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우잘 
최강의 정복자이자 가장 잔혹했던 군주.
그가 피와 죽음으로서 자신만의 제국을 건설하고 첫 번째 죽음을 그에게는 어떠한 영광도 주어지지 않았다. 

오직 잿빛의 황량한 대지와 귀에 거슬리는 속삭임만이 가득했다. 그리고 이따금 다른 길 잃은 영혼들이 그의 옆을 지나갈 뿐이었다.
사후의 영광스러운 삶만이라는 모순된 가치만을 위하여 살아온 그에게 이는 엄청난 충격과 분노였다. 

자신의 신념과 믿음이 허황되었나 아니면 내가 충분한 정복을 하지 못하였나 하고.

불패의 정복자는 하찮은 영혼들이 안개 속으로 서서히 사라지는 모습을 지켜봤다.

허나 그는 그렇게 사라지길 원치 않았다.

분노와 고통으로 단련된 의지 덕분에 그는 버틸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나자 알아들을 수 없던 실체 없는 속삭임이 점차 단어가 되어 들리기 시작했다. 그것은 바로 죽은 자들의 불경한 언어 '오치넌'이었다. 얼마 남지 않은 산-우잘의 정신 속에 사악한 계획이 천천히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는 세계 사이를 막고 있는 장막 너머로 유혹의 말을 속삭였다. 자신의 말을 듣는 자에게 불굴의 힘을 선물하겠다며.

아니나 다를까, 한 마법사 무리가 그를 부활시켰다. 하지만 뼈와 살이 없었던 그는 마법사들에게 그 어떤 인간보다도 강한 몸을 만들어달라고 요구했다. 그의 영혼은 생전 자신이 입던 판금 갑옷과 비슷한 형태의 검은 금속 갑옷에 결속되었다. 그렇게 강철과 증오의 망령이 된 그는 몸을 일으켰다.
마법사들은 그를 그저 전쟁에나 활용하려 하였다. 하지만 그는 있는 그자리에서 모든 마법사를 몰살시켰다. 마법사들이 그를 다시 봉인시키려고 산 우잘이라는 이름을 울부짖었지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영적인 이름을 볼경스러운 언어 오치넌으로 가볍게 말하였다.

모데카이저

그렇게 정복자로서 그의 두번째 삶이 시작되었다. 계속해서 정복 활동을 이어나가던 그는 측근의 배신과 다른 요인들로 인하여 그는 갑옷과 영혼이 분리되어 물질세계에서 추방되었다. 

그러나 이 역시 그의 계획이었으면 모데카이저의 손에 죽었던 모든 영혼들은 그에게 사로 잡혀 충성을 맹세하였고 그는 그렇게 새 재국을 건설하고 또 다시 인간 세계로 넘어올 때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랬을 터였다.

자신의 강철 옥좌에 앉아서 눈을 감았다 떴을때 그는 자신이 눈을 뜬 곳이 영혼세계가 아니었음을 깨 닫는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잿빛의 성안이 아닌 한번도 본적 없는 곳이었으며그의 육신은 강철 갑주가 아닌 살덩이로 이루어진 인간의 몸이었다. 
 
그는 세 번째 삶을 가진것에 날듯이 기쁜 마음으로 주변을 돌아다녀 봤지만 너무나도 이상하였다.

인간이 살았던 곳 같았지만 인간이 있는 곳이라기에는 너무나도 고요하고 이전에는 본적 없는 강철과 살점들로 뒤덮인 골램 같은 것들과 고철이 되어버린 강철골램 따위과 굴러다니고 있었다.

자신이 영혼세계로 넘어간 사이 뭔가 많이 변했을 것이다 으레 짐작한 그는 자리 앉았다가 쓰러지듯 잠에 들었다.

"보리야  어디가
얘가 갑자기 왜이러지 한번도 이런적이 없었는데...?"  

오르카 저항군 소속 콘스탄챠와 그리폰은 보리를 따라서 한 폐건물 속으로 들어갔다가  갑옷을 입고 쓰러져 있는 인간을 발견하였다



나중에 계속...?



안녕하세요 처음 글 써보는 롤창 라붕이에요
모데카이저를 좋아해서 원챔처럼 쓰는데 배경 스토리가 매력적이라 만약 얘가 라오에 오면 어떨까 하면서 써봤습니다. 반응이 좋다면 한번 이어서 써보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다면 모데충 라붕이의 모데 전적은어떨까 araboza



 그만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