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게임이고 대기업이고

전작은 잘 뽑았는데 후속작 만들 때 괜히 욕심부려서 삽질하는거 아닌 이상

어지간하면 전작 완성도 따라가더라


물론 전작은 별로였지만 후속작이 잘 나온 경우도 있음

보통 이 경우엔 대체로 경험 없거나 시간 없거나 해서

여러가지 이유로 부족하게 나오고, 또 그렇게 느끼는 거지

짜임새 같은거 풀어보면 못 만든 건 아님 재미없게 만든게 아니라

후속 패치 진행하거나 후속작 가면서 개발자 레벨 좀 쌓이고 부족한 걸 보완하면  

게임 좋아지고 재미있어지는 경우가 대다수임


아니면 전혀 상관 없는 외부 인물을 영입해서

기존 개발 기조와는 완전히 다른 노선으로 방향 튼 덕분에 그리 나온거라던가

이 경우엔 대표적으로 대기업들이 하듯이

다른 개발사나 스튜디오를 인수해서 제2개발팀처럼 쓰는 게 있겠네


라오는 지금까지 그냥저냥한 게임만 내놓던 사람들이

어떻게 맞아 떨어져서 운 좋게 탄생된

부족하고 불완전한 게임이라고 생각되는데

스마조고 뭐고 나발이고 라오 유기하고 계속 신작 말 나오는거보면

부족함을 "보완"하는게 아니라 말 그대로 부족함을 "대체"하길 바라는 것 같음


근데 이러면 전작이라는 이름의 부실한 아랫층을 보완&보수하고

단단한 기반을 바탕으로 그 위에 후속작이라는 이름의 새 층을 쌓는게 아니라

부실한건 그냥 그대로 치워버리고 기반 쌓는 실력은 상각도 안하는 채

이번에 쌓는 집은 튼튼하길 바라며 다시 부실한 기반을 쌓는 식이라

레벨이 아닌 그냥 짬만 올라가는 꼴이라고 생각됨


지금까지 내놨던 게임만 봐도

패왕 ㅋㅋ...

인공영웅 ㅋㅋ...

라스트오리진 ㅋㅋ...

물론 그거 만들던 사람들 다 나갔고 새로 사람 들여왔으니 문제 없는거 아니냐 하겠지만

그 사람들을 움직일 시스템이 그대로일 가능성이 높아보임

그리고 사람이 싹 갈리는 바람에 버전은 다시 1.0으로 퇴화했고

더군다나 시스템 조종장치를 손에 쥔 사람은 패왕 때나 지금이나 동일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