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오리진 오르카호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기본적으로 모두 특정'소속'이 있음.

이는 캐릭터가 처음 만들때 정해졌거나 , 이후 오르카에서 재편성하면서 정해짐.

그리고 이러한 설정을 기반으로, 설정을 인겜에서 체감시키는 장치로 소위 말하는 '부대덱'이 있음.

부대 덱은 컨셉에 그치는 경우도 많았으나, 밸패들에서 부대덱을 밀어주는 경우도 종종보임.


어디까지가 부대 덱인지는 사람마다 의견이 다를수 있으나, 

이 글에서는 [특정 소속 전투원이 3인 이상이며 그 전투원들이 핵심을 맡는 경우]를 부대 덱으로 가정하겠음.

그럼 이러한 부대덱이 작동하는 원리를 알아보고자 함.


부대덱이 작동하는 원리는 크게 3가지 경우로 나눌수있는데

1. 부대원 간의 강력한 시너지를 통해 작동

2. 특정캐릭의 강력한 성능에 크게 의존하여 작동

3. 부대원의 깡파워로 작동


이렇게 3가지로 구분할수있음.


1번 시너지 중심의 부대 덱 예시로는 내가 처음만든 덱이자, 처음 만난 추격자를 잡게해준 '코헤이 교단덱'이 있음.


코헤이 교단덱을 살펴보면 핵심 파츠로

         베로니카                      아자젤                      사라카엘                       엔젤


넷을 꼽을수 있음.

이중 아자젤 사라카엘은 나름의 특색이 있는 성능으로 다른덱에서 기용되기도 하지만 코헤이에서 가장 빛이나며

승급 베로니카는 다른덱에서는 별달리 기용하는 일이 없는 캐릭터임.

하지만 이들은 서로간의 주고받는 시너지가 뛰어나 부대 덱으로 작동할수있음.


메인딜러인 승급 베로니카는 [공격지원/AP 주유/반격 부여] 를 교단 소속 전투원에게 제공하며

본체는 [교단 소속 유닛당 방관획득/교단소속 유닛 존재시 전투속행] 효과를 얻음.

게다가 베로니카의 액티브 2스킬은 표식대상에게 피해량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는데 이를 다른 코헤이 전투원이 보충해줌.


덱의 메인탱커인 사라카젤은 [코헤이 교단 유닛 수에 따라 적 전체 받피증/아자젤 및 코헤이 전투원 수에 따라 공격력증가] 효과가 있음.

반격으로 나가는 1스킬은 대상들에게 표식을 부여해서 베로니카의 폭딜을 끌어올려주며, 그 계수또한 쓸만해서 쏠쏠한 서브딜까지 해줌.


덱의 서브딜러이자 베로니카 발사기 엔젤은 [공 30%/적중 35%/대중장 30%]의 버프를 제공하며 코헤이 소속에겐 저 버프가 1.5배로 뻥튀기됨.

덱의 서브탱커이면서도 최후의 보루역할 및 버퍼의 기능을 하는 아자젤은 코헤이 교단을 찝어서 강화해주는 기능은 없으나, 안정성이 약간 애매한 코헤이 교단에 전투속행과 방어막을 부여하여 보조하며, 아다리가 잘 맞아야하지만 잘될땐 적의 강한 공격을 오래 버텨주는 방식으로 덱의 안정성을 높이는 역활을 수행함. 말하자면 직접적인 시너지 스킬에 의존하는게 아닌 성능적으로 궁합이 좋은편.


이렇게 코헤이교단은 범용적 성능이 처질수있는 베로니카를 보조해 강력한 딜러로 탈바꿈시키고, 나머지도 서로의 조건을 만족하거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시너지 활용 부대덱이라 할수있음. 

코헤이 이외의 예시로 SS승급 캐노니어 또한 이경우에 해당한다고 할수있음.



2번 특정 전투원의 강함에 의존하는 예시로는 호드덱을 들수있음.


호드덱은 앞서 설명한 코헤이 덱 보다 변주가 많은편임. 

코헤이 덱은 4개 파츠가 고정에 지원기 1개만 스테이지에 따라 외부부대에서 기용하여 사용한다면

호드덱은 핵심인 신속의 칸 , 퀵 카멜 을 중심으로 하여 호드소속 다양한 전투원 및 외부부대 전투원을 활용 가능함.


이 덱은 부대끼리 주고받는 시너지가 나쁜건 아니지만 그 특성상 호드는 칸,카멜의 강력한 성능에 크게 기대는 편임.

사실 바리에이션이 많은 이유 자체가 칸과 카멜이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크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생각함.

카멜 과 칸만 전열에 같이 박으면 둘의 성능이 나머지를 업어가는 느낌이라..


호드덱의 핵심인 신속의 칸은 메인탱커/메인딜러 발사기 및 아군 버프까지 책임지는 유닛임.

[메인딜러의 협동공격 유도/아군에게 주유 및 적중 치명 버프/호드대상 공격력증가/호드전용 트리거 발동] 등의 시너지가 있으며, 더스트스톰의 [자체표식/회피200%]의 힘으로 호드덱의 탱킹을 맡음과 동시에 표식부여로 인한 호드전투원의 피해량증가 및 1스 의 나쁘지 않은 계수와(2.26배) 낮은 AP소모 + 2스의 보호무시 높은 계수(4.335배) 로 인한 쏠쏠한 서브딜 까지 사실상 호드에서 칸이 하지 않는 일이 없다고 해도 무방할정도로 성능이 엄청남. 그래서 칸은 호드덱에서 절대 뺄수없는 핵심파츠이기도 하나 범용덱에 사용해도 굉장한 성능을 보여주는 공방일체의 전투원임.


호드의 두번째 핵심파츠이자 메인딜러 퀵 카멜은 [호드 전투원 숫자에 따라 행동력증가/호드 공격지원/호드에게 협동공격/트리거 발동시 호드대원에게 방어막 피해감소 무시/호드 공격력 증가] 를 달아주는 시너지가 있음. 공격스킬의 계수도 칸과 비슷한 수준으로 높으며 여러 호드의 스킬들이 카멜의 계수 4짜리 협동공격을 유도하고 거기에 지원공격까지 하는 덱의 타수와 딜링 대부분을 차지하는 강력한 공격수임.


 나머지 파츠로는 [워울프/하이에나/샐러맨더/케시크/탈론페더/스카뭐시기] 등등 다양하며 사실 뭘 넣어도 호드는 굴러가게 만들수있음.

그 이유는 호드덱의 핵심전략인 선공+많은 타수+강력한 공격력+회피능력의 많은 부분이 이 둘에게 의존하기때문.



3번 소속 전투원의 깡파워가 엄청나서 작동함의 예시로는

 

자주 안쓰이는 이미지긴 한데 D엔터의 샬르망 요안나 덱이 있음.

샬르망 요안나 덱의 핵심은 이름 그대로


                샬럿                                 아르망                           SS 요안나

위 세명이 덱의 핵심임. 

위 세명의 공통점은 많고많은 덱 어디에 들어가도 최소 1인분은 하는 캐릭터들이라는것.

이들 중 D엔터 시너지를 가진건 샬럿뿐이지만, 강함+강함+강함 의 시너지로 적을 찢어버리는 똥파워덱임.


굳이 따지자면 개인적으론 샬럿의 비중이 나머지 둘보다 높은 덱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아르망 요안나가 어디가서 성능으로 꿀리는 캐릭터는 절대로 아니고 오히려 자기 영역에서는 1티어 캐릭터들임.


개별적으로 살펴보자면

샬럿: 메인공격수 및 아군 AP주유를 담당

아르망: 샬럿 발사기 및 강화해제, 정화, 주유 등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할수있도록 스테이지 범용성을 넓혀줌.

요안나: 매우 단단한 메인탱커. 1회 무적부여 및 상황에 따라 샬럿 발사기 기능도 수행가능.


그외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음.



자 이렇게 부대 덱 중에 현역으로 쓸만하다는 부대들이 굴러가는 대략적인 원리를 살펴보았음.

내가 설명한 예시 외에도 아머드메이든덱 호라이즌덱 머메이든덱 마법소녀덱 등등이 있는데 얘들도 위 세가지 범주안에 속함.


그렇다면 부대원 수가 충분한데 부대덱으로 기능을 못하는 애들은? 3개의 조건중 어디에도 부합하지 않는 애들임.

서로간의 시너지가 부족하거나 , 부대를 캐리할수있는 전투원이 없거나 , 전투원들의 전체적인 성능이 쳐지거나


직/간접적으로 시너지가 부족하거나 서로 잘 안맞는 경우는 애미웨어 퍼블릭서번트 등 원래 같이 행동 안하던 쪽에 많이 분포하며

부대에 캐리할 전투원이 없는 경우는 원래 OP가 많은게 이상한거라 어쩔수없는 부분이고

전투원들 전체적인 성능이 쳐지는건 최근 개편 이전의 로보틱스 정도?



그리고 위 모든 경우에 해당하는 예시로는 스토리에서 많이 밀어주었던 배틀 메이드가 있음.

 

배틀 메이드 소속 전투원은 

 


위와 같음.

상단 좌측부터 라비아타,콘스탄챠,앨리스,바닐라,금란,히루메,블랙웜.


하나같이 스토리에 얼굴도 잘 비추는 이쁜 마누라들이지만 안타깝게도 시너지,성능 모두 같이쓰기엔 부적합한 여편네들임.


이들 중 콘스탄챠,바닐라,금란의 경우 자체적으로 성능이 많이 쳐지고

앨리스 라비아타 블랙웜은 비슷한 역할군의 경쟁자들에 비해 성능이 떨어져서 자주 기용하지 않고

그나마 컴페니언에서 영입한 히루메가 자체 성능과 특이한 보호범위 등으로 몇몇 티어덱에 기용되는 정도.


게다가 이들은 서로간의 주고받는 시너지도 없다싶이하며, 성능 자체도 거진 따로노는 편임.

유일하게 같이쓰기 좋은곳은 출격포트가 아닌 카페테리아 초콜릿공장.



이 외에도 부대가 서로 시너지가 있긴한데 서로 잘 안어울리기도 하고 성능도 좀 그런 몽구스

전체적으로 성능과 현 컨텐츠에서 애매한 시티가드 

부대간 시너지가 있고 전투원 성능도 그럭저럭이긴한데 범위때문에 디메리트를 같이받는 기묘한 암캐부대 하운드 등...

오히려 부대 덱으로 움직이는게 쉽지 않은 경우가 많음.


하지만 스토리에서는 많이 보여주는게 바로 부대가 같이 모여 작전하는 모습임. 최소한 무용 등장 이후부터는 거의 그럼.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스토리상 서로 같이 어울려다니는 캐릭터들 간의 시너지가 더 많아졌으면 함.

나또한 처음 라오 접할때 스토리를 보고 얘네를 같이 써보고싶어서 무작정 부대덱부터 만들었던 기억이 있음.

그리고 종종 뉴비들이 부대 덱 하고싶다는 말도 쓰는거 보면 나만 그런건 아니다 싶음.


뭐 성능이 쳐지는 캐릭터가 존재하는건 어쩔수없는 부분이긴 한데

그래도 그 많은 캐릭터를 여러부대에 소속시켜놓고, 스토리상 같이 움직이게 만든 만큼

인게임에서도 같이 움직일때 서로간의 시너지 효과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임.

그게 직접적인 효과건 간접적으로 서로간의 궁합이 좋건 간에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