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3줄 요약 있음.


지금 학부 4학년 막 학기이고, 대학원 학부생 인턴 시작한 지 6개월 쯤 지났음.

원래는 교수랑 컨택할 때, 석박통합으로 하겠다고 내 입으로 말했었음.

이제 지원 원서 넣어야하는데 석사로 할지 석박 통합으로 할지 ㅈㄴ 고민됨.


근데 인턴 생활하니까 까놓고 말해서 ㅈㄴ 힘들더라고 

1주일에 2번 교수랑 팀별, 개별 미팅, 

1주일에 한번 교수, 랩원들 앞에서 개인 연구 진행사항 돌아가면서 발표함. 

월~토 9:00 ~ 최소 18:00 이렇게 생활함..

이것도 웃긴게 할 거 다 했으면 18:00 퇴근해도 된다고 교수가 지 입으로 말했는데,

교수가 자기 퇴근 할 때 랩실 찾아와서 

"얘들 다 어디갔냐? 지들이 공무원인 줄 아네??" 이 지랄하면서 일찍 퇴근하면 ㅈㄴ 쪼아댐.


랩실 박사생들은 일요일도 출근하더라..

당연히 공휴일에도 출근하고, 랩실 선배님들 말 들어보니까 추석이나 설에는 명절 당일 포함 2일 쉼.


휴가란 개념은 대학생들 여름 방학기간에 토일 포함해서 3일이 끝임.

월급은 그래도 인턴이 70받고, 석사생은 140, 박사생은 200가까이 받는 걸로 알고 있음.

딱 먹고 생활할 정도로만 줌.

대학원 수업료는 100퍼 지원해줌.


결론은 석사로 지원할지 석박통합으로 지원할지 그게 고민임.


원래는 석사로 입학해도 1년까지는 석박통합으로 바꿀 수 있고

석박통합으로 입학해고 1년까지는 석사로 바꿀 수 있음.

근데 교수가 저렇게 간보는 거 ㅈㄴ 싫어함. 

게다가 내가 인턴 지원할 때 석박통합으로 한다고 말해놓은게 있음...


선배들하고 상담해봤는데

박사해서 얻는 이점이 확실히 있고, 실제로 박사 졸업생들은 다 후회 없이 좋다고 말했다 함.

솔직히 박사 졸업생들 보면 이력이 ㅈㄴ 화려하긴 함....

원래 나도 R&D로 가고 싶어서 석박 생각했었거든.

근데 나 인턴 들어오고 2달 후에, 박사 과정 1명 울면서 탈주 함.


선배한테, 교수랑 상담해보고 결정해 봐야겠다고 하니까 만류하더라.

그 이유가 일단 교수는 무조건 석박 통합으로 지원하게 만들거고

니가 확고하게 석사로 하겠다는 결심없이 가면 100퍼 교수한테 설득당한다 함.

그리고 처음에 니 입으로 석박하겠다고 한 후에 이런 식으로 고민하는 모습 보이고 

결국 석박통합으로 지원하면 니 이미지만 ㅈ ㅄ된다고 함.


또 어찌해서 석사로 지원한다 해도 시작부터 교수랑 꼬여서 ㅈㄴ 힘들거라함...


솔직히 석박통합이면 보통 6년인데 랩실 졸업한 선배들보면

5년만에 졸업한 사람이 최단기록이고 8년동안 했던 사람이 최장 기록임.

6년으로 무조건 졸업한다는 보장이 있으면 어떻게라도 버티겠는데 그것도 아니고

특히, 박사 졸업 논문은 교수가 지 성에 안 찬다 싶으면 빠꾸먹이고 위에 말 했듯이 몇년이 걸리든 붙잡아둠.. 

석사 2년은 내가 어떻게든 버티겠는데 석박은 모르겠음....

내가 석박으로 들어가서 6년 졸업이라고 가정하면 내 나이가 31~32임...

 


술 쳐먹으면서 쓰느라 제대로 썻는지도 모르겠다 ㅅㅂ...


3줄 요약

1. 예비 대학원생 석사할지 석박통합할지 고민됨

2. 간 보는거 안되고 무조건 이지선다로 선택해야함

3.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