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 훈련하러 갔을 땐데
취사병 출신 간부가 아무도 안 먹어서 수십 개가 쌓인 진순을 가지고 마법을 부렸음...

김치 활용해서 고추기름 비슷하게 만들고 거기다 건더기스프 때려놓고 볶아서 불맛 입히고 진순 스프 넣고 고춧가루 때려박고 물은 적게 넣어서 자글자글하게 볶음면처럼 해서 준 거임

전식 대신 그걸로 끼니 해결하기로 한 거라 수십 명한테 배식을 해줘야 하니까 국물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심지어 면 다 익히고 건져가지곤 국물이랑 면을 따로 배식해줌 ㄷㄷㄷ

계란만 있었으면 수란까지 해서 얹어줬는데 ㄲㅂ 이렇게 말하는데 멋있더라;;;


암튼 김치랑 기름이랑 진순이랑 고춧가루랑 물만 가지고도 존나 맛있는 요리가 나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