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님, 오늘도 저의 색다른 시중을 받으실 준비는 되셨나요?"

 "오늘은...싫어..."

 '우그락' 순간 함선벽이 그녀의 손가락 힘으로 홈이 파였다.

 "네, 라고 해야죠?"

방금 전까지의 나긋나긋한 목소리가 거짓이라는 듯이 차가운 목소리로 압박했다.

'어쩌다 이렇게 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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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충이 동면기에 접어들자 특별히 큰 전투계획은 세워지지 않고있었다. 지휘관 개체들도 여유가 있는 만큼 사령관과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새인가 사령관은 자신을 확실한 사랑을 안겨주지만 달라지지 않는 그녀들에게 권태감을 느끼고 둔해져만 갔다.

 "주인님? 요즘 기운이 없어보이시네요. 뭔가...부족해 보이는 얼굴이네요?"

 앨리스였다. 복도에서 걷다가 그녀의 가슴팍에 얼굴을 묻었다. 리리스가 시끄럽게 말했지만 아무런 감흥없이 그녀에게 기댔다.

 "남들은 해드릴 수 없는거...해드릴게요. 장소는...아시겠죠?"

 평소에 그녀가 하는 고압적인 말이 아닌 매우 작지만 치명적인 목소리로 귀를 후벼왔다. 결국 독사의 유혹을 받고 소등된 복도를 지나 그녀앞에 다다랐다.

 "주인님, 역시 기대를 버리시지 않으시네요. 자, 들어가요♥"

 둘은 서로의 옷의 단추를 튿어가며 눈빛을 나눴다. 소년의 몸인 사령관은 앨리스의 가슴에 밀착한 채 그녀의 지퍼를 내렸다. 몇 번이고 봐도 익숙해지지 않는, 전투를 위해 설계된 지휘관들과는 전혀 다른 메이드로서 주인을 녹여버리기 위해 만들어진 극상의 여체에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돌리고 만다. 하지만 그 몸엔...

 로션이 발라져있었다.

 조금 당황했지만 수많은 경험을 했기에 평정을 되찾았다. 

 "그래서 색다른 시중이란건 뭐야?"

 나른함과 권태감으로 지쳐있던 그였기에 기운빠지고 퉁명스럽게 말했다. 

 고개를 돌린 사령관의 목을 팔로 낚아챈 앨리스는 사령관의 상체를 침대에 뉘였다. 푹신한 침대의 감각이 사령관의 얼굴로 밀려왔지만 당혹감은 감출 수 없었다.

 "뭐하는거야. 더이상 이상하게 굴면 애들을 부를거야."

 "조금 무례했나요? 후후, 그래도 너무 화내진 말아주세요. 지금부터가 시작이니까요."

 순간 앨리스가 뒷통수 너머의 손들을 사령관의 눈앞에 가져왔다. 

 앨리스가 장갑을 벗기시작했다. 그안에서 부터 형언할수 없는 질척거리고 빨아들이는 소리가 들려왔다.

 '찔꺼억, 쭈우퐁♥'

 로션이었다. 끝에서 거미줄처럼 늘어지는 광경이었다. 사령관은 자신에게 다가올 것이 무엇인지 아직 잘 모르고있었다. 

 "주인님을 위해 준비했어요."

 "어...응..."

 손에 로션을 바르고 하는 플레이는 다른 바이오로이드들도 자주 했던 것이지만 이번엔 무언가 다른 것을 직감적으로 느꼈다.

 "시작할게요."

 앨리스는 손을 등쪽으로 뻗기 시작했다. 손끝으로 등골을 살며시 만져가며 감각을 고양시키면서 이성을 흩어버린다. 점차 다가오는 손가락은 사령관의 꼬리뼈를 지그시 누르며 사령관의 구멍을 덮었다.

 "야...너 뭐하는거야..."

 "질리셨잖아요? 한번쯤은 다른 것도 맛보시는게 좋지안으시겠어요?"

 저항하려던 그의 마음도 잠시뿐, 귀 옆에서 목소리로 간지럽히는 앨리스의 말에 순간 몸에 힘이 빠진다.

 "착하네요...상을...드려야겠죠?"

 찌꺼억... 앨리스의 손이 무력해진 사령관의 안으로 살며시 들어왔다.

 "흐으읏..."

  무의식적으로 이물감을 몰아내기위해 사령관의 몸이 수축했다.

 "힘 빼주세요. 자꾸 조여들면 아프답니다."

 사령관은 몸에서 힘을 빼려고 했지만 생각만큼 쉽게 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녀가 이런 방식을 사용할지언정 사랑한다는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본능을 억누르고 경련하며 힘을 점차 빼간다.

순간 그의 안에서 단단한 무언가가 짓눌리는 감각과 함께 요도가 자극된다.

"찾았어요♥ 주인님의 가자~앙 은밀한 남자의 부.분"

앨리스의 손이 점점 상하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사령관의 몸도 그에 따라서 위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우홋♥ 으히잇!"

"너무 소란스러운 주인님이네요. 제가 안심할 수 있게 안아드릴게요."

앨리스가 흉부를 머리로 가져왔다. 사령관의 작은 몸은 이미 가슴사이로 머리를 감싸지고 매끄러운 하복부가 등에 밀착했다. 자신이 쾌락에 온몸이 경련해 점점 앨리스의 가슴사이로 파고드는 중이었다. 가슴에 파묻히고 귀에 로션이 들어가 더이상의 저항은 불가능했다. 

"이제부터 시작할게요. 남들은 못 본 주인님의 모습 제가 독차지해드리죠."

앨리스가 손가락을 전립선에 가져다 대어 먹이를 노리는 듯이 손가락을 굴리며 사령관에게 확실히 각인시켰다. 방심한 순간 그녀가 손가락을 꺾었다.

"우웁..!우붑!"

"어머, 주인님 기뻐보이시네요. 이렇게 다리까지 들어올리시고 하지만 그러시면 더 기분좋은거 못해드린답니다?"

다리 한쪽을 사경관의 오금에 걸어서 바닥에 내려놓는 앨리스, 바이오로이드인 그녀의 완력에 사령관의 경련은 부질없는 움직임일 뿐이었다.

몸 안쪽에서 휘젓는 앨리스의 손에 완전히 놀아나는 사령관.

"어머 주인님? 생각해보니 숨쉬기 괴로우신 모양이네요. 숨 쉴 수 있게 도와드릴게요. 어차피 못 들으시겠지만."

앨리스가 가슴속에 사령관의 입을 손으로 비집고 혀를 손가락으로 마음대로 하기 시작했다. 사령관의 몸이 부족한 공기로 점점 둔해져갔지만 정신은 이성만이 둔해지고 쾌감은 안쪽에서 머릿속을 마구잡이로 휘젓는 손가락으로 온몸에 남김없이 입력되어갔다.

하지만, 앨리스에게 있어서 이것은 사냥감을 간신히 살려두며 즐기는 포식자의 여흥에 불과했다. 앨리스는 가슴의 팔을 젖혀 사령관의 얼굴을 보았다.

경련의 반동으로 꿈틀대는 가슴사이에서 움직이는 사령관은 이미 뱀에게 삼켜져 떠는 것 조차 할 수 없는 피식자의 모습이었다. 서로의 몸이 뜨거워지면서 녹아버릴 듯한 느낌을 받는 사령관은 이미 앨리스에게 소화되는 중이었다. 

"주인님, 벌써 이런 쾌감까지 즐기시다니, 역시 오르카를 이끄는 분 다우세요 이런 것도 못견딘다면 다른 바이오로이드들을 만족시키는건  절대 할 수 없으니까요."

그녀의 말에도 불구하고 사령관은 이미 천박한 신음을 내는 것 외에는 할 수있는게 없었다. 그마저도 앨리스의 손에 억지로 고정된 입에서는 이미 사람의 것이 아닌 동물같은 울음소리만을 낼뿐이었다. 그마저도 이미 로션의 찰팍대는 물소리에 묻혀 사령관은 기분이나 마음은 무시당한채 쾌락만을 강요당했다.

'툭...툭...또옥..."

"벌써 전립선에서 이렇게 물을 흘리시다니 게다가 이런식으로 엄청나게 흘려서 로션소리를 넘어서 들린답니다. 주인님이 이렇게 괴롭게 가버리고 싶다고 애원하시니 가게 해드릴게요♥ 구멍도 이렇게 풀어져계시니 정말 기분좋게 해드릴게요♥"

"히...히르...우에..ㅅ!"

앨리스가 순간 손가락을 빼버림과 동시에 사령관의 전신에서 힘이 빠졌다. 하지만 탈력감속에서의 여유는 1초도 혀용되지 않았다.

'쮸폽! 쥬팝 꾸르르륵!'

순간 앨리스의 손이 전부 사령관의 안으로 들어왔다. 장 안의 공기를 빼내는 소리가 요란하게 방안을 가득 메웠다. 앨리스가 손목을 틀어서 사령관의 안에서 날뛰기 시작했다.

"애리흐...! 히러.....!   해!..해혀!...흐으으읏..! 여...영녕이야!"

이미 앨리스에게 입마저 숨을 겨우 쉴정도로 억지로 열린 상태인 사령관의 입에서 마지막 애원이 들려온다. 그녀에게 명령이라고 말했지만 뭉게져서 목을 나올 뿐이다. 하지만 이미 앨리스는 그녀가 아닌 본능에 충실한 짐승에 불과했다. 이성은 욕망을 만족시키기 위해서쓰이는 도구였고 인간을 보호해야한다는 본능도 그녀의 앞에서는 쾌락으로 기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게 해준다는 명분으로 그녀의 충동에 불을 지필 뿐이었다.

"해달라는 말씀이신가요 주인님? 알겠습니다. 그렇게 원하시면 더 해드릴게요♥"

사령관의 입을 억지로 열던 앨리스의 손이 순간 사령관의 목으로 들어왔다. 풀어질대로 풀어진 몸은 앨리스의 손을 위아래 할것없이 약간의 경련외에 저항없이 들여보내주었다. 

'주르르륵!'

아래쪽의 손가락을 벌려 전립선과 꼬리뼈를 날카롭게 애무하기 시작해는 앨리스, 손목의 회전까지 더해져 이미 사령관의 몸에 흐르는 전류가 사령관을 쾌감에서 도망치듯이 회전과 수축을
반복하게한다.

'쭈걱...쭈걱...쩌억...!철퍽!철퍽!'

사령관과 앨리스의 몸이 부딪히며 로션소리가 울려댄다. 하지만 약간의 공기마저도 허용되지 못한 사령관에게 이러한 저항은 오래동안 할 수 없는 것이라는 것은 앨리스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우흑..켁!오어억.....웁!웁!"

"아무것도 생각하지 마세요."

팔을 벌려 사령관의 귀를 노출시키는 앨리스가 고개를 숙여 사령관의 눈을 보고 명령한다.

"이대로 가버리세요"

숨이 막혀서 이젠 의식이 남아나지 않는다 앨리스의 목소리가 멀어져간다. 사령관의 의식이 꺼져가는 만큼 앨리스의 욕망의 불의 연료가 되어 온몸으로 쾌락을 강요해온다.

"더! 더! 더!!! 더!!!!!!"

"우극....ㅜㅇ에엑...! 오혹....♥ 으아아아♥아흑♥어...윽...♥"

"아아아아!♥ 주인님♥주인니이임♥ 주인님을 제 보짓물에 담가드릴게요♥ 으흐으으..으으읏♥!"

 순간 사령관의 눈앞이 새하얘졌다. 목에서 뽑아낸 손가락으로 구역질이 나지만 이미 쾌락외엔 어떤 감각도 잘 느껴지지 않는다. 평소에 앳된 목소리가 아닌 짐승같은 굵은 소리를 내며 성대하게 가버렸다. 

 앨리스도 사령관의 등골을 파고들어서 머리를 적실 만큼 조수를 뿜어냈다.

사령관은 수치심과 쾌락에 몸을 떨며 자신의 새로운 감각을 천천히 받아들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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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님...저 만의 주인님..."

"우우...으..응..."

 두 사람은 서로의 쾌락에 여운에 취해 한동안 경련으로 자연스럽게 꿈틀대며 서로에게 파고들기만을 반복했다.


 "주인님, 아직 밤은 길어요."

 "......"

 사령관은 아무 말도 못하는 몸이 었지만 더 큰 일이 다가옴을 알고 두려움과 다가올 쾌락에 대한 기대에 몸을 흠칫 떨었다.
 
 "다른 아이들과도 몇 번이고 하시는 주인님이니 더 하실수 있죠?"

 "주인님의 뒤로 사랑해드렸으니 이제 앞으로 사랑해드릴게요♥"

 "ㅏ.....시..."

 
 ".....♥....♥.♥!...♥!



 그 후 앨리스에게 뒤로 3번, 4번 사정한 뒤에 시오후키를 하고나서 사령관은 풀려났다.

 그날 밤의 영상은 시크릿네트워크 1위를 차지하고 다음 날의 사령관의 엉덩이가 생활중에 경련하는 도촬영상은 벗지않는 음란함으로 오르카의 취향의 새로운 지평선을 열었다는 평가와 함께 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