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펙스 본진



젠장. 오르카 녀석들의 세력이 날로 강성해지니 어떡하면 무너뜨릴 수 있지?!


......


 

그렇게 있지 말고 뭐 좋은 방법이라도 말해봐!!


머리 쓰는 건 나와 어울리지 않아서 말이야.


그럼 네 손에 들려있는 건 뭔데?


오메가는 감마의 손을 가르켰다. 감마의 손에는 책이 있었다.


이건 그냥 시간 보내는 방법들 중 하나일 뿐!


 

그거 읽을 시간에 싸우러 나가! 이 멍청아!!



오메가는 감마가 읽고 있는 책을 빼앗았다.



 

뭐야 그리스 로마 신화? 너랑 어울리지 않는 것을 읽고 있네




이 자식! 지금 뭐하는 짓이지?! 싸우자는 건가?!



오메가는 그런 감마의 화를 무시하며 감마가 읽고 있는 책의 내용을 살펴봤다. 그러던 중




....하하하하하하하!!



오메가가 큰 소리로 웃기 시작했다



뭐야 얘 왜 이래? 갑자기 정신을 놨나?



 

이거면.... 이거면 오르카를 무너뜨릴 수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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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 여기는 오르카 호의 지휘관 회의실




오늘 할 내용은...



회의를 하는 중인데 바깥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밖이 왜 이리 시끄럽지? 아르망? 오늘 무슨 큰 행사라도 잡혀 있어?



오늘은 지금 회의 말고 잡혀 있는 계획이 없습니다 폐하.




그럼 대체 왜...



주인님! 지금 밖으로 나가보셔야 할 거 같아요!



페로가 헐레벌떡 회의실 안으로 들어왔다.




페로?! 대체 무슨..


 

지금 오르카 호 대원들이 회의실 앞으로 모여 지휘관님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어요!



사령관은 다른 지휘관들과 함께 밖으로 나가 보았다. 그곳에는...



와! 사령관님이다!!


  


사령관님! 사령관님은 누가 최고입니까!?



말씀해 주십시오!!


그 현장은 여러 목소리로 아비규환을 이루었다. 이게 무슨...?




대체 무슨 일이길래 이런 상황이...?!




그건 아마 이 글 때문인 거 같습니다. 폐하



아르망이 지휘 패드로 어떤 글을 보여주었다. 그 내용은...



..예전에 국가의 대표인 왕한테는 여러 여자들이 있었다. 그 대부분의 여자들을 후궁 또는 첩이라고 불렀는데 오직 단 1명만 다른 이름으로 불렀다. 그 이름은 중전, 왕비 또는 정실부인이라고 칭하는데 왕의 여자들 중 가히 최고라고 불리는 존재다. 지금 오르카 호 상황도 그와 비슷한데 사령관한테 최고의 여자는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아르망. 이 글의 출처를 알 수 있겠어?



유미 양의 답변에 의하면 이 글은 오르카 호 내부에서 나온 글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 말은 설마...




 

네 아마 펙스에서 꾸민 짓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사령관이 고민에 빠져 있을 무렵 대원들의 목소리는 점점 더 커져갔다.



사령관님! 역시 마리 대장님이 최교죠?!



 

무슨 소리! 아스널 대장님이 최고지!




풋. 비정상적인 성벽을 가진 두 분보다는 레오나 대장님이지!



  

뭐?! 지금 우리 대장님 음해하냐?!



  

음해는 무슨! 사실이잖아!




지금 우리랑 싸우자는 거냐?!




오냐. 원한다면 그리 해 보자!!



애들아! 진정하고 내 말좀 들어봐!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온 듯하다. 그때



탕!




모두들 조용!


레오나가 하늘로 총을 쏘면서 대원들의 소란을 잠재웠다.



사령관이 할 말이 있으니 모두들 집중하도록!



순식간에 주변에 적막감이 감돌았다. 그리고 모두들 사령관한테 집중했다.





알다시피 우리는 지금 여유가 없다. 철충은 물론이고 펙스와도 대립하고 있지. 거기에다가 철충조차 무서워 하는 별의 아이 정체도 밝히지 못 한 상황에서 이런 싸움은 서로 힘만 빼는 상황이라고 본다. 누가 정실인지에 대한 결론은 이 문제들을 해결하고 나서 말해도 늦지 않는다고 본다. 그러니 대원들은 그때까지 나를 따라와 주고 이끌어 주기를 바랄 뿐이다.



잠깐동안 적막이 흘렀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와아아아아아아!!!!!!!!!!!!




함성이 터져 나왔다. 그후 다행히 대원들은 해산하고 본인의 업무로 돌아갔다





후후 사령관 다시 봤어



조금 걱정 되었지만 각하가 잘 해결하셔서 다행입니다



소관도 같은 생각이오




이정도는 해야 사령관이지!





역시 내 눈은 틀리지 않군! 오늘 밤에 한ㅂ?



아스널 오늘은 제발 봐주라;;; @.@ 긴장을 풀었더니 몸에 힘이 없네. 오늘의 회의는 여기까지 하자. 그럼 이만..



사령관이 회의실을 나가려는 순간



사령관



지휘관들이 불러 세웠다



          

사령관이 이미 정실로 생각해 둔... 대원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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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과 학생들의 청춘 이야기를 담은 우리나라 게임에서 아내로서 최고의 캐릭터는? 이라는 주제의 투표와 그리스 로마 신화의 황금사과 이야기가 생각나서 만든 이야기입니다.

라오 캐릭터들 중 여러분의 정실은 누구?

저는 리앤!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