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령관 왔 크흠… 큭 큭 큭 잘 돌아왔노라 인간!!”

 

아부브비으으… 어린애 아니라니까!!”

 

우우우… 그나저나 오늘은 많이 늦었네 사령관무슨 일 있었던 거야?”

 

?? 갑자기 내가 왜 사령관?”

 

지금… 지내는 거 어떻냐고왜 그래 사령관무슨 안 좋은 일 있었던 거야?”

 

… 안하다고왜 사령관이 나한테 미안해하는 거야?”

 

다른 바이오로이드 들이랑 자주 이야기하고열심히 인류를 위해서 활약하고 있는데나한테 신경을 써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거야?”

 

사령관… 아니 후..후 권속!!”

 

잘 듣고 그 귀에 새겨 넣도록 하여라나의 권속이여!!”

 

짐은 무구한 세월을 지내오면서지금과 같은 시간을 기다려 왔다!!! 이 프린세스가 말이지!!”

 

고작 철충 따위는이 프린세스의 사안을 보기만 해도 손쉽게 처리할 수 있지만권속 그대를 믿고서 이렇게 얌전히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뿐이다!!”

 

너무 강해도 문제구나권속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말거라!! 그대가 전장의 앞을 향하는 동안나는 이곳에서 권속을 기다리겠다.”

 

그대를 기다리는 시간은 아깝지 않다

 

혼자… 있었던 세월을 생각하면

 

지금 이 오르카 호가 너무나도… 행복한 시간이니 말이다

 

쓸쓸히 아무도 오지 않는 오지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시간만큼 괴로운 게 없었다

 

잠자리에 들 때마다.”

 

늦잠을 자면 누군가이 프린세스를 깨워주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고무구한 세월을 허비하며 지내는이 삶이 무척이나 괴로웠지만…….”

 

지금은 봐!”

 

사령관이 나에게 해준 게 너무 많아서양손을 다 써서 샐 수도 없을 정도야

 

아침에 일어나면 해맑은 얼굴로… 나를 반겨주는 사령관이 너무 좋아

 

다른 아이들을 신경 쓰면서도 나한테 관심을 주는사령관이 너무 멋져

 

늘 열심히 우리를 위해서포기하지 않는 사령관이 나는너무나도 좋은 거야

 

가끔 참치를 선물로 줄 때도 있고… 사탕도 초콜릿도 케이크도… 여기서는 정말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정말 따듯한 보금자리가 있지만

 

나는 그런 것보다

 

사령관이 좋아

 

참치,사탕,초콜릿,케이크,컵뽁이… 먹을 수 있으면 좋아… 맛있고 달콤하고… 매콤해서 좋지만

 

전부 다시 생각해보면사령관이 옆에 있어서 맛있었던 게 아닌 건가 싶어

 

나도 알고 있어… 나도 다른 바이오로이드 들과 비교하면… 아무런 역할도 할 수 없는그저 작은 등대 바이오로이드 역할을 하는 바이오로이드일 뿐인데도

 

사령관은 날 그렇게 봐주지 않았잖아

 

나는 그날 사령관과 다시 만나서내 인생이 바뀌었어.”

 

여기서 친구도 만나고맛난 것도 먹었고사령관도 만나고 매일 행복한 일이 있는 게나는 정말 이렇게 행복해도 괜찮은지 모르겠지만

 

너무 그렇게 미안해하지 마사령관

 

그렇게까지 사령관이나한테 잘 해주려고 하는 건 잘 알겠지만… 결국 자신의 자리를 지킬 수밖에 없는 거 잘 알잖아?”

 

이전에 등대가내 집이었지만… 이제는 아니야!”

 

이제 이곳 오르카 호가 내 집이야!”

 

나는 이곳에서 사령관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여기를 지키고 있을게

 

그러니 사령관은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면 괜찮은 거야

 

너무 자책하지마 사령관

 

나에게 LRL 이라는 모델명이 있어도

 

사령관이 나를 좌우좌라고 이름을 지어주고불러주는 게 너무 기뻐

 

그러니 나는 사령관이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이것저것 준비하고 있으면 되는 거야 사령관나는 사령관이 기뻐하는 걸 보고 싶어

 

그러니 마지막으로 말이야 사령관… 내 작은 부탁 하나만 들어주지 않을래?”

 

가끔… 나에게 신경을 써주지못할 때가 있어도 괜찮아나는 사령관의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그 대신에 말이야.”

 

 

 

 

절대

 

절대절대

 

절대절대절대로

 

다시는 날 혼자 두지 말아줘

 

시간이 나면다른 애들이랑 가끔 과자도 먹고재밌게 놀이도 하고.”

 

또 저녁에 동화책을 읽어줘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말이야 정말 마지막 부탁인데.”

 

 

 

 

 

 

좋아해 사령관정말 앞으로 쭉 곁에 있어 줄 거지그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