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저항군이 12미터를 만드는데, 사령관이 인공지능 달지 말고 탑승 조종식으로 만들라고 주문함.



물론 지가 조종해보고 싶어서 ㅋㅋㅋ


그래서 완성되고 사령관이 시승해보는데, 진짜 뽕이 미친듯이 차오름.


두뇌랑 감각까지 기체와 완전히 연동되는지라 제 몸하고 일체화된 것마냥 느껴짐.


그러자 시험 조종만 해본다는 걸 기어이 막무가내로 실전까지 치르고, 직접 철충들을 쓸어버림.


항상 격무에 시달리고 과보호만 받다가, 직접 거대로봇을 타고 적들을 벌레마냥 짓밟아버리자 전능감마저 느껴짐.



사실상 몸만 큰 어린 남자애인 사령관에게는 너무 엄청난 쾌락이었음.


그렇게 사령관은 점점 12미터에 집착이 심해져가고, 이번만 이번만 하면서 계속 타고 나감.


처음 몇 번이야 사령관이 직접 거대로봇을 타고 적을 물리치니까 저항군도 환호하지.


하지만 군대를 지휘해야 할 사령관이 자꾸 최전선으로 나가고 업무를 소홀히 하니까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나옴.


사령관도 머리로는 그만둬야 한다는 걸 알고 있지만, 몸은 어느새 12미터가 있는 격납고에 와 있음.


그리고 이제는 12미터를 타는 행위 이외에는 다른 어떤 것들, 심지어 섹스에서마저도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