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캐럴라이나

주로 가는곳은 수복실과 D엔터테인먼트 일정회의실

치어리더로 설계된 그녀가 수복실에 왜그리 줄기차게 드나드느냐 하면.. 참 직업정신이 대단하다고 할수 있겠다..

어떤 사소한 대결장소.. 또는 가위바위보 장소만 생겨도 귀신같이 알고 찾아가선 어느새 관중들을 물러나게 하고 그 앞에서

응원판을 깔아버리고 응원을 목청껏 하는데, 단순 가위바위보만 하려고 했던 입장에선 무안할정도로 큰 판이 깔려서 얼레벌레 

내기도 취소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앵거오브호드의 내기판만큼은 도저히 찾을수가 없다고...

( 워울프 - 우리? 우린 걸리면 사령관한테 혼나니까 대부분 여기저기 숨어서 하거든. )

하여튼 하루에도 수십번씩 사소한 대결장소까지 찾아다니며 응원하고 뛰어다니다보니 땀도 굉장히 많이 흘리고 

몸도 여기저기 쓸려서 찰과상이 잦은편이라 수복실 단골쯤으로 신세지는듯. 최근에는 거의 상비약을 상시 들고다닌다고함.

물론 이제 사설 행사장?? 만 찾는게 아니라 메인행사도 계약하고 행사를 뛰러 다니는데 대표적인 계약처가

D엔터테인먼트의 매지컬 모모의 행사 오픈식에 동원될정도로 치어리더로의 능력은 출중한 편인데...

사령관 곁에만 가도 기절직전으로 부끄러워하는 소심한 성격탓에 여태 비밀의 방 초대권을 갖고있음에도 근처에 한번도 못가본..

멸망의 메이와 동급 혹은 그 이상의 바이오로이드라고.. 





2. 키르케

주로 가는곳은 자신의 점술집...을 빙자한 술천막.

( 사령관 - 아오, 보고서는 됬고 닥터 불러와-! )

닥터 - 응? 오빠 불렀어?

사령관 - 오늘 작전을 개시한다. 작전명은 취객 갱생 프로젝트.

닥터 - 오오 드디어 오늘이야? 근데 왜 나만 불렀어? 다른 언니들은?

사령관 - 다른애들 데려오면 같이 술판 벌릴걸? 소수 인원으로 제압하는게 빨라.

더치걸 - 키르케 찾는거야 사령관?

어느샌가 보고서를 들고온 더치걸은 보고서를 책상위에 까치발을 들어 내려놓고는 품에서 담배를 꺼내려다가 닥터를 보고 

도로 집어넣은 후 화가 난 표정으로 자신도 끼워달라고 말했다. 아마도 술 안끊었다는것에 화가 난듯하지만.

그 시각 키르케는 역시나 자신의 점술집 천막텐트에서 플라스크에 담긴 형형색색의 술을 사랑스럽다는듯이 바라보며

널부러져 있었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머리카락이 삐쭉 서는 느낌이 들자 재빠르게 옷을 갖춰입고 술들을 

테이블 밑으로 숨기는둥 청소를 했지만..  더치걸은 그보다 더 빨랐다.

더치걸 - 키르케.. 또 술..이야?

키르케 - 그..그럴리가 없잖아요. 더치걸님...

더치걸 - '우린' 이미 용서했다고 했잖아.. 이제 우리때문에 힘들어하지 않아도..

키르케 - 그렇죠.. 더치걸님에겐.. 용서 받았었죠...

그 말을 마지막으로 키르케는 눈물을 흩뿌리며 전원빠진 장난감 인형마냥 앞으로 고꾸라져 쓰러져버렸고,

더치걸은 그녀를 품에 안은채로 이젠 괜찮다며 다독여주었다.

닥터 - 오빠, 우린 이만 빠질까?

사령관 - 그래, 뭐 오늘은 어쩔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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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죄송합니다. 글을 쓰다가 도저히 글을 쓸 상황이 아닌 사고가 생겨서 일단 두명만 놓고 갑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