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우...  

하얗게 피어오르는 소드오프 더블베럴의 연기속에서  

세번째 인간은 작은 소리로 읊조렸다.  

"쓰읍 ㅈ간놈 너는 시체로 결정이다."  

등에서부터 주먹만한 구멍이 뚫린 두번째 인간은 따른 속도로 앞으로 고꾸라져 인간에서 인간이었던것으로 변해버렸다.  

고요한 잠수함의 참모장실에서 그렇게 오르카의 4명의 인간중 3명의 인간만이 호흡하게 되었다.  

"와... 진짜 나는 상상도 못했다니까? 그 일이 터지기 전까지 너가 그런놈이었다는 걸 아마 함선에 나 한사람 빼고는 눈치챈 사람조차 없을껄? 그래도 사령관이 모르고 넘어간게 다행일껄? 알았으면 너때문에 넷째랑 나도 같이 드럼통 행이었을꺼 아니야"  

가슴팍에서 담배를 꺼낸 셋째는 담배에 불을 붙이며 독백했다.  

"씨발.. 생각하니까 또 열받네"  

탕!  

생각하다가 열이 뻗친 셋째가 발포한 두번째 탄환이 둘째의 머리를 묵사발로 만들어 참모장실을 붉게 물들였다.  

캉!캉!캉!캉!캉!캉! 

" 참모장! 참모장! 문열어라! 시티가드 사디어스 경장이다 참모장! 신고를 받고 왔다. 문을 열어라! 20초 내로 대답하지 않는다면 사령관 특수명령으로 강제 부수고 들어가겠다" 

야밤의 총소리에 놀란 바이오로이드의 신고로 출동한 시티가드 특수진압TF가 참모장실의 문을 두드리고 있었다.  

"어 그러지 않아도 끝났다 기다려라 문열테니" 

셋째는 담담한 목소리로 참모장실의 락을 해제하고 문을 열었다.  

"어? 네놈이 여길 왜?? 아니 그보다 부상인가 의무대 이리로! " 

사디어스는 열린 문으로 기다리던 참모장이 아닌 피투성이가 된체 담배를 물고 있는 셋째를 보자 잠시 혼란하였으나 이내 정신을 차린체 의무대를 호출했다.  

" 참모장은? 참모장은 어디있지? " 

" 참모장? 참모장은 이제 없는데?"  

" 참모장이 참모장실에 없다니? 그게 무슨소리지? 참모장이 보통 이시간대에 집무실을 또나지 않는것은 스틸드라코도 아는 사실이다 참모장은 어디에 있나?" 

"아니 참모장이라는 존재는 더이상 존재를 하지 않는다니까? "

정색하는 셋째의 싸늘한 반응을 통해 직감적으로 셋째를 밀친 사디어스는 머리위로는 흔적도 없고 가슴에 큰 구멍이 뚫린 시체를 보고 그만 망연 자실한 상태로 아무말도 하지 못한체 얼어버렸다.  그러나 이내 

훙! 퍼억! 

커다란 전기방패로 반쯤 진심으로 휘둘러 셋째를 벽에 처박아버린 후

" 당신을 참모장 살해혐의 유력용의자로 체포한다. 자세한 이야기는 심문실에서 듣지"

이는 후에 오르카호 역사상 최악의 스캔들의 신호탄이 된  '참모장 암살사건' 으로 기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