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 알비스는  구석에 뾰루퉁한 표정으로 쭈그려 앉아 있었다, 아무래도 내가 시킨일이 미덥잖았나 보다.

나는 그런 알비스의 기운을 복돋아 주고자 뒤에서

살포시 알비스를 안았다. 

그러자 그 아이가 걸치고 있던 외투가 등을 타고

스르르 떨어져내렸다.






비 - 비키니, 아니 정녕 이것을 비키니라고 부를 수 있는지 의문이었다, 이유는 다름 아닌 방금 알비스를 끌어안은 팔이 파랗게 물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얼굴이 홍당무처럼 붉어진 알비스의 눈시울에 물방울이 맺힌것을 보고 그것의 정체를 알았다.

그리고 끌어안았던 부분의 수영복이 마치 녹아내린듯

희고 도드라진 피부와 연홍색 봉우리가 시선에 들어왔다.






스 - 스칸듐은 물과 반응하여 기체를 내뿜는 희토류 원소로 순수 스칸듐은 독성을 지니지 않으나, 여러 화합물 반응으로 일부 독성을 가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니 라붕이들은 스칸듐을 다룰 때 주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