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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건방진 새끼....!"

휙!



"호오..! 바로 뒤로...!"



"하하! 어떠냐?! 이것이 바로, 나의 전우애..."



"크흐흐!"



"붯이?! 전우애가 통하지 않는다고?!


퍽퍽!



"으아악!"



콰콰쾅!



"강하다...! 설마 그 사령관에게 데미지를..!"



"안 돼.... 주인님!!!!"



"걱정마라 얘들아. 나 무사하다."



"정말 경이로운 내구력을 가졌군....!"

"이번에야 말로 끝을 내주마!!!"



"후우... 이보다 더한 강적도, 전우애는 잘 먹혀서 나름 쉬웠는데..."

"전우애가 먹히지 않는다는 점에선 엄청난 난적이야.... 그렇다면!"



"육체의 언어로 끝장낼 수 밖에!"


꽈악!



"?!"



"이봐, 너. 인간형의 몸을 한 건 네 최대의 실수다!"

"먼저 첫번째! 리스트 록!"



"소, 손목이...!"



"이어서 암바!!!!"



"팔 마저...!"



"다리의 자유마저 앗아가 주마! 풋 록!"



"아직도 내가 알아내지 못한 기술이 있었나...!"



"마무리다! 길로틴 초크 슬리퍼!!!"



"현 육체 완전 파괴.... 전투 수행 불가...."



"와... 세상에...."



"이렇게나 훌륭한 서브미션(관절기)이 가능하셨다니! 아, 나도 당해보고 싶엇!"



"그, 그어어어어...!"



펑!



"훗! 나름 재미있었다."



"오직 둘 만이 살아 남는다!"



"하나 만이 아니라 둘이라니.... 폼이 안살잖냐..."



"그렇다고 하나라고 말하면 좀 이상한데...."



"하아... 나도 모르겠다. 아무튼 주인 쪽도 상황을 정리한 것 같군..."



"하하하! 어떠냐?! 이게 바로 서브미션의 위대함이다!"



"크흐흐...! 졌군... 그래도 이 '프로토 타입'의 이번 전투를 통해, 양산형을 만드는데 필요한 데이터를 모두 얻을 수 있었다...."

"역시 넌.... MK.0가 아니면 이길 수 없겠군...."



"네? 님아. 잠시만요, 뭐라구요? 이게, 양산형의 프로토타입?! 게다가 MK.0는 또 뭔...?!"



"..."



"젠장... 지 할 말만 하고 떠났군..."



"그나저나 저 정도 스펙을 지닌 AGS가 양산이 가능하다니....."

"아무리봐도 이상하군. 현재의 기술력으론 불가능에 가까울터....!"



"게다가, 진짜 본체로 추정되는 MK.0는 이보다 더한 스펙일게 분명합니다.....!"

"그럴수가... 이런 건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이거 점점 생각이상으로 위험하군...."

"일이 잘 풀릴거라고 생각한 내가 바보 같았어...."



"사령관, 어떡하지? 우선은 물러나야 하나?"



"아니, 녀석은 방금 양산형을 만드는데 필요한 데이터를 모두 얻었다고 했어!"

"다르게 말하자면, 아직 양산형은 생산되지 않았다는 뜻이야! 이대로 파죽지세로 몰고간다! 서둘러!"



"좋습니다! 기왕 이렇게 된거, 바로 끝을 내보죠! 이쪽 입니다!"



'이거 우리가 나설 레벨을 점점 벗어나고 있는 것 같은데...'


.

.

.

.


"생각보다 조용하네...."



"쭈인님! 그거 플래그에요! 플래그!"



"약차차!"



우르르르!



"역시 성대하게 환영식을 진행해주는군! 부대, 전투 준비..!"



"로버트! 나는 여기에 있다! 모습을 드러내라! 나랑 정정당당하게 한판 붙어보자!"



"그걸 왜 네가 말하니?"



"뭔가 좀 말해야 할 것 같아서..."



"너에겐 관심없다, 타이런트! 내가 관심을 가진 건 오직 하나....!"



"세상에?! 어느 새 우리의 뒤에!"



"저 쓸모없는 것들의 처리는 내 손으로 할 필요가 없지! 너만 내 손으로 처리하면 된다...!"

슈우웅!



"이럴수가! 주인님과 로버트가 사라졌어요!"



"저런 말도 안 되는 초고속 이동이 가능하다니! 그것도 그 덩치로!"

"이건 이미.... 이 행성의 기술 수준을 아득히 벗어난 수준입니다!"

"로버트 녀석... 언제부터 저런 기술력을?!"



"그런건 나중에 알아내면 되겠죠! 지금은 주인님이 어디로 끌려가셨는지가 더 중요해요!"



"위치를 분석해보니, 다행스럽게도 멀리 벗어난 건 아니다. 이 위치라면...."



"저건 중앙제어실이로군요! 아무래도 자신의 홈그라운드에 사령관님을 끌어들인 것 같습니다."



"거긴 우리의 목적지니 그나마 다행이지만.... 문제는 주인님이 우리가 도착할 동안 무사할지인데..."



"서둘러요! 아저씨가 해킹만하면, 마을 주민분들이 해방되서 전부 지원군이 되줄테니!"



"하지만 저 정도 수면, 도착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릴...."


휘리릭!



"나니?! 갑자기 AGS들 밑에서 가시 덩굴이?!"



"이 기술은.... 설마?!"



"헤헤! 지원군 등장이요!"



"페더! 써니! 다행히 무사했군요!"



"리더..! 다행이다...! 세뇌에서 벗어나셨어....!"



"다행히 늦지 않았군요. 모두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블랙 웜님도 세뇌에서 벗어났다니! 이게 꿈이야, 생시야....?"



"이거, 잘된 일이긴 한데.... 두분, 어떻게 세뇌에서 벗어나신 겁니까? 전 아직 아무것도 안 했는데...."



"설명은 나중에 할께요. 우선 저 AGS들부터 처리하죠!"

"서둘러야 해요. 아직 저희를 제외한 나머지 자매들은..."



"이거, 도대체 어떻게 된건지 영문을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아직 제가 활약 할 여지는 있을 것 같군요!"

"걱정마시죠! 제가 해킹해서 다른 분들도 다 해방시키겠습니다!"



"이제 남은 건 쭈인님의 안위인데..... 무사하셔야 해요, 쭈인님!"


.

.

.

.



"엄청난 속도로군.... 이 정도 속도를, 그것도 그 거체에서 내는 건 이 행성의 기술력으론 아직 무리인데...."



"흐흐흐...! 이것도 네 덕분이라 할 수 있겠군..."



"내 덕이라고? 그건 또 무슨 의미냐?"



"알고 싶나? 크흐흐! 그렇게 알고 싶다면.... 날 이겨봐라!"



"바러던 봐다! 받아라! 길로틴 초크 슬리퍼!!!!"


촤악!



"크흐흐...! 그 기술은 MK.0에겐 소용 없다!



"이럴수가! 서브미션이 무용지물이잖아?!"

"이 몸은.... 나노 로봇의 집합체?!"



"정답이다. 내가 '그 날' '그걸'로 만들어낸 내 현재 최고의 걸작이자, 진정한 궁극의 진화를 위한 한 걸음이다..."

"그 꼬리 부분만으로도 이런 엄청난 결과를 얻었으니, 힘의 근원인 두뇌만 얻으면, 정말로 궁극의 진화를, 최강의 병기를 만들 수 있을 터...!"



"꼬리? 두뇌? 설마....! 하지만 그걸 어떻게...?"



"날 이기지 못한다면, 아무것도 알 수 없을거다. 그리고 이제부턴 알 수도 없겠지....!"


싹둑!



"커헉....!"



"네 놈은 졌으니까 말이다! 크하하하하!!!!!"

"드디어... 드디어 도달할 수 있다! 궁극의 진화에...!"


기존의 이벤트에 비해 엄청난 오버파워를 보여준 로버트! 과연 이길 수는 있을까? 그 전에 사령관은 정말로 죽은 걸까? 


다음에 계속....