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헥...이거, 놔아...!"
메이는 발버둥치며 마리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 하지만, 최전선에서 병사들과 함께싸우는 마리의 완력은 결코 얕볼수가 없다. 메이를 비하하려는 발언은 아니지만, 후방에서 버튼하나로 적을 몰살하는 메이와 병사들과 함께 싸우는 마리의 완력차이는, 그야말로 어린아이와 어른의 차이.
"어처구니가 없군. 답을 보류하길 잘했어. 남아도는 스틸라인 병사? 내 앞에서, 내 병사들을 희생시키겠다는 말을 해?"
-경고! 경고! 비정상적인 메이 개체의 이탈을 확인! 자폭시퀸스 돌입! 돌입!
"마리! 내려놔! 오르카호를 폭파시킬 생각이야!"
"주인님! 제 뒤로 대피를!"
채앵! 철컥!
레오나가 퀸즈 머시를 전개함과 동시에 조용히 침묵하고 있던 블랙리리스가 자신의 뒤로 사령관을 끌어당겼다. 동시에 문답무용으로 용과 칸이 각자의 무기를 뽑아들었다. 여차하면 팔을 베어버리거나 부러트려 버리겠다는 생각으로 무기를 뽑아든 둘을 보고, 사령관이 소리쳤다.
"마리! 메이를 원래자리에 내려놔! 명령이다!"
"......"
잠시 대치하던 그녀는 곧 손의 힘을 풀어버렸다.
"켈록, 켈록! 대체 무슨생각이야? 병사들을 소모하는게 그렇게 아까워?"
"뭐?"
"야 아무나 막아! 막아!"
"참으세요! 주인님의 명령입니다!"
틀어잡혔던 목을 쓰다듬으며 몇번 기침을 하던 메이는 주변 상황에는 관심도 두지않고 말했다
"우리가 왜 지금 지역점령과 자원확보를 하고있는데? 모이는 바이오로이드는 바이오로이드대로 다 받아두고, 전투하기 힘든 바이오로이드는 바이오로이드대로 모듈을 분해해서 재활용하는등 어떻게해서든 자원소모를 막고, 재활용하고, 줄이려고 하고있지만, 결과는? 소모량이 늘어만 갈 뿐이야! 이전의 세레스티아 합류로 세레스티아 휘하의 바이오로이드들도 이쪽으로 편입되면서, 자원 소모가 더 격해진건 알고있어? 지금은 확실한 소모를 해야하는 상황이라고!"
"......"
사령관은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이전 소완과 포티아의 보고나, 포츈을 보고에 따르면 당장 한두달은 괜찮으나 기간이 지나면 AGS들의 수리는 커녕 병사들 먹일 밥도 없다는것이다. 모두 함께 살아서. 이 한마디의 무게가 이렇게나 무거울줄이야. 사령관은 결국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일단 나가. 내일까지 생각좀 해볼테니까."
""사령관!""
"마리, 메이, 기다려. 그런거 아니야. 다만 좀 더 좋은 방안을 생각해볼 뿐이야. 메이의 병사희생 발언은 추후에 따져묻도록 하겠어. 그리고 그거랑 별개로 생각 자체는 나쁘지 않아. 그러니까 기다려."
"...흥."
메이는 대답도 않고 먼저 몸을 띄워 나갔다. 이내 용과 칸, 그리고 블랙리리스까지 떠나고, 레오나가 말했다.
"솔직히, 나는 메이의 발언에 찬성이야."
"...뭐?"
"오해하지는 마. 딱히 내 별명이 철혈이라고 부대원 희생하는걸 좋아하는게 아니거든? 무턱대고 병력을 소모시키자는 얘기가 아니야. 무엇보다도 사령관에게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 잘 알고있으니까."
"......"
"하지만 사령관? 우리는 바이오로이드야. 인간이 아닌, 병기야. 사령관의 배려는 늘 모두가 감사하고 있어. 덕분에 지금까지의 수많은 전투에서, 단 하나의 사상자도 없이 모두 돌아오게된건 기쁜일이야. 하지만 기억해줘 사령관."
침묵하는 사령관을 뒤로하고, 레오나는 문을 붙잡고 뒤돌아서 말했다.
"우리는, 우리들의 생존과 안위보다, 유일한 인류인 사령관을 지키고 철충을 모두 처치하는게 기쁨이자 행복이야."
레오나의 말에도, 사령관은 결국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뭐, 그 다음은 사령관의 자지려나?"
"...뭐? 레오나!"
"후후, 농담! 그럼 가볼게. 고민 잘해!"
쌩하니 나가는 레오나의 뒷모습에 하, 하고 웃음섞인 한숨을 쉰 사령관은, 이내 패널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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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미쳤어요? 왜그래요! 사령관이 생각해보겠다면서요!"
"닥쳐 나앤. 지금 말다툼 할 기분 아니니까."
"그래도...이건 아닌거같은데..."
"다이카. 속터지게 하지말고 가만히 있어. 그리고 이미 명령서는 보내놨어. 밴시가 유인을 확인하면 바로 쏠거야. 너도 빨리 가서 확인하고 있어. 네 정찰과 계산이 틀리면 쓸데없는 희생이고 쓸모없는 자원소모지만, 성공하면...사령관도 날 다시봐주겠지."
"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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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더쓰면 노잼뇌절파국일거같다.
더 쓸까 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