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피와 땀과 눈물을 머금은 시스터즈 오브 발할라 로고






컴패니언 랑 애니웨어 다음에 시스터즈 오브 발할라 정리 해봤음.

원래는 스틸라인 하려고 했는데 걍 이거 먼저 함.


일단 공개된 설정 최대한 인용한 정리 + 약간 추측 글 이니까 이런거 안좋아하는 라붕이는 안보는걸 추천.

초 장문이니 감안해주셈. + 이 설정글 계속 쓸거같아 닉 판거니 양해 바랍니다.



0.


라오 세계관 3대 기업 중 하나인 블랙리버 는 3대 바이오로이드 기업 중 군사 부분 바이오로이드

제작 및 전력화 에 총력을 기울이는 입장이었고, 이러한 특징 때문이었는지 다른 경쟁 기업인 팩스 콘소시엄과 삼안산업 에 비하여

군사부분 에 있어서는 상당히 앞선 기술과 시장 점유율을 자랑했음.


이런 블랙리버 는 단순히 군사 바이오로이드 를 많이 만드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다양한 전장 환경과 상황에 걸맞는 전문적인 부대의 제작 을 원했고

이러한 부대 제작에 기본이 되는 집단이 바로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스틸라인 이었다.

사실상 현실의 군대와 가장 비슷한게 스틸라인이다.


스틸라인 은 블랙리버 입장에서는 참으로 `굴리기 편한` 메이커 였다.

부대의 규모 , 각종 지원 전력, 기갑전력, 포병부대 및 공대지 용 항공전력 까지 갖춘 우리가 흔히 아는 훈련 잘되고 보급 잘받은 미군같은 부대였고

이는 블랙리버 의 주력 메이커 가 되기 충분했음. 예나 지금이나 군대라는 생물은 현란한 기교 보다는 우직하게 힘으로 밀어 붙이는 걸 더 선호 했고

그러기에 스틸라인은 최고의 선택 이었다.


하지만 이런 스틸라인도 만능은 아니었음. 분명히 스틸라인은 좋은 메이커 였던 것은 사실 이었지만 전쟁터 라는 건 항상 스틸라인 에게만

유리하게 흘러가는 일이 없었고, 이에 따라 급변하는 전장 상황이나 기후 혹은 정치적, 군사적 여건에 따른 다양한 부대가 요구되기 시작했는데


철저하게 기동전과 타격전을 상정하고 만든 앵거 오브 호드

전략 폭격 부대였던 둠 브링어 , 제공권 장악과 대 공중전 전문 부대 스카이 나이츠

그리고 오늘 소개하는 냉대 및 한대 지역 전문 부대 였던 시스터즈 오브 발할라가 대표적 이었다.



1.


사실 시스터즈 오브 발할라 의 탄생 배경은 단순히 환경적 요인 보다는 냉대/한대 지역 에 대규모로 설립된

공업 지대를 보호하는 의미가 더 컸으며 그걸 위하여 부대 규모도 스탈라인에 버금가는 대규모 의 부대 운용을 하였다고 함.

그리고 이런 설정을 봤을때 시스터즈 오브 발할라 부대가 주둔하고 전투를 벌인 지역인 현 러시아 혹은

알래스카 라고 여겨짐. 저런 조건을 다 갖춘 지역이 과연 지구상에 몇이나 되겠는가.


아무튼, 공업 지대를 보호하고 지역을 장악하기 위해서 시스터즈 오브 발할라는 대규모 의 부대 운용을 했고,

구성 자체도 스틸라인과 비슷한 부분이 존재 했음.

특히 이렇게 대규모의 부대 운용이나 스틸라인 과 의 유사성이 가장 크게 나타나는 부분이 바로 이건데,



커여운 브라우니.


바로 브라우니를 엄청나게 운용 했다는 점 이다.

발할라 글 쓰면서 뭔 개소리냐 싶지만, 이건 기록에 있는 내용이다. 자 다음 대목을 좀 읽어보자


각각 님프와 발키리의 소개 글에 나오는 내용이다.

님프는 브라우니를 지원 및 지휘를 위하여 개조된 프로스트 레프리콘의 실패후 만든 후속 모델이었고

발키리는 고지대 및 험지전에서 브라우니를 대체하기 위하여 제작 된 모델 이라고 명시 되어있음.


사실 생각해보면 블랙리버 의 생각은 대단히 효율적 이다. 군대 라는 입장에서 가장 중요 한것은 양산화에 걸맞는 단가의 책정과 효율적인 규격화 등으로

보급이나 전략 및 전술 확보 의 편의성 이었을 텐데 브라우니 만큼 써먹기 좋고 값싸고 말 잘듣는 병사가 또 어디 있겠는가.



2.


아무리 브라우니를 대규모로 운용하고 편재상 유사점이 있었다고 해도, 스틸라인 과 시스터즈 오브 발할라는 엄연히 다른 부대 였고

전투 방식 이나 지휘관을 위시로 한 구성원 또한 분명히 차이가 있었음. 대략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았는데,


첫째로 시스터즈 오브 발할라 구성군 대부분이 기존 스틸라인의 바이오로이드의 대체 내지는 결점을 보완 하는 형식 의 후속기 였다는 점 이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지휘관 모델인 철혈의 레오나 였음

어디 갔다놔도 1인분은 거뜬히 해주시는 레오나 님.


설정 글 을 보면 알겠지만 레오나 자체가 희생을 자주 하는 마리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나온 지휘관 모델 이었음.

특히 보병 전력이 다른 부대에 비해 높았으며 대규모의 화력 투사 보다는 정교한 한방을 더 선호 했던 시스터즈 오브 발할라의

전투 스타일 상 마리처럼 희생을 두려워 하지 않는 형식 이었다면 전력의 손실이 컸을게 뻔했으므로 후속 지휘관 기 인 레오나가

전투력은 낮추고 냉철함과 지휘력을 더 높여 제작 된 것도 당연 하다고 생각함.

그렇다고 마리가 레오나 보다 더 상관 이었나? 라고 하면 현재로서는 불명이라고 생각함.

지난 이벤트 내용 중 마리가 레오나 에게 지적을 하는 부분이 있어 그런거 같기도 한데, 이게 그냥 육군 중령이 해군 소령에거 하는 것처럼

단순히 잘합시다 라는 주의라고 생각 할수도 있는 부분이라서..


아무튼 시스터즈 오브 발할라는 레오나 처럼 기존 모델의 개선 및 보강 형식이 많았는데,

초기 t3-w 프로스트 레프리콘 모델의 실패를 보완하기 위하여 제작된 모델 이었던 t-10 님프

게임 상에는 탱커 지만 설정 으로는 공대지 공격기 이며 임펫 보다 기동력은 떨어졌지만 중장갑에 지속성을 개선하여

넒은 전장에서 끈질기게 화력 지원을 할수 있게 제작된 gs-10 샌드걸,

험지전에서 브라우니를 대체하기 위하여 제작되었던 t8-w 발키리 또한 비슷한 형태라고 여겨진다. 물론 브라우니는 계속 썼지만.



둘째로 구성 바이오로이드 혹은 그들이 운용하는 장비가 정교함 이나 화려함 보다는 신뢰성에 중심을 뒀다는 점 이다.


솔직히 수영복 나오면 끝내줄거 같은 님프


님프의 프로필 중 레프리콘에 비해 화력은 좀 딸리고 장비도 무거웠다고 써있지만, 좀 더 안정적으로 전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있으며

또한 그렘린의 프로필을 보면 극지방 및 고산지대 에서의 보급과 정비를 위하여 제작 되었으며 자체적인 수리가 가능 했다는 걸로 나온다.

비슷한 구성의 스틸라인 은 현장 수리에 관한 내용이 없거든, 아예 지원 부대가 따라 붙었으니 걔내가 다 했겠지..

이는 현장에서 긴급 수리나 정비가 용이할 정도로 구조가 간단하고 튼튼 하다는 소리라고 할수 있음. 현실 러시아제 무기가 가지는 특징 이기도 하고,


즉, 내구성이나 신뢰성이 기존 장비에 비해 더 뛰어 났다는 점 이고 블랙리버가 바이오로이드 나 장비 하나는 탁월하게 만든다고 보임.

단순히 잘 만든다 에서 그치지 않고 현장에 알맞는 장비나 바이오로이드를 편성 한다는 거.

더럽게 추운 동네에서 간지 나는 총 들고 댕기다 고장 날 바엔 쨌든 튼튼하고 총알 잘나가는 못생긴 총이 더 좋잖은가.

당연한 이야기를 왜 하냐 싶겠지만

의외로 저 누구나 알고 있을 내용을 재대로 실천하지 못해서 망한 군대가 생각보다 많기도 했고. 2차대전 동부전선 이라거나..



3.


이런 시스터즈 오브 발할라 부대가 크게 명성을 떨치는 일이 생기는데, 바로 1차 2차 연합 전쟁 이었음.

설정 관심 있다면 다들 알겠지만 1차 연합 전쟁은 정부 vs 회사 였고, 2차 연합 전쟁은 삼안산업 vs 블랙리버 + 팩스 콘소시엄 이었다.


공개된 설정에 우선1차 연합전쟁 당시 발키리 부대를 위시로 한 시스터즈 오브 발할라 부대가

북극 항로를 틀어 막고 정부의 통제를 막아 냈다는 부분이 있음.


이게 실제 현실의 북극항로 인데, 주황색 선이 북동 항로, 보라색 선이 북서 항로 이며 여길 지나는게 수에즈 운하를 지나는거 보다

훨씬 거리가 짦다고 함.


규모는 둘쨰치고 전쟁 자체는 세계급 이었던 1차 연합전쟁 에서 대규모의 정부군 ags 가 빠르게 전장에 합류 하려면 빠른 배편이 필요했고

반대로 회사의 전력을 막기 위해서도 북극 항로의 통제는 필수 였는데.

여길 시스터즈 오브 발할라가 점령하고 막아 냈다는 것.

사진으로 봐도 엄청 좁은 지역인데다 보병전력 중심의 시스터즈 오브 발할라 가 각종 중화기를 쌓아놓고 농성 하기 시작했을테고,

부대 자체가 정교한 한방을 자랑하다 보니 배 침몰 시키기도 손쉬 웠으며

발키리 부대 등 의 저격부대 까지 있었으니 정부 입장에서도 정말 머리 아팠을듯 싶다.


이렇듯 1차 연합전쟁 당시 시스터즈 오브 발할라는 보급선 차단 이라는 점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음. 다만 이후 1차 연합전쟁 동안 어떤 식으로

싸웠다고는 기록이 없음. 아마 저길 지키는데 최선을 다했지 않을까 싶을뿐


1차 연합전쟁에서 회사가 승리 한 후 지들끼리 싸우기 시작한게 바로 2차 연합전쟁 이었음.

2차 연합전쟁의 내용은 너무 길어서 여기서 다루기는 힘들고,

이 연합전쟁 내에서 시스터즈 오브 발할라 와 앵거 오브 호드가 싸웠던 내용만 정리해봄.


일단 공식 설정에는 영역이 겹치는 러시아 남부에서의 앵거 오브 호드 와의 전투는 전쟁사에서 아주 중요하게 기록되었다. 라고 써있음.

앵거 오브 호드가 왜 발할라랑 싸웠냐고요? 2차 연합전쟁 나기 전에 일부 호드 부대를 삼안 산업이 사갔다고 함. 그리고 잘 써먹었고.

공식 설정 이 저거 한줄 뿐이라 뭐라 말하기 매우 힘든 부분이라 여기서 부터는 일부분은 내 개인의 추측임. 이런거 싫어한다면 쭉 내려서 4. 로


첫째로 2차 연합전쟁 당시 문구이다.

군사 및 용병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블랙 리버가 우세할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의외로 전쟁은 백중세로 흘러갔다.
이미 전술 프로그램이 충분히 업그레이드 되어 있던 삼안 산업의 바이오로이드들은 전투력에서도 크게 뒤지지 않았고

생산력이라는 측면에서는 오히려 압도하고 있었다.
다만, 펙스 콘소시엄의 산하에 있는 포세이돈 사가 생산하는 군함에 의해 제해권은
블랙 리버가 잡고 있던 터라 결국 전쟁은 알래스카와 추코트의 경계에서 펼쳐지는 국지전으로 흘러갈 수 밖에 없었다.


보시다 싶이, 전투 자체는 알래스카와 추코트 경계면에서 펼쳐 졌다는 문구가 있다.


둘째로 전장을 한번 보자. 여긴 러시아 북서부의 추코트 반도 이고. 100만짜리 경험치 책에 나오는 지역의 실제 지도 이다.

설정에 남부라고 써있어서 남부지역을 죄다 돌아 봤는데 사실상 저 두 부대가 맞붙었다면 설정 면도 그렇고

여기가 가장 현실성이 있어 보임.


우선 앵거 오브 호드는 철저하게 기동전과 타격전 전문 부대임, 철저하게 공격 중심의 순식간에 와서 확 치고 빠지는 부대라는 거지.

반대로 시스터즈 오브 발할라는 험지 방어전, 특히 시가전 전문부대 였음. 멸망 전쟁 때도 시가전에서 가장 활약하는 모습을 보였고



그리고 이지역은

아나디리. 라고 하는 항구 도시가 있다. 일명 레고 도시


도시 규모가 부산 만큼 크지는 않다고 하는데, 그래도 항구 라는 지리적 중요성과 러시아 내지는 알레스카 지역에 지어진 대규모의 공장지대를

점령 하기 위해서는 필수 적으로 먹어야 하는 땅이었다.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알레스카로 가던 러시아로 가던 여기가 제일 가깝거든.


덕분에 여기서 도시를 끼고 시가전으로 끌여들여 방어중인 발할라 부대, 그걸 뚫고 점령 해야 하는 호드 부대가 피터지게 싸웠을걸로 추정함.


이짓거리를 박터지게 했을 거라는 소리.


결국 저 전투의 승패는 전혀 기록되어 있지 않음.

다만,호드 부대 자체가 1차 전쟁중 정부의 요새 공략에도 쓰였던 만큼 적어도 공격에 관해서는 시가전 이라도 수행 가능한 정예 부대 였겠지만

난 발할라 부대가 어떻게든 막아 냈을거라고 생각함. 그만틈 시가전이 어렵고 처절한 전투 이기도 하고. 방어자 입장이 너무 좋음..



4.


이렇게 생산된 이후부터 빛나는 전공을 세우며 잘나가던 시스터즈 오브 발할라 였지만,

철충과의 전면전 이었던 멸망전쟁 에서는 어쩔수 없었다.


일단 군대였던 발할라는 컴패니언/ 애니웨어 보다 훨씬 오래 대규모의 저항을 보였으나 다른 블랙리버의 부대 처럼 철저히 전멸 당했음.

험지/시가전 전문 부대 답게 철충을 상대 할때도 시가전 등으로 큰 전과를 세우기도 했지만,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었고 그렇게 인류 멸망 이전에 사라졌다.


현재 우리가 보는 시스터즈 오브 발할라 부대는

멸망전쟁 당시 살아남은 마리 바이오로이드가 라비아타 에게 복원을 요청해서 제작된 신생 부대 라고 함.

즉, 현재 시스터즈 오브 발할라 부대는 기존 멸망 전쟁 당시는 존재하지 않았던 부대라는 것.

추후 설정이 바뀌거나 생존 유닛이 추가 될수는 있지만 현재는 그렇다고 함.



-끝-




1.쓰다보니 겁나 길어졌네.. 장문 이라 다시 죄송합니다.


2.원래 스틸라인 할려고 했는데 시스터즈 오브 발할라 먼저 했습니다.


3.읽어주신분 감사 합니다.


4. 전에 썼던글 링크 달라길래 추가했어. 저렇게 하는게 맞는지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