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적으로 그 두뇌를 휘저어서


신체가 받아들이는 모든 자극들을 성적 쾌감으로 인지하게,


그리고 성적 흥분으로 인한 절정의 회복시간을 없애버린 다음


마치 온 몸이 클리토리스가 된거 마냥 뇌를 개조하고선


전신의 감각세포마다 적응할 수도 없는, 끝없는 자극을 가해서


매 순간 순간, 1초마다 극한의 절정을 느끼도록 육체를 개조하고


정신적으로는 마키나의 환상을 응용하여


극한의 순애로 무한한 사랑을 속삭이게 착각하도록 만들어


정신적인 쾌락 만으로도 헤어나올길 없는 극락에 빠져들게 만든 다음


알몸으로 온갖 체액을 내뿜으며 끊임없이 절정하는 상태의 육체를


사령관실에 오브제처럼 장식해놓고 싶음


끝없이 뿜어져나오는 음액에 사령관실에 목욕탕 수준의 배수구를 설치하고


배틀메이드들이 코를 감싸쥐고 몇시간마다 청소를 해야 하는 상황에


키르케와 불굴의 마리가 격렬한 항의를 하러 찾아와서


그 둘을 해방하자 어째서 자신을 천국에서 추락시킨 것이냐,


너희야말로 악마라고 매도하는 바람에


벙 찐 두 바이오로이드가 바닥에 주저앉으면


다시 그 둘을 지옥과 같은 쾌락의 천국으로 밀어넣는거지


그리고 그 눈은 무한한 순애로 가득차있어서


두 바이오로이드는 그것이 사령관과 두 바이오로이드의 일그러진 사랑임을 깨닫고


부정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리는걸 보고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