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속이여! 운동회를 개최한다고 들었다."


"예아."


"모두들 우승 상품인 '부대별 슈퍼 난교권'을 탐내더구나.'


"핫.... 그 얘기는 어디서 들었니...?"


"온 세상이 다 알고 있느니라. 다만, 짐이 부탁할 게 있구나."


"부탁? 뭐야? 말만 해!"


"이번에 우리는 독단적으로 팀을 꾸리려고 한다. 나와 다른 아이들로 구성된 어린아이 특공대가 마련될 것이다!"


"엥? 어린아이 특공대?"


"그렇다! 다만, 권속이여. 우리를 위한 상품도 준비해주었으면 한다. 짐은 이미 나이를 많이 먹었으나, 다른 아이들과 난교를 즐길 수는 없지 않겠는가."


"그, 그렇지.. 하하...."


"그래, 뭘 상품으로 받고 싶어?"


"다른 부대들과 같다. 단, 난교가 아니라 어린아이 특공대 전용 슈퍼 놀아주기 이용권이다."


"놀아주기 이용권?"


"그렇다! 놀아주기 이용권을 원한다! 어떤가!!"


"음!! 좋다! 진조의 프린세스여. 네가 원하는 바를 이루어주마!

어린아이 특공대가 우승하면 엉망진창으로 놀아주기 이용권을 주겠다!"


"고맙다, 권속이여. 그럼 운동회 때 보도록 하지."






"어떻게 됐어!?"


"하하! 퍽 예! 성공했다! 권속이 단단히 약속했다. 우리가 승리하면 놀아주기 이용권을 주겠다고!!"


"으음... 그런데 괜찮을까요? 저희끼리는 도저히 다른 부대 언니들을 이기기는...."


"운동회에서는 기계도 제한될 텐데요."


"일단 모이기는 했는데.. 정말 괜찮을까?"


"괜찮다! 괜찮아! 어차피 이기려고 하는 것이 아니잖은가.

상품은 어디까지나 우리가 뭉치기 위한 구실일 뿐이었다.

이번 운동회에서는 그 동안 묵혔던 놀이의 한을 푸는 것이다!

모두들, 심각해질 필요 없다!"


"웅! 맞아! 운동회니까 즐겁게 놀면 되는 거야!!"


"흠... 그런 거라면야 좋아요. 사실 저희도 각자 업무가 바빠서 자주 못 노니까요."


"스읍-"


"후...."


"좋아, 쇼타임이다. 담배의 영광이 있으리."


'오... 까리한데.'


"스읍-"


"하!"


"초코의 영광이 있으리!!"


"아자아자!!!"






그리고 운동회 당일.


"자~~ 막대한 상품이 걸린 운동회가 이제 막 개최되려고 하는데요!"


"네~! 바로 그렇습니다. 운동회 우승 부대에게는 '48시간동안 언제 어디서든 이루어지는 광란의 슈퍼막강난교섹스권'이 주어지는데요! 여러분들 그거 아세요? 이번 운동회에는 아주 특별한 팀이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어린이특공대인데요! 이게 왜 굉장하냐면 나는 비트의 팔을 꺾어 제압하고 권총으로 협박해 주머니를 다 털어버리는 서브미션 챔피온. 가나다라마바사 아자차카타파하 늦지 않게 돌아갈께 널 많이 사랑하니까 아파도 안녕 슬퍼도 안녕~ 두두두두두 람보 나는 람보-"


툭.


"힝 마이크가 끊겼어!!"


"네, 대강 시작해주세요.  1차전은 대망의 어린이 특공대와 호리이즌+머메이드 부대입니다. 종목은 줄다리기... 입니다."


"호롤로롤로롤롤!! 우리가 맨 처음이다! 다들 화이팅이다!!"


"아쵸오오오오오-!!!!"


"기운이 넘치네요. 그런데 상대가.... 호라이즌과 머메이드 부대라...."


"담배 필 시간이면 끝나 있겠군. 우리의 패배로."


"에에.... 벌써 지는 거야?"


"음.. 이렇게 된 이상 나선섬광초륜무후삼식을 써야 하나...."


"걱정일랑 하덜 마라! 우리가 이길 것이니!!!"




"어? 우리가 우좌네 팀이랑 하는 거야?"


"앗..... 어쩌죠....?"


"이거.. 이겨 버리면 안 되지 않나요?"


"헤에~ 꼬맹이들은 새싹부터 밟아야 제맛이라구~"


"그, 그런 말씀은 안 되요...."


"흠...... 어찌할지 의문이군. 엠피트리테, 그대는 어떻게 할 생각이오?"


"저, 저기 그게, 그러니까.. 그,. 그게...."


"편히 말하시오. 평소에는 곧잘 의견을 내면서 오늘은 유난히 어려워하는군."


"죄, 죄송합니다... 용님. 부디 용서를...."


"음?"


"자, 눈을 떠라, 나의 전우여! 나의 동료여, 나와 생사를 함께하기로 한 나의 아름다운 벗이여!!"


"아앗...!"


"오늘을 기다렸다! 나의 벗이여!! 지금까지 내가 적들의 틈속에서 여러 공작을 했지.

잘 들어라 호라이즌! 멜리테님은 오늘부로 호라이즌이기를 포기하겠다!! 와이이이이이!!"


"멜리테... 배신한 것인가...!"


"나만이 아니다!!"


"후후후, 드디어 나의 본모습을 드러낼 때인가."


"하.. 하하... 하하하...."



"으음~ 이렇게 돼서 말이지. 미안하게 됐어. 용 대장님."


"후후후. 자, 경기를 시작하지. 발버둥 쳐보거라, 바다의 여제여."


"오오오오! 이 무슨 반전!! 머메이드가 호라이즌을 배신했습니다!

그와 동시에 시작된 줄다리기! 머리 쪽수에서부터 밀리는 호라이즌은 맥없이 끌려갔고, 살라시아의 발 아래 짓밟혔습니다!"


"굉장하네요, 우좌 양! 어떻게 하신 건가요? 어떻게 저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었습니까?"


"이기면 보상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엠피트리테에게는 권속의 팬-"


"와아아아악! 그만! 거기까지입니다!!"


"헤에~ 그렇군요. 팬티라. 잘 들으셨습니까, 여러분? 우좌 양과 거래할 의향이 있으신 분들은 좌우좌-좌우좌우-우좌우좌로 연락해주십시오~"


"헤에."


"흐, 흠흠.... 팬티라... 음, 뭐 결코 내가 팬티를 가지고 싶어서 그런 건 아니고.

그 뭐랄까, 다른 부대가 이기는 것보다는 너희가 이기는 게 재밌어 보여서 돕는 거니까 뭐, 그런 줄 알아, 뭐 흠... 그렇다고...


"세 장도 되나요?"


"저는 기저귀로.... 된다고요? 당장 도와드릴게요."


"짐은 그저 어린아이들의 꿈을 돕고 싶소."


"아, 아니, 그게 그.. 이렇게 주머니에 찔러넣어주면 크흠... 뭐, 여, 열심히 하겠소...."


"히히."






".....괴, 굉장하네요...."


"아이들끼리 참전한다고 해서 조금 걱정했는데, 저런 수법이 있을 줄은 몰랐군요."


"흐음... 흥미로워."


"대장님도 팬티에 관심이 있으신가요?"


"무슨 소리야. 저 아이의 전략이 흥미롭다고. 크게 될 인재라는 소리였어."


"뭐.... 팬티 말고 그 안에 있는 구렁이라면 관심있지만."


"헤에~"


"그나저나 어쩌실 겁니까? 저희 부대원이 둘이나 있긴 한데... 대장의 지휘라면 못 이길 것도 없지 않겠습니까?"


"다 쓸어버릴까요, 대장?"


"아, 그거 말인데.. 흠.. 흠흠....."


".....다들 미안하게 됐어. 발키리."


"미안합니다 모두들. 팬티를 위해 희생되세요."


"대, 대장!? 그리고 소위님?!"


"인생은....."


"누구도 믿어서는 아니 된다...."


탕.





"후후후후후."


"대, 대장.. .어째서....."



"우리라면 우승해서 상품을 땄을 수도 있을 거야. 그런데 어째서....?"


"팬티 한 장이... 그렇게도 큰 의미였습니까? 대장에게...?"


"팬티의 위대함을 모르다니, 팬티 잡아당겨서 보지 자극하기 형벌을 받아야겠네~"


"오옥!! 오오오옥!!!"


"...대장. 말해줘. 어째서야? 어째서 배신을....?"


"....어제, 좌우좌가 나를 찾아왔다."


"그 아이가 나를 진심을 다해 설득했지."


"대체 어떤....?"


"......."


-로열 아스널. 섹스의 신이여. 너에게 간곡히 부탁할 것이 있노라.

나를 비롯한 몇몇의 아이들이 어린이 부대를 따로 만들어서 참가할 거다.

다만, 우리들의 힘만으로는 우승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너를 찾아왔노라.

운동회에서 부대를 배신하고 우리와 손을 잡지 않겠나?


-....그래야 하는 이유는?


-....우리는 제한된 공간 속에서 지내고, 다들 하루하루가 너무 바빠 여유롭지 못한 삶을 살고 있다.

그렇기에 어른들은 성관계에 더욱 열중한다.

그것이 어른들이 오르카호에서 즐길 수 있는 유일한, 그리고 가장 기회가 많은 놀거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어른들의 놀이다!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우리들은 평생 이 모습과 이 성격 그대로 살아가야 한다.

그런 우리에게 성관계는 너무나도 먼 이야기다.

이런 모습으로 태어난 우리에게는 다른 대원들과 같은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평등하지 못하다는 뜻인가?


-....짐은 충분히 보살핌 받으며 살아왔다. 짐도 그것을 아느니라.

그러나 다른 아이들은?

알비스는 매일 창고를 습격한다. 그것은 이미 하나의 놀이로 자리잡았다. '안드바리 몰래 훔치기' 놀이가 된 것이다.

그러나 그런 알비스를 상대하는 안드바리는?

안드바리는 오히려 일거리가 늘어버렸다. 그 아이 성격에 어리광을 잘 부리지도 않지.


-코코도 마찬가지니라. 더치걸도 그렇다. 아쿠아는 어떠한가?

어른들은 성관계라는 공통적인 즐길거리가 있고, 남의 관계를 이야깃거리 삼으며 부수적으로도 즐길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항상 우리끼리만 어울리고, 우리끼리만의 작은 공통사밖에 없다.

그대들이 우리를 배려해주는 것은 알고 있다.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결국 변하는 것은 없다.


-그래서 짐이 이렇게 찾아와 부탁을 하는 것이니라.

물론, 운동회라는 큰 대회에서, 커다란 상품을 양보해달라는 것은 염치가 없는 일이다.

하지만 로열 아스널이여. 우리의 처지를 조금만 이해해줄 수는 없겠는가?

상품에 쓰여진 대로 48시간이라도 좋다.

아니, 그것에 반절인 24시간이라도 좋다.

우리에게 추억을 다오.

우리가 얼마 안 되는 소중한 추억을, 한 가지만 더 얻을 수 있게 해다오.


-이제 곧 전쟁이 시작될 거다.

그러니... 짐은 다른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주고 싶다.

전쟁이 터지기 전, 권속과 함께하는 추억을 선물로 주고 싶다.

왜냐하면 짐이 그들에게 너무 많은 우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도와줄 수 없겠는가?


-....그대가 이렇게 와서 더러운 수를 쓰며 머리 숙이는 걸 다른 아이들도 아는가?


-모른다.. 이건 나의 독단이다.

더러운 수라고 욕 먹어도 할 말이 없다는 것은 안다.

그러나 내가 가진 힘이 이것밖에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조르는 것 뿐....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이렇게라도 행동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됐다.


-......


-....그래.


-.....알겠습니다.


-.....나는 이렇게 뒤에서 수작부리는 걸 아주 싫어해.


-하지만 너희를 돕고 사령관에게 점수를 따 두는 것도 좋겠지.


-어긋난 정의를 들이대며 감정을 호소하면 다일 줄 알았냐!

너의 사정은 충분히 이해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옳지 않아!

모두가 이날을 위해 단련해왔어. 그런데 넌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잖아!


-미, 미안하구나.....


-다른 아이들은 이런 사실을 모른다. 나의 독단이다. 나를 벌해다오...


-......


-하아.... 꼬마야. 네 마음은 알겠다만, 이건 옳지 못한 일이야.

잘못된 방법을 사용하는 널 그냥 두고 볼 수는 없어.


-정말 미안하구나... 어, 없던 일로 하겠다. 미안하구나...


-잠깐 기다려. 사정을 알았으니 그냥 지켜보는 것도 정의가 아니겠지....


-그, 그렇다면....?


-음...요점은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는 거니까, 어느 정도 성취감을 주면 될 거야.


-서, 성취감...?


-모두가 만족할 방법이 하나 있는데, 들어볼래?





"......어쩌면 우리는 모두를 위한다면서 정작 내 자신만 보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대, 대장....?"


"....."


"미안하게 됐다. 제군들. 그러나 나는 그 아이의 청을 거절할 수가 없었다.

우리는 우리끼리의 경쟁에만 목을 메느라 다른 이의 괴로움을 보지 못했다."


"......"


"뭔가 이유가 있는 모양이네. 알겠어."


"...대장의 욕심 때문이 아니라면 나도 만족해. 끝내줘, 대장."


"편히 쉬어라 제군들."




그렇게, 어린이 특공대는 우승을 차지했다.






"...일렬의 일들에 대해서는 들었어."


"....짐에게 실망했을 테지. 미안하구나, 권속이여."


"음~~ 아니, 그렇지 않아. 실망하지는 않았어."


"그, 그러나.. 짐은 더러운 수를 썼다...."


"하지만 모두가 이해해줬지. 나는 그 점을 봐야 한다고 생각해."


"모두가 이해해줬다는 건 은연중에 느끼고 있었다는 얘기야.

네가 모두에게 패배를 요구하는 건 분명 잘못된 행동이 맞아.

하지만 우좌야. 네가 그렇게 해줬기 때문에 우리의 잘못을 깨달을 수 있었어."


"이걸로 너도 잘못을 했고, 우리도 잘못을 했네.

우리가 널 어떻게 혼을 내겠니.

지금이라도 깨달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고쳐나가야지. 우리가 더 노력할게."


"권속이여....!!"


"고마워, 우좌야. 그러면 이제 애들을 불러오렴. 약속대로 48시간 엉망진창으로 놀아보자!!"





"아하하! 초코랜드 건설을 위하여!!!"


"알비스는 초코 고수야! 초코가 흐르지 않게 성을 쌓을 수 있어!!"


"초콜렛이랑 이것저것 많이 썼지만.. 오늘만큼은 괜찮겠죠. 그렇다고 너무 많이 드시지는 마시구요."


"아앗! 저쪽이 무너져요! 보수해야겠다!"


"와아! 이거 완성되면 우리가 들어가서 놀 수도 있겠는데?"


"흐음... 흡연구역도 만들어볼까?"


"보아라 제독! 나의 초코랜드가 완성되어가고 있다!!!"


"응, 멋져. 맛있어 보이고. 이건 완성되면 오래 보관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후후... 그 작업은 짐이 맡겠다."


"자, 받아라...."


"사이클롭스 슈퍼 방부제빔!!!!"





--






퍽!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