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광고가 떠서 우선 시작하긴 했는데, 이거 재미 있으려나...."



"어머! 브라우니도 그 게임 하는 건가요?"



"아, 네 상병님! 자꾸 광고가 떠서 시작해보긴 했는데, 이게 재미있을련지는 잘.....어?"





"얜 뭐지? 상병님, 혹시 아십니까?"




"글쎄요.... 저도 막 시작해서 잘..... 우선 1.5성이니 그다지 좋아보이지는...."



"오! 안목이 상당히 좋군 레프리콘 상병!"



"추, 충성!"



"음... 엄청난 레어 캐릭터를 뽑았군, 브라우니 일병. 무구루마 겐세이는 1.5성이면서도, 어지간한 성능캐나 10성 뺨칠 정도로 안 나오기로 유명하지."



"우와! 그러면 저 지금 엄청 좋은 캐 뽑은겁니까?"



"ㄴㄴ 개쓰레기임."



"???? 뭐 이런 겜이 다 있습니까?!"



"뭐, 우선 중요한 문제는 이게 아닐세. 진짜 큰 문제는 이 게임의 중독성이야. 점점 많은 바이오로이들과 AGS들이 뽑기에 완전히 중독되어서 여러모로 심각할정도 라네. 가령 예를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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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적금을 깨겠다고?! 야! 그건 네가 고급 화장품 구매와 사령관과 데이트 할려고 모은 참치캔이잖아! 근데 그걸 겨우 게임 때문에 깬다고?!"



"킹... 킹치만.... 지금이 아니면 아이젠 못 뽑는다구..... 경화수월 좆간지란 말이야...."



"맙소사.... 가챠중독 때문에 이젠 캐붕까지 일어났잖아?!"



"어짜피 평생 군인 땅개 노릇이나 할꺼고, 섹스는 언제든지 하니깐, 그냥 깨도 되지 않을까? 그래! 아이젠만 뽑으면... 아이젠만 뽑으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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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네. 진짜 충격이다, 그치? 그 레드후드 언니가 가챠 중독 때문에 적금을 깨다니..."




"와.... 세상에....."



"뭐, 그만큼 이 게임이 유행한다는 증거지! 그러니깐 다프네, 너도 하지 않을래? 진짜 너만 빼고 다 한다니까?"



"아, 안 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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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거절했었지만, 이 게임 너무나도 재미있잖아? 근데 이걸로는 부족한데...... 한 참치 몇 백개만 질러볼까?"






"아니, 그 정도로 질렀는데, 캐릭이 다 이따구라고?! 뭐 이딴 쓰레기 게임이 다 있어?!"



"이대로는 안 돼.... 이대로는 안 돼....! 나도, 10성 오우너가 되고 싶다고!"



"그래! 내가 그동안 계좌에 모아둔 캔들! 그것만 있다면...!"


<참치캔 1억 2000만개 결제완료>



"이젠 되돌릴 수 없어..... 이번엔 하나라도 반드시 뽑을꺼야! 나와라! 10성!"


 



"끝났다.... 좆같은 게임 같으니...... 내 캔..... 돌려줘....."



"어, 다프네? 여기서 뭐하는거니? 왠지 기분이 없어보이는데....."



"주인님.... 그게..... 흑흑....."



"왜 그래 다프네?! 대체 무슨 일이야?!"



"저 오늘 정말로 바보 같은 선택을 해서 그만.... 그만.....! 으아아앙!!!!"



"...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내 품에서 마음껏 울렴. 난 무슨 일이 있어도 네 편이니까."



"주인님.....주인님.... 고마워요... 정말로..."

'정말 바보 같은 일을 했네..... 이렇게 날 사랑해주는 남자가 있는데, 그 사람에게 보답하지 못 할망정, 겨우 게임에 빠져서 재산을 탕진하다니.... 그래. 이걸 계기로 주인님에게 헌신하는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야지... 응?'





"... 저거 뭐임?"



"아아... 이것은 10성 갓캐인 '석두'라는 것이다... 여러모로 일러도 성능도 좋은 갓캐지."



"..... 뭐..... 라고.....?"




"1뽑. 너랑 달리 단 한번에 바로 뽑았지. 처음하자마자 이걸 얻는 걸로 모자라서, 무료 재화로 올 10성이나 성능캐만 얻게 되었지. 아주 운이 좋.았.다.고. 해.야.하.나? 큭큭....!"



"이 좆같은 비틱새끼가!!!!!!!"



"엌ㅋㅋㅋ! 어떻게 그렇게 질렀는데 최대가 5성 ㅋㅋㅋㅋㅋ!"



"분해.... 너무 분해! 저런 철충 녀석도 단챠에 10성 뽑는데, 왜 나만.....!"



"키사마와 요와이..... 어디 산속 폭포에서 드로우 수련이나 하거라!"



"으으.... 으아아앙!!!!"



"하하하! 운 없는 것들의 비명소리는 너무나도 듣기가 좋군! 이제 확인사살로, 마지막 비틱을 보여주지! 응....?"


 x20




"뭐, 뭐야?! 왜 잇햄만 잔뜩....!"



"거기까지다 그대여! 전문 비틱인 그대를 지금부터 참교육하겠다!"



"아스널.....! 내 계정에 무슨 짓을....! 근데, 참교육? 설마...."



"....알지?"





"아, 안 돼! 도망가야.....!"



"히히히! 못 가!"



"아, 앙 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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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이유로 그렇게 사령관님은 미라가 되셨어. 이걸로 무슨 교훈인지 잘 알겠지? 남들에게 비틱질은 하면 안 되는 거야."



"걱정마시라! 왜냐하면 난 이 게임 자체를 안 한다고! 그러니 비틱질 할 이유 자체가 없다 이 말씀."



"그럼 다행이고... 아, 시간이 다 되었네. 이제 그만 창고로 돌아가야겠다. 그럼 나중에 보자."



"응! 나중에 보자!"



"잠깐! 바리는 혹시 그 게임 해?"



"당연히 안하지.... 어떻게 그런 캔만 버리는 게임을 하겠어? 아무튼 나중에 저녁 먹을 때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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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들킬뻔 했네. 그러면 어디....."



"ㅎㅎ... 이번엔 반드시 뽑는다!"


 x 100




"...또 차햄이야......"



"바리야.... 또 사도 야스토라를 뽑았느냐...."



"이익.... 그러면 준장님은 얼마나 좋은 캐를 뽑으셨는데요?!"



"얼마나 좋냐고? 아~아! 이런 데서 보여줄 생각 따위 없었는데 말이지!"



"잘 봐둬라! 그리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라! 만해!!!"




"!!! 이..... 이건..!"



"만약 내가 뽑은 캐가 무엇인지 사람들에게 알려진다면....."


 x 150000



"다른 놈들도 나한테 잇햄 맘이라고 놀리거 아니냐고.... 시벌...."



"속이 뻥~! 어떻게 모든 캐릭터가 마다라메 잇카쿠ㅋㅋㅋㅋㅋ!"










가챠중독. 당신과 주변 사람들을 파멸에 빠뜨립니다. 

- 오르카 공익광고 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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