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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쉽게 말합니다.


-언젠가는 너도 꼭 될 거야!

-계속 노력해, 그럼 분명 빛이 발할 날이 올 거야!


그러나 저는 알아요.

반드시 그런 건 아니라는 것을.


"주, 주주주주, 주 주인님..."

"오, 리제. 오늘도 좋은 아침."

"햐으으으으응츙...."


털썩.


"꺄아아악 리제가! 리제가 또 죽었어!! 메디이이이이익!!"

"하아....."


어쩌다가 이렇게 됐을까요.

얀데레의 선두를 달렸던.

그리고 계속 선두에서 달려야 할 언니가.....

부끄럼쟁이 아다가 되어버렸어요.


"이건 그거야."


훌륭한 정신과 의사 닥터 양이 말해요.


"본래 얀데레란 외향적인 법이거든. 그러나 어떤 것을 계기로, 얀데레의 특성이 내향적으로 변했어."

"네.....?"


닥터가 말해요.


"언니는 항상 리제 언니를 지켜봤으니까 알 거야. 리제 언니가 원래 할 말은 하는 성격이라는 걸."

"네... 알아요...."


본래 리제 언니는 저렇지 않았어요.

말도 또박또박 잘하고, 일도 잘하셨어요.

다만, 조금 과격한 면이 있으셨어요.

언어 선택이라던가, 마음을 표현하는 법이라던가....

리제 언니 특유의 날이 선 말투 때문에 문제가 생긴 일도 많았고요.


"다만, 사람들과 잘 지내는 성격은 아니었잖아?"

"네....."

"항상 무슨 말을 해도 티격태격. 과격한 말투와 눈빛, 모 아니면 도 식의 다소 치우쳐진 성격 때문에 트러블이 많았을 거야."

"네.... 맞아요..."


슬프게도 그건 맞았습니다.

인간관계를 잘 한다고는 할 수 없었어요.


"사람을 잘 대할 줄은 모르는데, 누군가를 향한 사랑 어필은 막힘없이 잘 하는 것. 그게 얀데레의 기본 특성이거든."

"네...."

"그런데 어떤 일을 계기로 부끄러움을 느낀 거야."

"부끄러움이요....?"
"음, 이런 거지. 평소에는 등짝 때리면서 잘 놀던 소꿉친구가 어느날 이성으로 보이는 거야. 그럼 평소처럼 대할 수 없어지겠지? 조금 더 여성스럽게 보여지고 싶으니까 등짝 때리는 것도 그만두고. 옷도 뽀샤시하게 입고. 그런 거 알지?"


저는 고개를 끄덕였어요.

제가 주인님을 볼 때마다 항상 느끼는 감정인 걸요.

물론, 등짝을 때린 것은 없지만요. 그런 과감한 행동은 저에게 어울리지도, 할 수도 없어요.


"그런데 언니는.... 원래부터 주인님을 좋아하셨는데요...?"
"그건 주인과 바이오로이드로써지."

"네?"

"이제 우리는 그런 주종 관계를 넘어섰어. 인간과 바이오로이드가 아니라 남자와 여자로써 존재하잖아. 오르카호의 모두가."

"아....."


어쩐지.

닥터가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는지 알 것 같았어요.


"리제 언니도 그런 걸 깨달아버린 거야. 

회로가 새겨진 기계적인 사랑이 아닌, 정말 마음 속에서 우러나는 사랑을 깨달은 거야.

그래서 평소처럼 과감하게 대하지 못하는 거지.

자, 그럼 여기서 문제야.

평소처럼 대하지 않으면 대체 어떻게 대해야 할까?"


"아...."


난제였어요.

그건 누구에게도 쉽지 않은 일일 테죠.

저도 여전히 주인님을 대할 때면 소녀처럼 우물쭈물 거리니까요.

몇 번이나 몸을 섞었음에도.


"리제 언니도 거기서 막힌 거지. 원래 사람을 대하는 게 서툴렀는데, 자기만의 표현 방법을 잃어버리니까 어떻게 할 줄을 모르는 거야. 그러다 보니 회로가 맛이 가서 과부하가 거리는 거고."


닥터가 병상에 누워 있는 리제 언니를 보네요.

평소에는 언니가 치료한 환자들이 눕는 그 병상에 지금은 리제 언니가 누워 계세요.


"특별히 리제 언니가 잘못된 건 아니야. 평소에는 평소처럼 지내잖아?"

"네....."

"오빠를 만날 때만 홱가닥하는 거지."

"저.. 그, 그럼 어떻게 해야..."


닥터가 어깨를 으쓱였어요.


"하나씩 알려주면 되지 않을까?"


우문현답이었어요.




"자, 리제 언니. 따라해보세요. 사랑해요, 주인님."

"사, 사.. 사사사.. 사.. 사시미로 쑤셔드릴게요!!!!"

"사시미라니...."

"아....."


리제 언니가 탄성을 뱉더니 고개를 푹 숙여요.


"저, 언니. 그러지 말고 다시 한 번 해봐요. 자, 좋은 아침이에요, 주인님~."

"조, 조... 조조. 좆까 망할 리리스년아!! 망할 불여시년! 휴지 먹은 엉덩이나 들이대면서 앙앙거리기는!! 해츄우우우웅!!"

"하아....."

"해츄웅....."


아무래도 하나씩 알려주는 건 안 될 것 같아요.

주인님과 관련되기만 하면 극도로 흥분해버리는 바람에 도저히 진행이 안 되네요.


대체 저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흥분을 가라앉히는 법이라...."


오르카호 최고의 쿨 걸. 칸 대장에게 여쭈어봤어요.


"나의 경우는 한 가지만 생각한다."

"어떤 것을요?"

"죽인다."

"네...?"

"적을 죽여 안전을 꾀한다. 그뿐이다. 그걸 행하려면 언제나 침착해야 하지. 그래서 그 생각을 하면 자연히 냉정해진다."

"아.... 감사합니다, 칸 대장님."


일단 감사를 전했지만 사실 큰 도움이 되지는 않았어요. 죄송해요 칸 대장님.

왜냐면 언니는....


철컹철컹철컹철컹


"망할 해츙 가시나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주세요 이 해츙!!!"


언제나 전심전력으로 적을 죽이니까요.

이 방법은 언니에게 어울리지 않아요.

다른 조언을....




"꽁꽁 얼리면 돼. 마음까지 전부."


티타니아 언니가 리제 언니를 얼려주셨어요.


"이 얼음은 뭔가요? 언니?"

"...더워 보여서."

"꽃밭을 가꿔야 하니 풀어주세요."

"응, 미안."


.....그냥 얼렸을 뿐이네요.

해충을 향한 집념과 중오가 담긴 눈빛 때문에 그 티타니아 언니마저 기가 꺾였어요.




"마음을 전하는 방법을요?"


이번에는 오르카호 비공식 새벽의 귀신, 발키리 씨에게 여쭈었어요.

새벽에 복도에서 앙앙거리며 섹스할 정도로 부부금실이 좋으시니, 뭔가 아실 것 같아서요.


"음... 저의 경우에는......"


돌연 발키리 씨가 옅게 미소를 지으셨어요.


"역시, 한 발 한 발 차근차근 다가가는 것입니다. 특별히 말을 걸거나 선물을 드리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계속 그분을 위해 일하고 움직이면 진심을 자연스레 전해지는 법이니까요."


정말 좋은 말씀이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언니에게 맞는 조언은 아니었어요.

리제 언니도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시니까요.


'이제 누구에게...'


아.

한 분 기억났어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4차원을 간직하신 분.

그러면서도 적극적으로 자신을 어필할 줄 아시는 분.

그런 분이 계시니까요.





"이성의 마음을 사는 방법이요?"

"네!"


그 사람은 바로 아자즈 씨에요.

노란 타이즈가 유치해 보일 수도 있지만 그녀의 실력 만큼은 진짜.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드는 제로투? 라는 춤으로 주인님의 혼을 쏙 빼놓으셨죠.

분명 상상을 초월하는 가르침을 받을 수 있을 거예요.


"어머, 두 분이 함께 있는 모습은 처음 보네요."

"아, 뽀삐-아, 아니. 이터니티 씨."

"뽀삐라고 부르셔도 돼요."

"아, 아뇨, 그럴 수는... 죄송합니다. 아지즈 씨에게는 자문을 구하고 있었어요."

"어머, 저도 같이 들어도 될까요? 궁금하네요. 어떤 발상이 떠오를지도 모르고요. 진혼곡의 가사를 뽑는 중이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뽀삐 씨에게도 자초지총을 설명했습니다.


"아하, 부끄럼쟁이신 언니 분을 위해 주인님의 마음을 사로잡는 방법을 찾는 거군요."

"네!"

"아자즈. 어떻게 생각하세요? 전 이야기를 듣자마자 딱 떠오르는 것이 있었는데."

"그러게요. 저도 마찬가지에요. 바로 떠오르는 게 하나 있었어요."

"저, 정말인가요?!"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며칠 몇날을 고민하던 것을.

두 분은 바로 해결책을 생각하셨다니.

역시 오르카호 최고의 4차원!


"어떤 방법인가요?"

"파세요."

"팔면 되겠네요."

".....? 네?"


잘 못 들었나 했습니다. 아니, 분명 잘 못 들었습니다.

하지만 두 분은 호호 웃으면서 서로를 마주보셨습니다.


"역시 아자즈. 저와 같은 걸 생각하셨군요."

"그러는 뽀삐 양이야말로. 제 생각을 정확히 읽으셨네요."

"저, 저기....? 무엇을...?"

"어디, 가격을 짜볼까요?"

"네?"

"이런 식으로 구상해보면 어떨까 싶어요. 이 구멍으로 자지를 넣으면 입으로 가고, 이 구멍으로 넣으면..."

"오, 그거 정말~~! 훌륭해요."


하하호호꺄르르르륵.


저는 그만 정신을 놓고 말았습니다.


"저, 저기!? 두 분?! 지금 리제 언니를 팔겠다는 말씀이세요?"

"그게 가장 빠르니까요."

"확실해요. 그게 가장 빠를 거예요."

"너희들, 또 무슨 흉계를 벌이고 있는 거야? 당장 그만둬. 다프네가 곤란해하잖아."


갑자기 나타난 구세주. 그녀는 바로......


"아...."

"앙? 왜 내 얼굴을 보자마자 실망하는 거야?"


그녀는 구세주가 아니었어요.

그녀의 이름은 드라큐리나.

두 개의 4차원 사이에 끼어 말라 죽어가는 불쌍한 영혼이었어요.


"마침 잘 오셨어요, 드 씨."

"하아? 왜 갑자기 드러붙는 거야? 놔!"

"그럴 수는 없어요. 리제 씨를 위해 한 몸 희생하세요."

"뭐? 기다려, 뭘 하는 읍!! 읍읍!!"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어요.

노란 괴물과 분홍 멍멍이가 뱀파이어를 제압해서 상자에 처넣었죠.

온몸에 소름이 끼칠 정도로 능숙하고 숙련된 몸놀림이었어요.


"참."


갑자기 아자즈 씨가 저를 봐요.

아아, 두려워요. 너무 두려워요....


"리제 씨의 사이즈는.... 다프네 씨랑 비슷하겠죠?"

"아, 아뇨. 다, 달라요 ,.많이 달라요...."


저도 모르게 거짓말을 해버렸어요.

키가 7센티미터 정도 차이나는데, 그걸 제외하면 큰 차이가 없거든요.

그러나 제 거짓말 따위는 애당초 듣고 있지 않으셨어요.


"언니를 위해서 한 몸 희생해주세요."

"히, 히익!! 히이이이익!!"

"자아."


저 역시 두 분께 잡혔고, 잡아먹혔어요.


그날, 저는 처음으로 주인님의 자지 없이 장난감으로만 조수를 뿜으며 가버렸어요.






그리고 열흘이 지났어요.


"저, 저기, 너무 우악스럽게 대하시면 안 되요. 네? 언니가 화내실 거예요. 부디 부드럽게..."

"전~~~혀 걱정할 거 없어요. 다프네 양."


뽀삐 씨가 환한 미소를 보여주시지만 저는 불안했어요.


"저, 정말 심하게 대하시면 안 되요.. 정말로...."

"네. 다프네 씨의 가족이신 걸요. 애액을 나눈 사이로써 절대 실례되지 않게 다룰게요."

"감사해요...."


'다룰게요.'라며 물건 대하듯이 말한 순간부터 이미 나락으로 간 것 같지만...

저는 이미 함락됐어요.

그 물건은.... 그건....


두 분이 어째서 확신에 차 있었는지 단번에 이해했어요.

그 기계라면 리제 언니를 반드시 주인님께 이어줄 거예요.

두 분은 미쳤지만 실력은 확실했어요.


"자, 그럼 들어갈까요? 아, 다프네 씨는 밖에서 기다려주세요. 안은 좁으니까."

"네....."


두 분이 우아하게 걸으며 진료소로 들어가요.

저는 불안하게 그 뒷모습을 바라만 보고 있었어요.

이윽고...


"당신들 뭘 하시는 거죠?"
"저희는 행복을 전파하려고 왔어요."

"행복해지고 싶으시죠? 리제 씨."

"필요 없어요. 진료를 받으실 게 아니라면 나가주- 읍! 읍읍! 흐으으으으브!!

"자, 등짝. 등짝을 이렇게. 네, 그렇게 눕는 거예요."

"사령관님께서도 궁금해하시더라고요."


하하호호꺄르르륵.


저는 굳은 미소를 지으며 진료소에서 나온 두 분을 맞이해줬답니다.


그렇게 저희는 주인님을 찾아갔어요.




"주, 주인님...."


제가 선두에 서서 주인님께 말씀을 드려요.


"오, 다프네! 무슨 일이야?"

"혹시...... 사지 않으시겠어요?"

"응? 산다니? 뭐를? 뭔데? 에너지 드링크 같은 거야? 살래."

"에너지 드링크 맞아요, 주인님."


뽀비 양이 말해요.


"물이 엄청 나오니까."

"물이 나와......?"


주인님의 표정이 조금 변하셨어요.

낌새를 눈치 챈 것 같아요.

뭔가 이상하게 흘러간다는 걸 알아채셨어요.


"어, 음... 뭘 파는 건데?"
"자, 다프네 씨. 설명해주세요."


아자즈 씨가 커다란 상자를 주인님의 책상에 올려두셨어요.

제가 양쪽에 뚫린 구멍을 가리키며 설명해요.


"이, 이쪽의 구멍은 69참치..... 저, 저쪽 구멍은 74참지에요....."

"69..... 74.....?"


주인님은 깨달으셨어요.


"상자에 있는 게 누구야?"

"....."


저는 너무 죄송스럽고 부끄럽고 아무튼 죽고 싶어서 말할 수가 없었어요.

그러자 저의 동료, 아자즈 씨가 말하세요.


"미확인 아이템입니다. 자지로 봉인을 풀어 확인해주세요."

"보지 도박이에요, 주인님."


뽀삐 씨도 거들었어요. 그리고 주인님은....


"도박?"

"네, 입보지랑 아랫보지 도박."

"각각 69참지, 74참치랍니다."

"도박...."


주인님이 어느 때보다 진지한 표정을 지으셨어요.


"도박이면 해야지. 69부터 간다."

"네~ 이쪽입니다 주인님~"


지이익.

지퍼가 내려가요.

저는 혹시라도 언니가 자지를 깨물면 어쩌나 싶었어요.

리제 언니는.... 반 강제로 끌려온 거기 때문에 깜짝 놀랄 수도....


"오오오옷!!"


하지만 그런 걱정은 기우였어요.

리제 언니는 일단 자지를 물자 놓지 않으셨답니다.


"뭐, 뭐지 이 엄청난....! 엄청 서툰데 엄청 정성스러워!! 마치 생 초짜가 지식으로만 펠라하는 것 같아!!"


아아. 언니, 그렇군요.


"오오오옷 이 서툼이 너무 자극적이야! 싼다! 싼다아아앗!!"


주인님이 허리를 들썩이며 정액을 내뿜으세요.

상자에 가려져서 언니가 그걸 어떻게 받아들였는지는 보이지 않아요.

하지만 소리로 알 수 있었어요.


꿀꺽... 꿀꺽...


리제 언니는 개걸스럽게 정액을 탐했답니다.


언니는.... 언니는 항상 연습하고 계셨던 거예요.

자기 자신도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기절하곤 하지만.

언젠가는 이루어질 것을 갈기에 매일 매일 연습하고 또 연습했던 거예요.

그 결과 서투르지만 기분 짱 좋은 처녀펠라가 완성된 거죠.


"자, 다음은 이쪽 구멍인데... 잠시만요. 준비가 되어 있는지 확인할게요."


아자즈 씨가 뒤쪽 구멍을 열어봐요.

그러더니 싱긋 웃으셨어요.


"네. 준비 완료네요. 자, 74참치입니다."

"응. 여기."


페이는 일시불로.

이어서 자지가 완벽함을 찾아 구멍 속으로 들어가요.


"흐으으으읏!! 이, 이 느낌은...!! 이 조임과 귀두를 가로막는 이 밀폐감은....!"


아마 사령관님도 오랜만이실 거예요.


"처녀....!"


대부분의 대원이 진즉에 처녀를 잃었으니까요.


"정답!"

"네~ 말씀하세요."

"이거 리제야?"

"후후후."


뽀삐 양과 아자즈 양이 호호 웃어요.

저도 아마 웃고 있었을 거예요.

왜냐하면 주인님이 허리를 흔드실 때마다..


"읏. 하읏... 하응..! 읏.. 앗.. 앙...!"


억지로 신음을 틀어막는 거친 숨소리가 들렸거든요.

언니는 기뻐하고 계셨어요.


"물이 엄청나...! 리제.... 조숙하고 10000퍼센트 순도의 순애를 원할 줄 알았는데....! 이런 개변태였구나."

"아! 아응!! 아앗!! 아아아아! 하으으으응!!"

"단단히 교육시켜줄게."


허리 움직임이 격해지자 더 이상 리제 언니도 신음을 참지 못했어요.

상자 안에 있는 것도 거기까지였어요.

격한 오르가즘을 느낀 리제 언니가 깜짝 인형처럼 상자에서 튀어나왔고, 주인님에게 사로잡혀 거친 키스를 나누었어요.


"자, 저희는 나가요."

"간만에 한 건 했네요. 오르카호의 사랑의 큐피드가 되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었어요."

"두 분... 감사해요."

"별 말씀을요."


하하호호꺄르르륵.


저희는 웃으며 사령관실을 나가요.





사람은.... 삶을 살아가는 존재라면 누구든.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이를 악물고 노력해요.


사람들은 그렇게 자신을 불태우며 노력하는 이들들에게 찬사와 격려를 보내죠.


-조금만 더 참아! 분명 성공하는 날이 올 거야!

-도움을 청하는 것보다 네 힘으로 직접 일궈내! 그게 훨씬 값질 거라고!!

-포기하지 마. 미친 듯이 하다보면 언젠가는 반드시 성공해!!


그런 말은 모두 멋진 말이에요. 사람의 신금을 울리며 더욱 노력하게 만드는 발전기가 되어주죠.


그러나 가끔은.

주위 사람의 도움이 필요할 때도 있는 법이에요.

때로는 소심한 응원만이 아니라.

좀 더 적극적이고, 과격한 도움이 필요할 때도 있는 법이라는 걸 이번 일을 통해 깨달았어요.


언니는 매일매일 펠라를 연습했어요.

그러나 그 연습만으로는 부족했죠.

주인님만 보면 기절하는 습관은 스스로 고칠 수 없었기에.


그러나 이제는 달라졌을 거예요.

아마 내일부터 언니는 주인님을 봐도 기절하지 않을 거라고 전 확신해요.


"아자즈님, 이터니티님, 정말 감사해요. 정말 감사드려요."


이 세상이 아름다운 건 이렇게까지 도움을 주시는 분들이 존재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렇게 서로가 서로를 돕다보면 언젠가...

언젠가 반드시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언젠가.... 반드시.


"언니..... 행복하시죠?"


밤하늘의 별이 빛나요.

그리고 어디선가 제 말에 대답이라도 하는 듯한 교성이 들려요.


"오오오옥! 오오오오오오옷!!!"


네. 언니는 행복해요. 분명히.


당분간은 보지가 욱씬거려서 어기적 거리며 걸어다니시겠지만.

그 또한 추억이 되겠죠.


제가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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