'하아..안그래도 저 인간과 인간의 아이에 이미 죽은 인간도 나타나다니..'


'하아..어떻게든 주인님이 상처받지 않게 조용히 처리해야하는데 걱정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