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한국에 방한한 일붕이를 하루 반정도 무료가이드 해주었고

무사히 보냈다 (해당글 : https://arca.live/b/lastorigin/63801679) 

다행히도 마음에 들었는지 좋게 말해줘서 나도 마음속으로 매우 뿌듯했음

그리고 가이드 해줄 때 굿즈 이야기를 하다가 나온 agf 한정굿즈에 대해

구매를 못하는 것에 대해 굉장히 아쉬워하길래

어차피 나는 만메 아크릴 사러 갈 생각이었어서 사다 줘? 라고 얘기했더니

돈은 줄테니 살 수 있으면 부탁한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이 친구는 페이팔을 주로 애용해서 나에게 페이팔을 사용할 수 있냐고 물었는데

나무위키 검색결과 한국에서 첫 거래하는 페이팔 회원은 2개월동안 돈을 수령할 수 없다길래 경악을 금치 못하고

해당 페이지를 링크해서 보내주었고 이 친구는

라는 아주 화끈한 대답으로 날 웃겨줬다

우리 둘 다 해외 송금이 처음인 관계로 일붕이가 찾아낸 WU 해외송금 서비스를 통해 테스트로 1만원을 이체하는 실험을 해보기로 했고

이 친구가 WU로 송금하고 카톡으로 받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안들어오더라

이상하다 싶어서 WU 제휴사인 하나은행에 가보니까 USD가 아니라 JPY로 보내서 자기네가 도와줄 수가 없다고 하더라

좆됐다 싶어서 친구한테 말하고 서로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일붕이는 액수도 좀 있고 본인이 떼먹는 것에 대한 부담을 생각할 수도 있으니 나보고 거절해도 된다고 하고

나는 이 망겜을 하는 타국의 유저를 도와주고 싶은데...라는 생각으로 다른 송금처를 알아보던 중

이렇게 해외송금이 왔다는 카톡을 받게되었고 안정적으로 송금을 할 수 있다는 걸 알았으니

남은건 내가 물건을 구매해주면 되는 일이었음

일붕이가 원하는 물품의 목록을 받고 약 4시간을 기다려서

구매성공

저 중에 한봉다리는 내꺼임

상황보고 해주자 격하게 좋아해주는 일붕이

이 맛에 사람 돕는게 너무 좋다

피의 실드를 허락해준 일붕군에게 다시한번 고마움을 표함

참고로 아내가 봉지 세 개 보자마자 한 봉투만 내거고 2개는 되팔이라고 구라쳤고

*되팔이 아님. AGF 굿즈 구매 실비+우송료만 받았고 각 영수증 모두 저 친구에게 스캔+사진찍어서 보내주고 박스에도 넣어서 보내줌

자기가 봐도 되는 물품이냐길래 보면 도장찍자고 할 거 같으니까 안된다고 하니까 순순히 보는거 포기했음

휴

그리고 빈박스를 구해서 물건을 새벽에 정성스럽게 포장하고

배송 전 보고

발송 후 메일로 EMS 인수증 겸 영수증 보내주고 보낸 메시지

그리고 기다리면서 몇일간 서로 수다나 떨다가

세관에서 세금을 내게 된 일붕군...미안해...

그치만 언더밸류는 불법이래서 정직하게 썼어 ㅠ

수령 후 아주 만족한 일붕이

기분이 매우 좋았다

거기다 파손된 것도 없었다니 에어캡으로 존나 싼 보람이 있어서 진짜 너무 안심했음

진열 완료하면 보여달라 했는데 진짜 존재감 개 쩔고 너무 부럽더라

저 사진 키로메 선생님이 리트윗과 좋아요 해주셨다고 좋아하더라

덩달아 나도 매우 기분 좋았음 ㅠ

진행과정을 일일이 쓰기도 웃기고 돈 문제도 해결 안됐는데 아주 만약 혹시라도 배드엔딩 뜰까봐 조심했지만

어제 이 친구가 나한테 송금내역 보내주고 완전 정리되어서 이렇게 정리차 글 써본다

일붕이가 날 너무 좋게 말해줘서 고마울 따름이고

라오 덕분에 해외 친구 한 명 생겨서 기분 좋다

오지랖 부리면서 사람 돕는거 원래 좀 좋아했는데 이렇게 같은 게임 하는 유저 돕고

게임과 나라에 좋은 인식이 심어져서 선순환 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참 좋겠어

다시 한번 말하지만

되팔렘 아니고 정확히 물건 실비 + EMS 우송료만 받았고 

해당 비용에 대한 지출증빙용 영수증은 다 이 친구에게 보내주고 컨펌받았음

라오하는 일붕이, 라오하는 한붕이들 모두 행복하게 즐기면서 재밌게 라오 하자

젖 많이 만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