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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그 세 사람은 거기서 신나게 떡이나 칠테니 안심이고...."



"그리고 아이들은...."



"우와! 회전 목마다! 사진이나 영상으로 보기만 했지,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인데!"



"나도나도!"

"난 이런거랑 연이 없는 삶을 살 줄 알았는데, 역시 오래사고 볼일이네!"



"움냠냠.... 초코바 너무 맛있다..."



"역시 애들도 걱정할 건 없겠는데?"



"저기...."



"아, 네! 무슨 일이시죠?!"



"혹시..... 흡연실이 어디...."



"저, 저쪽 입니다! 거기서 피시면 돼요!"



"고맙습니다."


터벅터벅...



"..다행이야. 저 아이는 정말로 사랑받으며 지내고 있구나...."

"정말로.....다행이야...."



"어머! 나도 참! 왜 이렇게 눈물을 흘리는거래~ 꺄하하..."



츄룹츄룹!



"어? 손님?! 갑자기 이게 무슨...."



"꺄하핫! 간지러워요, 꺄하핫!"



"..눈물 맛이 상당히 짜네요."



"네? 그게 무슨 뜻인지...?"



"언니, 그동안 많이 힘들었죠?"

"눈물이 짤수록, 그만큼 마음고생을 했다는 증거래요!"



"!!!"

"아, 아니에요! 전...!"



"는 그냥 제가 바로 생각해 낸 말! 히히!"



꽈당!



"앗! 넘어졌다!"



"하하... 손님은 사람 당황하게 만드는 재주가 뛰어나네요..."



"칭찬, 고맙습니다!"



"...칭찬 아닌데..."



"엥? 아니에요?"



"뭐, 상관 없나? 이제 롤러코스터 타러 가봐야지!"



"그럼, 안녕히!"



"...좀 엉뚱하긴 하지만, 저 애도 걱정할 건 없겠지 뭐...."



"...고생이 많았다라...."

"아무리 그래도, 희생된 사람들에 비하면...."



"...아무튼 이제 남은 사람은...."



"이럴수가.... 관리인 마녀씨는 그 게임을 하지 않는다니.....!"



"이걸로 레이드는 서비스 종료다..."

"오늘이 마지막인데, 이로써 이번 주 보상은 포기해야겠네요...."



"히잉... 내 아까운 한 주....."



"다행이다! 저 두 사람은 완전히 폐인인 상태니, 아무런 문제가 안 돼!"



"이제 나중에 저 사람들만 내보내면 끝이야."

"그러고 나면 모든게 원래대로...."



"원래대로...."

"..."



"에라, 모르겠다~! 우선은 잠이나 자야지!"

"요즘은 계속 깨어나 있었으니 말이야. 그럼...."



"좀 자고 나면... 나아질.... ZZZZZZ...."

.

.

.

.


"...."


띠링!



"어라? 문자네? 누구지....?"



"!!! 이, 이거!"



"무슨 일인가요?"



"이거봐요, 베로니카! 유미 씨가 저희 파티에 참여하고 싶대요!"

"저번에 늦잠자서 원래 참여하던 파티에 참여를 못했다는데, 그래서..."



"정말요?! 이걸로 레이드는 서비스 재개다!"

"저, 아자젤, 아르망, 거기에 유미까지! 직업도 완벽해요!"

"이제 얼른 접속만하면....!"



"잠깐.... 여기... 인터넷이 있던가요...?"



".....없는데....."

"그 전에 컴퓨터나 게임기도 없죠...."



"아, 어떡하지? 걍 우리끼리 먼저 돌아갈까요?"



"으으... 그러곤 싶은데, 멋대로 그런 짓을 하면 나중에 뒷감당이...."

"그 전에 돌아가는 길은 기억하시나요?"



"사령관님께 허락 받으면 될 꺼에요! 그리고 돌아가는 길은 기억할 필요도 없이 휴대폰 지도를 보면서 가면..."



"앗! 전원이 꺼졌어!"



"아....."



"여기엔 컴퓨터도, 인터넷도 없어.... 돌아가는 길은 기억이 안나... 휴대폰은 전원이 나갔어..."



"끝났다...."



"히히! 롤러코스터 너무 재밌다! 또 타야지!"



"어? 언니들 뭐하세요?"



"아르망.... 우리들의 레이드는..... 서비스 종료다...."

"SORRY I AM SAD...."




"에? 혼또?!"




"음...."



"그렇다면 다른 구역으로 가봐요! 지도 보니까 여기말고도 다른 구역이 많던데!"



"오오! 여기만 해도 엄청 넓은데, 다른 구역이라면....!"



"운 좋으면 인터넷 잘 되는 pc방! 못해도 휴대폰 충전소 하나 쯤은 있을 거에요!"


*이 3명은 키르케에게 B,C 구역에 대한 언질을 받은 적이 없다.



"가즈아!!!!!"


잠시 후...



우글우글...



"에? 철충?! 철충이 왜?!"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의 앞길을 막는 다면, 빛의 이름으로 처단할 뿐!"



"폭력을 써도 되는 대상은 이단과 괴물.... "

"그리고 철충은 괴물....!"



"즉, 네놈들은 부르르 떨면서가 아니라, 지푸라기처럼 죽게될 것이다! Amen!"



"피고! 철충! 판결은 사형! 사형이다! 사형! 사형! 사형! 사형!"

"나비처럼 날아올라 벌처럼 죽어라!!!"

"죽은 철충만이 좋은 철충이다!!!"



펑!



"뭐야?! 뭔가 터지는 소리가 났는데?"



"어? 이 소리는....! 철충이 터지는 소리!"

"그렇다는건...!"



"싸움! 싸움이 일어나고 있구나!"

"오랜만에 전투를 즐겨볼 수 있겠어!"


슈웅!



"잠깐! 어디로 날아가는 거에요?! 같이 가요!"

"이러니 나 말곤 친구도 없지 진짜!"

 타타타!



"아니, 도대체 무슨 일이...."

"분명 저 구역은 B구역...  근데 왜 철충이 거기에.....?"



"알겠다! 저새끼들, 우리 휴가를 방해하러 온거구만!"

"우선은 아이들과 관리인을 먼저 피신시켜야지!"



ZZZZ....



"여기서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바깥에 철충이...!"



"ㄴ 네?! 철충이요?! 그럴리가! 분명 제가 잘 가두어 두었는데...."



"엥? 가두다니? 그게 무슨.....?"



"아...."



"끝났다.....모든 게...."



"엥? 끝나다니? 그건 또 뭔 소리래?"



"손님.... 이제 죽이든 삶든 따먹든 마음대로 하세요...."

"이제 제겐 아무런 희망이 없으니까...."



"아니, 아까부터 자꾸 뭔 뚱딴지 같은 소리래? 이것도 알코올 중독 증상인건가?"



"아, 그전에 제 넋두리 좀 들어주시겠어요?"

"제가 왜 여기서 테마파크 관리를 하는 건지, 철충들은 왜 가두어 놓았는지...."



"...그리고, 테마파크의 진실은 무엇인지......"



"진실이라니? 그게 무슨...?"


본인 입장에서는 개뜬끔 없이 진실을 듣게 생긴 우리의 주인공 철충! 과연 그 진실을 들으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