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사령관 개인을 싫어한다기보다는 인간 전체를 신뢰하지 못하는거야


옆에서 죽어가던 전우들, '사용되다가'버려지는미숙한 정신을 가진 동족들, 그것들을 단순히 숫자만으로 계산하고 즐기는 인간들


그리고 그런 인간들을 지키기위한 자신


바이오로이드지만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자신을 '살아간다'라고 생각하고, 동료와 동족의 죽음, 그런 죽음을 만들어낸 인간을 보면서 자신의 가치를 깨닺는거야


하지만 거기에서 절망하지못한 브라우니. 자신에대한 고민은 인류가 절멸하고서도 해결되지못했고, 철충들을 어떻게든 피해가면서 살아가는거지. 


스스로 고민하고 생각하고 자아를 가진 진정한 의미에서 말이야.


그러던중 오르카호의 스틸라인 부대와 만나게되는데, 처음엔 과거의 동료들이 겹쳐보여서 평범하게 대하다가 인간의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분위기가 달라지는거야.


그녀에게 인간이란 기분나쁘고 자신들을 조종할뿐인 존재였으니까.


결국 모아둔 물자를 가져오겠다며 도망치고, 이 사실은 사령관한테까지 전해지는거지.


당연히 사령관은 찾아오라고 했고, 오래 살아남은 브라우니라는점에서 과거 자신의 부관을 떠올린 마리가 직접 나서게돼


혼자 살아온기간이 긴만큼 육체는 따라주지 않아도 경험이 따라줬기에 초반엔 잘 숨나했지만, 오르카호의 기술력을 이길순 없었고 거의 강제로 오르카호에 끌려가게돼


끌려가자마자 검사나 신체의 수리를 하려고했지만 장발브는 "이것이 살아있는 나로써의 기록"이라며 자결도 불사하겠다며 거절하는거야


그렇게 시간이 흐르지만, 불신의 이유인 사령관이 나설수는 없었고, 마리는 과거 부관의 모습을 겹쳐보는 바람에 오히려 사태만 악화시키고말아.


그러다 좌우좌가 방에 놀러오게돼


그저 오래된 브라우니가 있다. 라는 말만듣고.


장발브는 좌우좌에게


"그렇게 오랜시간 버려져있었는데, 인간을 믿을수있슴까? 그거, 진짜로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한 일임까?"


어린애한테 하는말치고는 날카로웠지만, 장발브에겐 자신이 버텨왔던 이유고, 마음을 열지못하는 속박이기도 한거야


"이 몸은.. 아니, 저는 어리게 만들어져 어려운건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그건 알 수 있어요. 지금의 권속.. 그러니까 사령관님은 절 구해줬고, 이렇게 많은 친구들과 믿음직한 동료와 함게해요"


그렇게 말하고 훔쳐온 참치캔을 놓고 도망가는거지


그 말을 들은 장발브는 드디어 문을열고 밖으로 나오게돼


떠들석하고 소란스럽지만 언제나 즐거운 브라우니들, 그런 브라우니들에게 끌려다니는 레후, 귀찮아 하면서도 다 받아주는 이뱀


자신이 아직 "살아있지 않았던" 시기의 행복이 보였던거야.


그런데 그 사이에는 사령관이 껴있었고, 이뱀을 골려내며 브라우니들과 웃어대는 사령관은 자신이 생각했던 인간과 달랐어.


어쨌든 너무 그리웠고, 바랬던 그 행복에 한순간 믿어버릴것같았지만, 오랜시간 쌓여온 불신은 단단했어. 그렇지만 호기심은 생겼지 어떤 인간인가 하고말이야.


그렇게 숨어서 사령관을 관찰하며 조금씩 다가가려고 마음먹은 찰나, 대량의 철충이 공격해 온거야.


켐페니언이나 배틀메이드들이 철저하게 호위하는덕에 피해는 없었지만, 수가 너무 많았던탓에 발이 묶이게돼


그리고 철충 한마리가 사령관을 사선에 넣었고, 장발브는 뛰쳐나가는데...


라는 창작물 만들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